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플랫폼의 건강한 미래에 모우다의 내일이 기여할 것
금융 플랫폼의 건강한 미래에 모우다의 내일이 기여할 것
  • 김예진 기자
  • 승인 2019.12.10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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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우다 전지선 대표
㈜모우다 전지선 대표 

지난 5월, 본지는 모우다의 전지선 대표를 만나 의료금융 P2P플랫폼 기업의 긍정적인 미래를 엿본 바 있다. 당시의 만남을 통해 느꼈던, ‘일반적인 대부업체가 아닐까’ 하는 호기심마저 실례가 될 만큼 투명하고 공정한 모우다의 이미지가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 있다. 한해가 저물어가는 시점에서 본지는 지금까지의 성과 못지않게 내일이 기대되는 인물을 다시금 조명해보려 한다. 대표적으로, 국내 유일의 메디컬 전문 P2P플랫폼의 깨끗한 민낯이 떠올랐다. 때마침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안’이 금융계의 주목할만한 이슈로 논의되는 가운데, 모우다를 두드리지 않을 수 없었다.

오늘의 모우다를 성장시키는 것은 과거의 모우다

다시 만난 전지선 대표는 어느새 모우다가 메디컬 부문에 특화된 P2P 금융 플랫폼이라는 정체성이 꽤 자리 잡았다며 반가운 근황을 전했다. 의사와 약사, 그리고 일반 투자자를 연결시키는 모우다는 처음의 모토를 잊지 않고 ‘건강한 의료금융 플랫폼’이라는 말을 꼭 덧붙이고 있다고 말했다. 입 밖으로 나오는 말에는 과연 어떤 힘이 실리기 마련인 걸까, 지난 5월 이후 모우다는 대출과 투자 양쪽 모두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다.

"4월 말 기준으로는 누적대출액이 약 160억 원 가량이었는데, 지금은 280억 원을 돌파했어요. 2018년 한 해 대출한 금액이 50억 원이 채 안되었는데, 2019년에는 약 200억 원 이상 될 것으로 보고 있어요. 작년 대비 400% 가량의 성과인 셈이죠. 단지 저희가 기록한 성과뿐만 아니라 이 과정에서 개원 및 병원 확장이나 계절적 매출 요인으로 인해 자금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는 생각에 뿌듯하죠."

실제로 모우다에 회원으로 가입한 고객이 크게 늘었는데, 본지의 두 번째 인터뷰일 기준으로 2만 명에 달하는 회원수를 기록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2천명에 불과했던 과거와 비교하자면 플랫폼 이용자 수가 약 10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사람을 모으는 모우다만의 매력, 그리고 자금의 원활한 순환을 돕는 남다른 비결이 궁금했다.

“누적대출액이나 이용자수는 외연적인 부분이지만, 모우다를 보다 많은 분들이 알게 되고 이분들이 믿고 대출을 신청하거나 모우다의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 가장 고무적이에요. 무엇보다 신뢰 구축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2018년까지 쏟은 노력이 이제 조금이나마 대출자와 투자자 양쪽에 닿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그야말로 성장의 주춧돌을 놓기에 여념이 없는 한해였죠.”

전 대표는 지난 인터뷰에서 올해 목표로 ‘의료인 이용자 1만 명 확보’를 꼽은 바 있다. 아울러 병의원에 대한 빅데이터 수집을 위해 ‘M-score(엠스코어) 버전’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는데, 반 년 동안 해당 기획들이 얼마나 진척되었는지 물었다.

“의료인 이용자 1만 명 목표는 아직 현재진행형이에요. 11월 중순부터 의사들을 대상으로 모우다를 알리는 여러 이벤트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시작은 모우다를 처음 접근하는 데 있어서 거리감이나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다가가는 거예요. 궁극적인 목표는 모우다가 의사들의 직업 환경에 있어서 금융의 동반자라고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엠스코어의 경우, 저희의 주요 정보 중 하나인 심평원 자료를 통해 확보하고 있는 기록을 예시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2년 이상, 매주 금요일마다 수집하고 있는 전국 병의원 정보인데요. 모우다에서 대출한 병원 하나를 예로 들자면, 해당 병원은 2월에 대출을 받은 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 공사에 자금을 이용하겠다고 했었고 공사 종료 후 실제로 심평원 자료에서 병상수가 증가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물론 대출 이전의 의사 수나 전문의 수의 변화, 빈도 등도 주요한 요인이 될 수 있죠. 인근지역에서 동일한 수준의 병원들이 어떠한 변화를 겪고 있는지도 살펴야 하고요. 해당 병원의 경우 1년 전과 현재를 비교했을 때 동일한 수, 동일한 병원들이 계속해서 영업하고 있고 안과 등 하나의 진료과목인 병원을 제외하고는 의사나 병상수가 증가하고 있는 상태예요. 즉, 해당 지역의 의료수요가 유지 또는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을 도출할 수 있고 그 중에서 해당 병원이 가장 큰 규모라는 것은 안정성 면에서 강점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 거죠.”

금융플랫폼을 넘어서, 의료플랫폼으로 도약하는 모우다

지난 10월 말, 국회 본의회에서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온투법)’이 통과됐다. 이에 최근 전지선 대표는 동산 및 매출채권 P2P금융 모임을 대표하여 금융당국에 ‘P2P 입법 시행령 관련 공동의견’을 제출한 바 있다. 해당 소식에 대한 소개와 향후 진행 방향이 궁금했다.

