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기획특집] 외교부 강경화 장관, 제2차 외교전략조정회의 개최
[외교부 기획특집] 외교부 강경화 장관, 제2차 외교전략조정회의 개최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0.01.12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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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환경의 불확실성 증대에 대응하여 향후 민관 협력 방안 등 논의
제2차 외교전략조정회의에 참석한 외교부 강경화 장관 [사진=외교부]
제2차 외교전략조정회의에 참석한 외교부 강경화 장관 [사진=외교부]

 

외교부 강경화 장관은 1230(), 외교부에서 제2차 외교전략조정회의를 개최하였다.

지난 726일 제 1차 외교전략조정회의 개최 이후 외교안보 및 경제과학기술 분과회의가 9차례 개최되었으며, 이번 회의에는 국무조정실, 기재부, 과기정통부, 통일부, 국방부, 산업부 등 15개 관계부처 및 국립외교원과 학계경제계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민간 인사들이 참여했다.

강경화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도전과 위기 속에서 외교적 기회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외교를 주문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새로운 지역구도와 국제질서를 둘러싼 국가 간 경쟁, 그리고 국제 사안들이 안보경제기술 등 여러 분야를 관통하여 ·복합하는 현상에 대한 진단과 함께, 향후 우리 외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었다.

강경화 장관은 앞으로 우리 외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전했다.

첫째는 주변국 모두와 촘촘한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면서, 우리의 전략적 활동 공간을 넓혀 나가는 '확대협력 외교''를 추구해야 함을 강조했다.

주변국 모두와의 협력을 선제적으로 제시하여 한 국가와의 협력 확대가 다른 국가와의 협력 증진으로 연결되는 선순환적 구도를 창출해 나가는 것이며, 우리의 역할과 기여에 대한 주변국의 기대가 높아지는 상황을 역내 평화지향 교량국가로서의 역할을 확대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전했다.

, 역내 포용과 협력의 범위를 확대해 나가는 적극적인 외교를 전개하며, 한미동맹을 호혜적상호보완적미래지향적으로 강화하고, 이를 토대로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보다 성숙한 발전을 추진하면서, 주변국과의 전략대화와 다층적 소다자 협의를 활성화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둘째는 주요 사안에 대해 사안별 성격에 기초하여 우리의 국익과 원칙에 따른 결정관행을 축적하는 일관성 있는 외교를 지향해야함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국가적 신뢰도와 예측가능성을 제고하여 모범적인 규범국가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우리의 자율적 활동 공간을 확보해 나갈 수 있으며, 우리의 신남방신북방정책과 동북아평화협력플랫폼 등 기존의 지역 이니셔티브를 공고히 하는 가운데, 포용적이고 협력적인 국제질서를 구축하는 데 기여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 셋째는 우리 국민과 기업을 보호하고 미래 국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경제외교를 추구해야 함을 강조했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들은 현재 가장 큰 대외적 위협으로서 안보 사안이 아닌 무역기술 마찰을 선택했다고 한다동아시아연구원 여론조사(19.11) 결과, ‘한국이 당면한 위협으로 주변국 사이 무역/기술 마찰(54.3%)’불안정한 남북관계(49.8%)‘ ‘주변국 사이 군사적 경쟁과 갈등(48%)‘보다 높게 나타났다.

미중 무역 갈등은 물론, 상호의존성을 무기화하려는 시도에 대비하여, 우리의 취약성을 수시로 점검, 보완해야 할 것이며, 또한 미래 국방산업과학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이를 뒷받침하는 외교를 강화해 나가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강한 군대‘, ‘책임국방구현을 위한 국방개혁 2.0‘ 2030년까지 4대 제조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제조업 르네상스’, IT 강국을 넘어 AI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한 인공지능 국가전략등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야 할 것이며, 경제협력을 통해 평화의 정착확산을 도모하는 평화경제‘, 여성의 경제적 기회를 확대하고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 등 공동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개방적 경제협력 이니셔티브를 제시하고, 이를 우리 경제외교개발협력외교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전봉근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장(직무대리)은 학계 등 정책공동체와의 협업이 국익외교 및 전략외교를 실현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하면서, 이를 통한 내부통합국민합의 도출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제현정 무역협회 통상지원단장은 최근 외교안보통상무역이 융복합 되는 상황하에서 정부의 외교정책방향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민간과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한 정책 반영을 요청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외교전략조정회의를 지속 운영하면서 산하에 관계부처학계업계가 참여하는 실무 TF를 신설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국제정세 변화에 대한 민관의 합동 대응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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