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헌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청장 - 미래가 더 기대되는 혁신도시, 행복한 해운대
홍순헌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청장 - 미래가 더 기대되는 혁신도시, 행복한 해운대
  • 윤근호 기자
  • 승인 2019.12.19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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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특집
홍순헌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청장 Ⓒ박소연 기자
홍순헌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청장 Ⓒ윤근호 기자

작열하는 태양 아래 펼쳐진 넓은 바다, ‘부산하면 으레 곧바로 떠오르는 해운대다. 해운대구는 관광도시에서 더 나아가 도시 어메니티 운동및 권역별 맞춤 개발을 통해 명품 신도시로 거듭나고자 한다. 구 승격 40주년을 맞아 더욱더 분주한 시간을 보내는 홍순헌 해운대구청장. 해운대구 공무원과 직원 한 명 한 명이 짊어진 짐의 무게를 알기에 솔선수범해서 더 나은 해운대구를 만들고 싶다는 그에게서는 굳은 의지가 엿보였다.

 

취임하신 지 16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동안의 소회와 기억에 남는 성과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구민들께 희망과 행복을 드리는 구정을 펼치겠다는 약속하는 취임 선서를 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구민 여러분과의 약속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소통참여혁신 3대 기조를 바탕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올 한해를 돌이켜보면 성장세 둔화의 경제 기조 속에서 유난히 잦았던 기상재해까지 더해져 힘든 한 해였지만, ‘사람 중심 미래도시 해운대 조성을 위한 밑그림에 색을 입히고 구체화해 나가면서 성장의 기틀을 마련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민생 현장을 방문하여 구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데 집중하였으며, 이를 통해 도시 발전의 중심에 사람이 있다는 기본원칙을 실천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가장 큰 성과는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 사업에 선정되어 임기 내 최우선정책으로 펼치고 있는 지역 균형발전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것과 해운대의 가장 난제인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단기장기 대책들이 차근차근 잘 추진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공공기관 청렴도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것과 재난재해를 당한 구민에 대한 최소한의 보상책인 구민안전보험운영도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성과로 올해 한국지방자치학회가 주관한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전국 4, 부산 1위로 선정되었으며, 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하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해운대 신문이 최우수상을 받고,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확대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1억 원의 인센티브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모든 성과는 41만 구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과 협조 덕분이었다고 생각하며 지면을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최근 미래 해운대의 비전을 제시하는 해운대 대개조 정책을 발표했다고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외형적인 성장에 집중했다면 해운대를 3개 권역으로 지역별 특성을 살려 경쟁력 있고 내실 있는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먼저 반여~반송 권역을 균형발전재생중심축으로 조성하겠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반송2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반여동과 재송동까지 확대해나갈 것이며, 동서 연결을 통한 균형발전의 큰 계기가 될 해운대터널을 건설할 것입니다. 중동~송정동은 해양중심문화관광축으로 조성하겠습니다.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간 연안정비사업을 비롯해 달맞이언덕은 문화관광을, 송정해수욕장은 서핑이 특화된 지역으로 조성하며 청사포항은 어촌뉴딜300사업 추진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주민 삶의 질을 향상해 나갈 것입니다. 우동~재송동 지역은 도시어메니티중심축으로 조성하겠습니다. 장산 생태복원사업 및 옛 해운대역사 일원 시민공원 조성을 통해 자연 휴식공간으로 만들 것이며, 수영강변 일원을 새로운 강 문화 형성 등 도시 쾌적성과 자족성을 높이는 어메니티를 향상해 나가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권역별 발전방안을 자세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반여반송을 중심으로 한 균형발전재생중심축은 제2센텀산업단지 조성 및 주거 재생사업을 통한 지역 균형발전과 도시의 자족 기능을 강화하겠습니다. 2센텀 첨단산업단지 조성은 반여반송동 약 60만 평의 부지에 융합부품소재 및 정보통신, 영상콘텐츠 사업 등 최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입니다. 해운대의 미래를 바꿀 중차대한 사업으로 조속한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적 사업이 될 해운대터널을 조속히 건설하겠습니다. 해운대터널은 우동과 반여, 반송동을 연결하는 도로로써 개통이 되면 해운대 동서 간 격차 해소 및 교통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해운대 도심형 숲체원을 조성하겠습니다. 이 사업도 센텀2지구 산업단지 조성과 연계된 것으로 풍산금속으로 인해 지난 60년간 제한되었던 숲을 도심형 숲체원으로 조성해 산림치유 공간이자 주민 여가 휴식공간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 반송2동은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 지역으로 선정되어 180억 원의 사업비 확보 후 현재 정상 추진 중이며, 2020년에는 반여23동 지역으로 확대해 해운대 전 지역이 고르게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중동 도시어메니티중심축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 생활공간으로 조성해 구민 삶의 질을 높이겠습니다. 그 첫 번째 사업으로, 옛 해운대역사와 정거장 부지 일원을 해운대를 대표하는 시민공원으로 조성해 주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휴식공간으로 만들겠습니다.

또 해운대의 허파인 장산을 구립공원으로 지정해 생태계를 복원하고, 범구민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을 전개하는 등 백년대계 장산의 제 모습을 찾아 나가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그동안 차별화된 콘텐츠가 부족했던 수영강 일원을 수영강 르네상스 구축사업으로 새로운 야간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 민락교에서 좌수영교까지의 수변과 교량에 명품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2020년 초에 수영강에 야간 리버크루즈를 운항하겠습니다.