“현재 언론보도나 투자자들 간의 비공식적 논의를 보면 현재 P2P금융에 대한 시선은 개인신용 대 부동산관련 상품, 또는 개인 대 법인 구도로 형성되어 있어요. 3년 동안 병의원에 대한 금융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해 온 제 입장에서 봤을 때, ‘개인이지만 사업자인 경우’에 대한 논의가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봐요. 현재 의료법상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의료기관은 의료인 개인만이 개설할 수 있는데요. 의료의 공공성을 고려할 때, 영리를 목적으로 한 거대자본을 기반으로 법인이 무분별하게 설립되는 것을 막기 위한 입법취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전국 민간의료기관의 97%가 개인사업자 형태예요. 개인사업자라고 하지만 이 중에서 연간 10만 명가량의 환자가 방문하는 의료기관도 있죠. 이러한 병의원 운영 사업자에 대한 대출은 개인에 대한 대출이기는 하지만 가계대출이 아니라 사업자에 대한 대출인 셈이고요. 금액의 한도 설정을 상품의 종류에 따라 달리하는 방안을 금융당국에서 고려하고 있다고 하여, 의료업 등 개인사업자 부분이 있다는 점을 전달하게 됐습니다.”

전 대표는 시행령 마련 후 내년 하반기에는 온투법이 시행될 것으로 예측하면서, 현재 법안에 따르면 기존 금융기관이 제한적으로나마 P2P금융상품에 투자자로 참여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기관의 투자가 가능해지면 모우다처럼 안전한 상품 구조를 개발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는 플랫폼의 역량이 성패를 가를 것이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반가운 소식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최근 삼성전자와 ‘건강한 우리 동네 병원’ 캠페인을 진행해 협업 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는 모우다. 또 다른 사업 협약 체결 계획도 있을 듯 했다.

“삼성전자와의 협업은 모우다를 이용하는 의사회원들에게 금융플랫폼을 넘어서 의료플랫폼으로서 다양한 편의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도해 본 캠페인이에요. 이를 통해 약 10개 병원에 에어컨 점검을 무료로 실시했죠. 병원들이 해야 하지만 개별적으로 정보를 수집할 시간이 없어서 지나가게 되는 일들이 있는데, 여름을 앞두고 이 중 하나인 에어컨 점검이 좋은 계기라고 보았어요. 삼성전자와는 개원 의원들에 대해 계속 함께 할 수 있는 서비스를 협의하고 있는데, 내년 초에는 가시적인 프로젝트가 나올 것 같습니다.”

모우다의 자부심은 곧 의료계에 전하고픈 진심

다가오는 신년을 앞두고 모우다가 주력하고 있는 일은 두 가지이다. 먼저 법안이 통과되면서 기존 금융기관과의 협업 가능성을 타진하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금융기관이 모우다 대출채권에 개인 투자자들과 함께 투자할 수 있게 되면, 대출을 받는 의사들의 입장에서 금리나 한도 면에서 유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곧 선순환을 의미한다. 건전하게 병원, 의원을 운영하는 의사가 개원할 시 자금이나 연중 단기적인 현금 흐름에 대한 고민 없이 진료에 집중하게 되면 개원가나 투자자, 환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가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심사와 관리의 자동화다. 전 대표는 데이터를 받고 처리하는 등의 과정은 자동화 되어 있지만 아직 심사 시스템의 자동화 수준이 높지는 않은 데에 아쉬움을 비쳤다. 이에 향후 취급 대출건과 규모가 커지더라도 ‘휴먼에러’ 없이 동일한 심사 결과가 나오도록, 또 매출발생이나 병원의 기본 정보 등에서 이상징후가 발생되면 자동으로 담당자에 얼러트(alert)가 가도록 자동화 시스템을 확실히 정비해 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여기에 더해 메디컬 전문 P2P 플랫폼을 운용하면서 체감했던 관련 산업 분야에 필요한 개선책과 관련 조언도 구해 보았다.

“저희는 좋은 의사와 건강한 투자자를 연결한다는 자부심이 있어요. 향후 목표로 하는 것은 종합 메디컬 플랫폼으로서 의사 뿐 아니라 병의원 이용자인 일반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죠. 하지만 의료 부문에서는 공공성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보니 제약이 많아요. 어떻게 하면 적법하면서 의료기관과 환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가 오가는 플랫폼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에서도 의료 부문에서 기술 혁신을 통해 불필요한 외부 비용을 줄이고, 모든 이용자에게 혜택을 주는 스타트업 모우다에게 따뜻한 시선을 보내주면 좋겠습니다.”

모우다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어느덧 모우다 창업 4년차, 전지선 대표는 처음에는 사채업자나 사기꾼 취급을 받기도 했지만, 지금은 “메디컬전문 P2P금융 플랫폼 모우다입니다”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게 됐다며 허심탄회하게 말했다. 적어도 한 번은 들어보았다는 반응이나 심지어 투자도 해봤다는 대답이 돌아오기 시작한 것이다.

“그동안 다른 회사들이 규모와 금리 경쟁을 벌이면서 크게 성장하는 것도 보고, 리스크 관리에 실패해서 몇 천 억대를 취급하는 회사로 성장했으면서도 바로 퇴출되는 사례도 봤어요. 모우다도 의료금융이라는 한 분야를 고집하는 대신 규모가 큰 부동산 상품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변의 애정과 질책이 섞인 조언도 들었고요. 그렇지만 잠깐의 어려움이 있다고 해서 사업방향을 전환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좋은 선택인 것 같지는 않더라고요. 우선은 심사평가에 있어서 확실한 전문성을 갖추고 좋은 의사와 건강한 투자자의 신뢰를 얻는데에 더욱 노력하려고 합니다.”

이 같은 그의 선택은 분명 소신으로 기록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안정적인 고속성장을 바라는 전 대표의 단단함이 계속되기를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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