[광주·전남 특집] “소방 발전을 통해 전남도민 안전지수 높일 것”
[광주·전남 특집] “소방 발전을 통해 전남도민 안전지수 높일 것”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0.02.21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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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재윤 전라남도소방본부장
마재윤 전라남도소방본부장
마재윤 전라남도소방본부장 ©박소연 기자

지금 이 순간에도 화재뿐만 아니라 생명과 직결된 119구급활동을 하고 있는 소방인들. 오랜 기간 소방인으로 살아온 마재윤 전남소방본부장은 지역의 안전을 지키는 일에 큰 책임을 느낀다고 전했다. 마 본부장은 전남 소방인들과 함께 지역 소방 발전을 위해 더욱더 애쓰고 있다. 전남소방에서 119 구급서비스 강화를 위해 전문 구급대원 확충 및 필수 구급 장비를 보강한 결과 지난해 심정지 환자 병원 전 단계 자발순환 회복률이 전년 대비 1.7% 향상되어 8.4%를 기록했다. 이에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농어촌 지역 구급차 신규 배치 및 보강 등 지역 간 균형 있는 구급 서비스 제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는 그의 말에서 의지가 엿보였다.

 

본부장님께서 소방관의 길을 걷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다른 분들처럼 꼭 소방관이 되겠다는 꿈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제 적성과 성향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제복을 입은 직업과 맞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중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전선에서 일하는 소방의 길을 선택하게 됐고 현재 후회 없는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작년에 전라남도소방본부장으로 취임하셨습니다. 전라남도소방본부에 대한 애정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지난해 923일 정부 인사발령에 따라 전북소방본부장에서 전라남도소방본부장으로 부임했습니다. 이로써 저는 광주소방본부장(2015), 전북소방본부장(2018)을 포함한 호남권 전역 소방본부장을 역임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모두 15대 본부장이었죠, 광주, 전북, 전남에서요. 그래서 호남권 소방에 대한 책임감과 사명감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전남소방본부장이 그 어느 때보다 더 의미 있는 이유는 제 고향이 전남 강진이고, 또 전남소방에서 할 일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1990년 소방에 입직한 이래로 광주, 소방방재청, 중앙소방학교, 경기도 소방학교, 전북소방본부 등 다양한 소방 조직을 거쳐 오게 되었습니다.
나고 자란 곳의 안전을 책임지는 역할을 맡는다는 것은 대단히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그만큼 더 큰 책임감을 갖고 매사에 임하고 있습니다.

 

조직에 대한 간단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전남소방은 본부 아래 16개 소방서, 61개 안전센터, 105개 지역대, 25개 구조대, 소방정대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3,473명의 소방공무원과 11,651명의 의용소방대원이 전남 도내 22개 시 군의 안전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올해 총 534명의 신규 인력을 포함 2022년까지 총 1,327명을 충원하고, 현재 소방서가 없는 6개 시·(장흥, 완도, 진도, 신안, 곡성, 구례)에 소방서를 설치해 22개 시·군에 균등한 소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매년 조직개편을 통해서 도민의 안전을 위해 체계적이고 짜임새 있는 조직으로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이외 전라남도 소방본부의 중요 이슈가 있다면 듣고 싶습니다.

공무원으로서 가장 먼저 갖춰야할 덕목이 청렴입니다. 지난해 전남소방은 국민권익위원회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소방본부 중 도 단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전남소방본부뿐만 아니라 전남도가 항상 청렴도 평가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았는데 전남도의 숙원을 달성했습니다. 금년도에도 다양한 청렴문화 시책 발굴과 전 직원 실천 문화 정착으로 깨끗한 조직이 되기 위해서청렴영생(淸廉永生), 부패즉사(腐敗卽死)’라는 교훈을 전남소방인의 가슴에 새기도록 하겠습니다.

이외에도 재난 현장 도착시간 단축을 위한 골든타임 확보와 재난현장의 신속·정확한 정보수집 및 상황판단을 위해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시스템 구축 및 지속적인 수보요원 교육 · 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남소방은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의 긴급신고 전화 통합서비스 운영기관 평가에서 소방 대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도민들의 안전을 위해 역점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겠어요?

예방이 최우선이다라는 말이 단순한 구호에서 그치지 않도록 화재예방 정책을 집중 강화하고 있습니다. 먼저 금년에 조직개편을 통해 5개 소방서에 전담 검사팀을 만들었으며, 앞으로 조직을 점차 늘려갈 계획입니다. 이 검사팀에서는 국가중요시설 323개소를 중점관리대상으로 선정해 연1회 이상 소방점검과 화재안전컨설팅을 실시할 것입니다.

