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감각으로 모델하우스로 공간을 제안하고 삶을 설계한다
탁월한 감각으로 모델하우스로 공간을 제안하고 삶을 설계한다
  • 김윤혜 기자
  • 승인 2019.12.16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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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스타일 김호경 대표

집에 대한 첫인상이 모델하우스에서 결정된다. 짓기만 하면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팔리던 시대는 끝났다. 건설사와 시행사, 인테리어의 의견을 듣고 충분히 소통하고 디자인하여 그들이 추구하는 집으로 함께 만듦으로써, 집을 사는 고객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다가가는 길. 모델하우스 전문가를 찾는 것이다. 나무스타일 김호경 대표는 매해 30~40곳의 모델하우스 디스플레이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베테랑이다. 일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쉴 새 없이 활동 중인 그를 직접 만나봤다.

나무스타일 김호경 대표
나무스타일 김호경 대표

 

독보적인 공간 설계하는 디자이너

김호경 대표는 최근 서울 강남권의 소형 오피스텔 모델하우스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역시 시행사와 시공사, 분양팀까지 대만족을 표시했다. 김 대표는 전용 면적이 작은 오피스텔 모델하우스였다라며 그 사업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투자하고 준비한 시간을 생각하며 세팅했다. 원룸이지만 퀄리티 있게 완성됐다라고 밝혔다.

미팅할 때 의견을 최대한 많이 듣는 편입니다. 어떤 소비자를 타깃으로 삼았는지, 공간에 무엇을 반영하고 싶은지 꼼꼼하게 확인합니다. 나무스타일이 연출하는 모델하우스 안에는 건설사가 추구하는 디자인과 계절, 컬러, 페브릭과 카펫 소재 등 세부적인 디스플레이가 설정돼 있죠. 모델하우스를 둘러보는 소비자가 정말 이 집에서 살고 싶다라는 구매 욕구가 들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저의 역할입니다.”

얼마 전 그는 이수건설의 새 프로젝트에 초반부터 투입되어 작업을 진행 중이다. 처음부터 건설사, 설계 및 인테리어, 디스플레이 분야가 동시에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설계하겠다는 뜻이다. 마감재까지도 인테리어와 디스플레이 전문가의 손길을 거치겠다는 중견기업의 전략은 디스플레이까지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의도일 것이다. 나무스타일은 지난 2006년 창업해 모델하우스 공간기획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 공간디자이너이자 국내 파티플래너 1세대로서 서울 패션위크, 슈퍼모델 선발대회 등을 기획하며 디스플레이에 탁월한 감각을 발휘해온 김 대표의 안목을 알아본 선배의 의뢰로 대기업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후 국내에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점포 80%, 스타벅스 3개점 등 대기업과 손발을 맞추면서 입지를 강화했다. 이어 김 대표는 미얀마에 진출한 롯데리아 1호점, 싱가포르 푸드 페스티벌에 참여한 롯데리아 부스 디자인을 맡아 신뢰를 얻었다.

그에게는 두 가지 모습이 있다.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는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 최고의 전문가 이미지로 다가간다. 고객을 직접 상대하는 분양팀의 목소리는 특히 경청한다. 고객의 의견을 가장 가까이에서 접하기 때문이다. 실제 현장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현장 근로자들에 의해 디자인의 디테일함이 살거나 가려지기도 한다. 현장에 가면 그는 대표라는 직함은 내려놓고 궂은일을 도맡는다. 하청업체 직원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 돕는다. 무엇보다 청소하는 직원에게 살갑게 접근하고 전기팀, 도배팀과 원활히 소통하며 현장 소장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 인간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는 그는 이를 바탕으로 가장 최고의 결과물을 선사한다. 그를 보면 뼛속까지 공간 설계 디자이너임이 느껴진다.

 

취향에 맞는 인테리어 컨설팅 선보이고파

김호경 대표는 새로운 분야로의 도전이 두렵지 않다. 인테리어 디자인, 공간 디자인에서 매장, 모델하우스 디스플레이까지 영역을 넓힌 그는 하나의 꿈을 준비하고 있다. 나무스타일을 디자인 기획 회사로 키우는 것이다. 지인의 부탁으로 아파트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주는 과정에서 그는 잠재된 시장을 발견했다. 실제 나무스타일의 공간 활용의 사례로, 안방을 가족 간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디자인한다거나 작은방 발코니를 큰 드레스룸으로 바꾸는 실용적인 팁을 보여준 바 있다. 그는 트렌드를 잘 아는 소비자가 정말 많다. 이들을 위한 전체적인 인테리어 컨설팅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살고싶은 집을 만드는 인테리어. 전세를 살더라도 공간을 꾸미려는 이들의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SNS에는 하루에도 수많은 인테리어 정보가 올라온다. 리모델링을 소재로 한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이 인기를 끈다. 이 모든 것은 DIY 인테리어 관심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그는 큰 관심도에 비해 인테리어 실력에서 부족함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해결사가 되어, 큰 금액을 쓰지 않아도 수월하게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인테리어 팁을 전하고자 한다. 김 대표는 매년 밀라노 페어에 직접 방문해 다양한 사례를 직접 접하며 트렌디한 감각을 유지한다. 그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디자인 종합컨설팅 전문 업체로의 방향을 다잡는 중이기도 하다.

일상에서 내츄럴리즘을 손쉽게 즐기는 것’. 최근 주거 트렌드에서 돋보이는 키워드인 어비우스 웰빙(Obvious wellbeing)’의 영향으로 현대 사회인들은 신비로우면서 생명감이 있는 연출을 선호한다. 이러한 현황에 맞춰 나무스타일은 침실을 힐링과 릴렉싱을 즐기는 치유 공간으로, 자연친화적 침실을 표방하며 디자인성이 한층 높아진 자연소재 가구들로 나무와 린넨 소재, 라탄 소품을 활용하기도 한다. 더불어 색감 역시도 코럴 컬러, 화이트, 베이지, 딥블루를 사용하여 눈의 피로감을 완화시키는 세심한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다.

인테리어와 디스플레이 영역은 여성에게 매력적인 분야이다. 특히 캐드, 포토샵, 일러스트 등을 아우르고 모든 분야의 실무 경험을 쌓으면 뚜렷한 미래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훗날 하고 싶은 분야가 분명해지면 패브릭, 가구 디자인, 오브제 등 다양한 아이템을 자신의 영역으로 설정하고, 개성을 발휘하는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다는 말이다. 자아발전을 위해 많은 책을 탐독하고 노력하는 여성에게 최고의 직업이다. 김 대표가 바로 산증인이다. 앞으로도 살고 싶은 집, 머물고 싶은 공간을 창조하면서 현장에서 샛별처럼 빛나는 그의 앞날은 청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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