또 해운대 미래상의 마지막인 중동과 송정동을 중심으로 한 해양중심문화관광축은 미포~달맞이언덕~청사포~송정 권역을 해양관광 문화지구로 육성해 나가고자 합니다. 그 첫 번째로, 달맞이언덕을 다양한 관광문화 자원을 활용한 문화거리로 조성하겠습니다. 세계적 거장인 데니스 오펜하임의 작품 챔버설치를 계기로 다수의 갤러리를 활용한 관광콘텐츠 개발, 상설공연장 설치, 동해와 남해의 기준점이 되는 동남기준점 설치 등 차별화된 문화관광 특화 거리로 만들어나가겠습니다.

또 달맞이언덕과 해안가를 하늘숲길로 연결해 색다른 해안관광 콘텐츠로 만들어나가고, 친자연적 형태로 해안을 만끽할 수 있는 탐방로와 전망대 등을 설치해 새로운 해안 관광명소로 조성하겠습니다.

송정해수욕장 일원을 서핑복합센터와 서퍼 빌리지, 서핑광장과 테마거리 등 서핑특구로 조성해 서핑 대중화와 해양레저 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좌동 신시가지 미래플랜 수립입니다. 신시가지는 20년 이상 된 아파트가 전체 세대의 92%를 차지하며 동시다발적으로 노후화되고 있습니다. 신시가지의 전반적인 리모델링 방안 마련과 기타 제척지 등에 대한 활용방안을 함께 마련해 명품 신시가지의 면모를 회복시켜 나가겠습니다.

 

해운대의 최대 현안이 교통문제입니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이 있을까요?

취임 후 교통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단기, 장기 대책들을 차근차근 추진한 결과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지역 균형발전과 상습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해운대터널 건설과 도시 철도2호선 동부산선 연장 추진 등 내부 교통망 확충을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 중인데 곧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EMU-250 준고속철 해운대 유치 및 센텀과 만덕을 잇는 대심도 건설, 해운대~사상 간 지하고속도로 건설 등 광역 교통망확충을 위한 사업도 본격 추진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도로 가각부와 차선 및 신호체계를 정비하고, 회전교차로와 택시 베이를 설치해 교통체계를 개선하였습니다.

또한, 4차산업 기술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해운대 지능형교통시스템(HITS) 1단계 사업을 완료하여 현재 시범 운영 중입니다. 2020년에는 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 2단계 사업과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마을버스 도착정보 시스템과 주차공유 시스템 구축으로 최적의 교통환경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도시철도 2호선이 동부산 오시리아역까지 연장되도록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함으로써 주민 불편을 최소화해 나가겠습니다. 사람 중심의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교통안전시설물 정비와 교통체계 개선도 계속 추진하겠습니다. 해운대구는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어메니티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환경적으로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해운대 어메니티(amenity)는 도시의 제반여건을 보다 쾌적하고 구민 친화적인 여건으로 정비 개선하는 일련의 모든 활동을 통칭하는 용어로 구민 삶의 가치 향상을 목표로 합니다. 우리 구는 어메니티가 담고 있는 쾌적성을 도시환경 정비 활동에 접목해 기존의 관 주도에서 벗어나 자발적인 주민참여에 중점을 두고 어메니티 3대 구민운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3대 구민운동은 담배꽁초 없는 깨끗한 해운대 만들기’, ‘내 집 앞, 내 가게 앞 잡초 뽑기’, ‘일회용품 줄이기이며, 18개 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활발히 전개하고 있습니다.

주민참여로 청소년 흡연구역 전수조사를 진행해 20193월 전국 최초 청소년 흡연골목 지도 만렙허파를 제작하고, 현장 골목 투어를 추진하여 1,000여 건의 주민불편사항을 정비하였습니다.

관내 기업이 참여하는 릴레이 형식의 3대 청결운동 해운대 어메니티 챌린지를 시행해 1CJ헬로 부산방송을 시작으로, 웨스틴조선호텔, 벡스코, NC백화점 해운대점에 이어 5호 해운대글로리콘도와 협약을 맺어 활발히 활동을 펼쳤습니다. 2020년에는 구정 전 분야로 어메니티를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해운대 빛 축제가 호평을 받고 있는데요. 이를 소개해 주세요.

부산의 대표적인 겨울 축제로 자리 잡은 해운대 빛 축제가 올해로 6회를 맞이했습니다. 이번 축제는 명칭을 기존 해운대라꼬 빛 축제에서 해운대 빛 축제로 바꿨습니다. ‘해운대라는 지명 자체가 가장 큰 브랜드라고 생각해서 이를 강조하기 위해 명칭을 간결하고 단순화했습니다. 127일까지 구남로 해운대광장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리는데 한여름 피서철보다 많은 분이 찾고 있어, 주변 상인들에게 감사 전화를 여러 번 받았습니다. 올해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해운대해수욕장의 빛 파도입니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하늘의 은하수를 백사장에 뿌려놓은 듯, 별을 닮은 푸른색 조명이 파도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해운대에 오셔서 빛의 파도를 한 번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못다 하신 말씀 또는 당부 말씀 부탁드립니다.

2020년은 해운대구 승격 4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앞으로도 주민참여와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새로운 해운대 완성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주민 여러분의 더 많은 관심과 적극적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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