2014년에 일어난 장성요양병원 화재를 반면교사 삼아 도내 피난약자시설 410개소의 화재 위험 등급을 분류해 특별 관리하고, 대형 인명피해 우려 대상의 자체 화재 진압·피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안전 경진대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전통시장의 화재 예방을 위해 도내 전통시장 116개소 중 총 40개소에 보이는 소화기 608대를 보급하고,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과 연계해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을 보강할 수 있도록 관계자와 협의할 예정입니다.

 

봄철 화재 피해 최소화를 위한 소방본부의 안전대책은 어떻게 되나요?

봄철(3~5)은 건조한 기후특성에 따라 화재가 일어나기 쉽습니다. 최근 5년간 전남도내 화재의 29.7%가 봄철에 발생했으며 사망 33, 부상 150명의 인명피해와 약 248억 원의 재산피해가 있었습니다. 특히 봄철에는 논과 밭 주변 소각으로 인한 화재가 많이 일어나 작년에는 이 화재로 3명이 사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 전남도에서는 논밭 주변에 불을 피울 시 119에 사전 신고하도록 하는 화재예방 조례가 제정되었습니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이 조례안을 통해 화재 및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개정사항을 도민들에게 집중 홍보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봄철 산불예방 대책, 건축공사장 화재안전 관리 강화, 행사장 화재안전관리 강화 등 봄철 화재예방과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안전대책 및 특수시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전남소방본부는 지난해 지역행사장 및 석가탄신일 대비 문화재, 전통사찰 등의 사전 안전점검으로 대형화재 제로화를 달성했고, 이와 함께 전남 특성에 맞는 다양한 시책을 통해 봄철 화재예방대책 추진 평가에서 전국 1위를 달성했습니다. 올해도 계절적 특성에 맞는 화재안전 대책으로 대형화재 및 인명피해 저감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전라남도소방본부에서 소방행정 역량강화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가요?

전남소방은 오는 10, 소방본부 신축 이전이라는 새로운 변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현재 서부권의 무안의 전남도청 내에 자리한 소방본부를 동부권에 장흥으로 이전해 전남 모든 권역에 한 시간 내 대응 가능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본부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방 기반시설 확충으로 행정 역량을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2개 소방서(장흥, 완도), 5개 안전센터(고서, 보성, 장흥, 임회, 나산), 1개 지역대(칠량)를 신축 또는 증축하고, 90명의 구급대원 확충과 23대의 구급차량 구매로 농어촌 및 도서지역에 추가 배치함으로써 도민들께 더욱 촘촘한 소방서비스를 제공하려 합니다.

이외에도 전남소방학교에 4,000평 규모의 부지를 추가 확보하여 복지관, 생활관 등을 증설하고, 다목적 중형 소방헬기를 구매해 내년 배치를 앞두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포부와 전라남도소방본부의 방향성이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전남소방의 발전과 도민 안전을 위해 현재 주어진 임무를 묵묵히 수행하는 것입니다.

2020년은 전남소방 발전의 원년이 될 것입니다. 오는 41일부터 전국 5만여 명의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전환됩니다. 이에 따라 안전에 대한 국가 책임과 지원이 한층 강화되고 시·도별로 달랐던 처우와 인력·장비 등 소방서비스 격차가 해소되는 새 역사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국가직 전환에 힘입어 전남소방은 2022년까지 소방공무원을 충원하고, 소방장비 및 관서를 충분히 확보해 기존의 열악했던 조직을 업그레이드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도민들께 더욱 신속하고 체계적인 안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처럼 소방이 발전하면 국민 안전지수가 높아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앞으로 전남소방본부가 나아가야 할 방향입니다.

 

본부장님께서도 막 소방관의 길을 걷기 시작하던 시기가 있으셨지요. 마지막으로 꿈을 품고 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청년들에게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Be your self!”

다른 사람이 어떻게 살든, 뭐라고 하든지 간에 본인에게 충실한 삶을 살았으면 합니다. 갈수록 생활이 다양해지면서 수많은 직업이 생겨나고 사라집니다. 따라서 먼저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하면서 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목표를 정하고 나면 주변을 생각하지 말고 5년 후만을 바라보며 그 목표를 위해 계속 공부하고 노력하는 삶이 오히려 변화의 속도가 빠른 21세기에 맞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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