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특집] 열린 소통으로 ‘구민이 주인인 정의로운 금정’ 만들어 나갈 것
[부산광역시 특집] 열린 소통으로 ‘구민이 주인인 정의로운 금정’ 만들어 나갈 것
  • 윤근호 기자
  • 승인 2019.12.19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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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영 부산광역시 금정구청장
정미영 부산광역시 금정구청장 Ⓒ윤근호 기자
정미영 부산광역시 금정구청장 Ⓒ윤근호 기자

 

취임 이후 복지, 행정 등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구민들의 목소리를 담아 온 정미영 금정구청장. 관광부터 보육, 일자리 등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부문에서 새로운 시도를 해왔다. 그간 발로 뛰며 구민과 소통해 더 나은 금정구를 만들고자 하는 목표가 있었기에 다양한 정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이에 대한 공을 구민의 몫으로 돌리는 정 구청장의 말에서는 진심이 묻어나왔다.

 

최근 1회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서 우수상을 수상하셨습니다. 소감과 함께 구청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수상의 원동력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우수한 지방정치 활동의 발굴확산을 위해 개최된 1회 거버넌스지방정치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본 대회의 취지가 참여와 파트너십의 거버넌스 패러다임에 기반한 올바른 자치분권 활동을 발굴하여 전파하는 것에 있었던 만큼, ‘구민이 주인인 정의로운 금정이라는 구정방향 아래 구민과 소통하며 협치해 추진했던 많은 사업이 바람직한 행정의 구현으로 인정받은 것은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 덕분입니다. 지역 대표기업인 파크랜드와 손잡고 북카페형 복합문화공간인 금정 북파크작은도서관을 조성·운영하고, 부산대학교의 우수한 대학 내 자원을 활용한 시민 인문 아카데미, 금정 북 페스티벌 등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제공하고 있는 사례는 민관학이 힘을 모아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거버넌스의 모범사례가 아닐까 합니다. 우리 구는 지난해 한국전력공사 동래지사, 한국전기안전공사 부산동부지사 등 유관기관과 분야별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투명하고 효율적인 공동주택 관리지원사업, 구민이 주도하는 자발적 시민청결운동 금정클린지킴이등 지역사회를 구성하는 다양한 주체와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사회적문화적정치적 변화를 끌어냈습니다. 이것이 지방정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 생각합니다.

 

그간 금정구의 역점 사업과 현안에 대해 궁금합니다.

세상이 왜 이렇게 각박할까하고 생각하게 되는 현대의 많은 사회 문제들은 이웃을 서로 모르기 때문에, 우리 공동체가 따뜻함을 잊었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들이 대부분입니다. 우리 구는 따뜻한 공동체의 복원을 목표로 구민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사업들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따뜻한 공동체 복원의 거점이 되는 작은도서관 확충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우리 구 어디서든 걸어서 10분 이내에 작은도서관을 만날 수 있도록 작은도서관을 꾸준히 늘려 가고 있습니다. 제가 취임할 당시 23개였던 작은도서관이 현재는 33개 관으로 늘었고 2022년까지 40개 관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 구의 작은도서관은 단순한 책의 창고가 아닙니다. 주민들이 모여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서로 삶의 이야기도 나누는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작은도서관은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상호대차 서비스, 책꾸러미 배달 등을 통해 공공도서관의 분관 기능을 거뜬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 따뜻한 공동체를 위한 다른 하나의 핵심 사업은 투명하고 효율적인 공동주택 관리지원 사업입니다. 우리 구는 전체 인구의 약 62%가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있어 공동주택에 거주하시는 분들의 삶의 질과 행복지수가 금정구민 전체의 삶의 수준과 직결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 구에서는 공동주택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부산시 최초로 공동주택 관리지원팀을 신설하고 공동주택 관리 지원단 파견 찾아가는 현장 맞춤형 컨설팅 아파트 계약원가 자문 관리비 절감 가이드북 제작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서 소통화합하는 아파트를 만들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구민 여러분과 약속한 여러 분야의 수많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만, 아직 해결해야 할 숙제도 있습니다. 산성터널 접속도로인 금샘로의 부산대 통과구간 공법에 대해 부산시가 부산대 측과 조속한 합의를 끌어내 개통을 마무리하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또한, 서동로 확장공사와 선동 상현마을과 기장 경계 간 도로개설 공사 등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한 사업의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땅뫼산과 회동수원지를 찾는 관광객들과 인근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오륜본동 진입도로 확장공사, 회동수원지 생태탐방로 조성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침체한 옛 침례병원 주변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보도정비와 착한 가격업소 발굴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침례병원을 공공의료기관으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가장 보람찼던 사업 성과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먼저 1988년 개청 당시보다 인구수가 21% 감소한 행정환경의 변화를 반영하여 장전 2동과 3동의 행정구역을 통합하고 대우금사아파트의 해운대구와 금정구의 구간 경계를 조정하는 등 행정구역 재조정으로 주민의 불편을 줄이고 행정의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공업지역 침체와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및 해제 등으로 쇠퇴를 겪고 있는 서금사 지역의 활기를 되찾기 위한 도시재생 뉴딜 사업 청춘과 정든마을, 부산 금사가 보류 사업 없이 전 사업이 승인되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도 큰 성과입니다. 주거 인프라 정비와 청년과 주민이 함께하는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커뮤니티가 어우러진 도시재생사업으로 2022년까지 약 27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주민이 바라는 삶의 공간을 구현하는 방향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공공보육시설 확충 분야에도 큰 진전이 있었습니다. 지난해엔 24년 만의 공립 어린이집인 래미안 장전어린이집이 개소했고 올해에도 공립 어린이집 2개를 신규 개소할 예정입니다. 또한 장전2동 주민센터에는 초등 다 함께 돌봄센터인 소정아이 꿈마당이 개소해 온 마을이 아이를 함께 돌보는 따뜻한 공동체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 구민들께서 이루어 내신 환경 관리에 대한 성과들도 기억나는군요. 서동로 일원 선제적 미수거에 공감하고 동참해 주신 주민 여러분의 노력으로 무단투기가 80% 감소했고, 이는 놀이처럼 청소를 즐기고 활동 사항을 SNS로 인증하는 자발적 트래시 태그 챌린지로 이어져, 6개월 동안 900여 명의 금정 클린지킴이가 6,700여 건의 활동을 인증하며 청소놀이 열풍을 일으켰습니다.

접근성이 좋은 온천천과 공동주택, 다중 집합시설 등 다양한 장소로 문화예술 행사의 무대를 확대해 더욱 많은 주민에게 예술과 문화 소통의 기회를 제공한 것도 보람이 큽니다. 금정 산성축제, 라라라 대축제 등 유모차를 끌고, 슬리퍼를 신고 편하게 온가족이 참여한 구민 모두의 축제를 만들었습니다. 도심 속 생태 관광지로 발돋움한 회동수원지 일원, 범어사 선문화 교육센터와 템플스테이를 활용한 종교 힐링 투어 등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온천천변, 수영강변의 낡고 위험한 보도를 정비하여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는 등 유용한 여가 공간도 조성했습니다.

창업 공간인 청년창업문화촌, 청년창조발전소 꿈터+, 부산 중장년기술 창업센터, 메이커 스페이스 등을 통해 청년과 중장년층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부산시 일자리창출사업평가에서 8년 연속 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구청장님은 금정구민과의 소통을 위해서 어떤 점에 신경 쓰고 계시는가요?

2006년 금정구 의원으로서 첫발을 내디디고 12년간 의정활동을 수행하는 동안 저의 의정 철학은 경청이었습니다. 그리고 구청장으로서 금정구민을 대신하여 구정을 운영하는 지금도 구민 한 분 한 분의 말씀을 귀하게 여기는 구청장이 되겠노라는 구민 여러분과의 첫 약속을 지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소통과 공감이라는 부제로 17개 동을 돌면서 주민과의 대화를 열었습니다. 낯익은 분들과 각본을 짜고 진행하는 보통의 주민과의 대화를 벗어나 형식을 간소화하고 금정구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작은 목소리지만 구에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었던 주민들이 많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생활 속에서 쏟아져 나온 361건의 건의를 하나하나 귀 기울여 들었고, 부산대학교 앞 상권 활성화 부산대 차 없는 거리 운영 등의 소중한 의견들은 우리 구의 역점 사업이 되었습니다.

괜찮아 보이는 삶도 가까이서 보면 비극인 경우가 많습니다. 구민들이 개인의 생활 속에서 느끼는 불편들은 가까이서 봐야 타인이, 또 구가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가까이서 구민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다양한 자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주민 여러분을 만날 수 있는 저녁 시간에 아파트를 직접 방문해 소통하는 열린간담회 공감톡(Talk)’, 관내 대학생과 신규직원이 토론하여 젊은 감각의 정책을 제안하는 왁자지껄 정책 누리꾼’, 예산편성과정에 주민참여를 보장하는 주민참여예산제등 구민과 직접 눈을 마주 보고 소통할 기회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고자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부산 국제관광전에서 최우수 부스운영상을 수상하는 등, 관광명소로 이목을 끌고 있는데요. 소개하고 싶은 금정구 자랑거리와 관광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부분을 듣고 싶습니다.

우리 구는 세계적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 지민의 고향이면서 동시에 천혜의 자연과 역사적 명소들이 있는 지역입니다. 경부고속도로의 시작과 끝에 위치하여 부산의 관문으로 통하는 우리 금정구는 바다, 해양으로 대표되던 부산 관광의 상징을 산, , 호수 등 새로운 자연 명소로 지평을 넓혀가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구민들과 관광객 모두가 즐거운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름다운 생태자원을 품고 있는 회동수원지, 역사적 가치가 높은 금정산성을 중심으로 한 테마관광과, 불교, 천주교, 이슬람교 등 이색 종교힐링투어’, 일상이 여행이 되는 생활관광등을 중심으로 관광발전을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산의 진산 금정산의 역사적인 문화유산을 활용한 관광 사업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장 금정산성에서 펼쳐지는 역사여행 프로그램 운영, 관광객·등산객 관광편의 제공 사업, 금정산성 일원 복원·환경 개선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일상이 여행이 되는 생활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널리 알려진 관광지 외에도 먹거리, 마실거리, 체험할 거리 등 생활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있습니다. 부산대 젊음의 거리를 중심으로 숨은 골목길 발굴, 부산대 핫플·맛집 투어, 젊음의 열기로 가득한 버스킹 공연, 청년축제 등 각종 문화·행사 등을 발굴·홍보하여 금정구만의 생활관광 자원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다채로운 관광자원 발굴과 홍보를 통해 내일이 더 기대되는 금정구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2020년 신년 포부와 금정구의 방향성, 그리고 마지막으로 부산시민들과 구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의 정치 모토는 구민의 행복한 삶을 구현하기 위해 구민이 행정의 객체가 아닌 주체로서 구정 정책의 중심이 되는, 구민이 체감하는 정책을 실현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첫해인 2020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디딤돌로 삼고 그동안 정성껏 심은 노력이 꽃을 피워 값진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더 많은 구민과 소통하고 그 목소리를 구정에 담아서 구민이 주인인 정의로운 금정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사람중심의 안전도시 조성 구민이 감동하는 교육문화 제공 성장과 공유로 일자리 등 지역경제 활성화 구민이 행복한 맞춤형 복지 실현 공감하는 소통행정 추진 등 5가지 주요과제를 목표로 구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상대방의 말을 귀 기울여 들으면 그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이청득심이란 말처럼 민생 현장에서 구민과 소통하며 행정의 나아갈 길을 찾고, 결과보다는 과정을, 속도보다는 올바른 방향을 중시하며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공동체 조성을 위해 더욱더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새로운 금정에 대한 구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구민 생활에 보탬이 되는 생활정치구현을 위해 지속해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응원과 격려, 참여와 질타, 꾸준한 관심으로 금정의 더욱 발전된 모습을 위해 가까이서 함께 걸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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