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특집] 지속가능한 당진의 미래!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간다
[대전·충남 특집] 지속가능한 당진의 미래!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간다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9.11.21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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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장 당진시장
김홍장 당진시장 Ⓒ박소연 기자
김홍장 당진시장 Ⓒ박소연 기자

 

김홍장 당진시장은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 큰 당진 발전을 이루도록 치밀한 발전 전략을 추진하겠다”라며 밝히며 “앞으로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사회·경제적 환경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지역의 우수한 자원과 인프라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홍장 시장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당진의 오늘과 내일을 들어본다.

 

민선7기 취임 1년 6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동안의 소감과 평가에 대해 한 말씀 해주세요.

먼저 우리 시정을 돌이켜 보면 민선7기 1년 6개월은 지속가능한 당진 경제의 토대를 다져나가면서 열린 시정과 주민 참여를 통해 자치분권과 실질적 지방자치 시대를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한 시간이었습니다. 지난해 국가보조금 지원 우대지역으로 지정된 석문국가산업단지는 송산2산단과 함께 국가혁신클러스터로 지정되면서 기업들의 당진투자가 이어져 분양률이 34.5%로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LG화학과 2000억, 한일화학공업과 500억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고, 이후에도 ㈜덕양 200억, 종근당건강(주) 1820억, 쿼츠베르크 200억 등 우량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에도 성공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1년 6개월 동안 90개가 넘는 기업을 유치해 6000억 이상의 투자와 2000명에 가까운 고용창출 효과를 거뒀습니다. 입주계약까지는 아니지만 올해 상반기 라미드그룹과 2000억 규모의 골프장 건설 협약을 맺었으며, 종근당건강과도 1820억 원의 투자협약을 맺었으며, 지난 11월에도 벨기에, 중국 국적 기업과 동아쏘시오그룹과 투자협약도 맺었습니다. 아울러 올해 1월에는 석문국가산업단지와 서해선 복선전철을 연결하는 인입철도가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에 선정돼 조기 착공이 예상되며, 3월에는 송산2-2 외국인투자지역을 추가 지정해 글로벌기업 유치를 위한 발판도 다졌습니다. 농업분야에서도 2023년까지의 식량산업 종합계획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승인받아 RPC 통합 기반과 논 타작물 재배여건을 강화 했으며, 젖소 육성우 전문목장 조성을 마무리해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도 제시하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아울러, 지난해 해양수산부로부터 난지섬 일원이 어촌뉴딜300사업으로 선정된데 이어 올해 이 사업이 다시 어촌뉴딜300사업의 선도사업으로도 선정돼 어촌 지역의 새로운 관광자원 개발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토대도 닦았습니다. 이밖에도 당진1동과 2동 지역이 도시재생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침체된 원도심을 되살리고 활성화시킬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되며, 치매안심센터 개소와CCTV 확충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도 노력했습니다. 아울러, 당진항 서부두 연육교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당진항 서부두 매립지 관할권 회복을 위한 전환점을 마련했으며, 당진~천안 고속도로 당진~아산 구간 기본조사용역이 지난해 8월 착수해 사업 추진이 가시화 되고 있습니다.

 

민선7기 최상위 정책기조를 지속가능발전으로 정했는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당진은 2000년 11월 서해대교 개통 이후 현재까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당진의 지역내 총생산(GRDP)는 2000년 1조8000억 원에서 2016년 12조6000억 원으로 7배 가량 증가했으며, 인구도 2000년 12만 2000여 명에서 올해 17만3000여 명으로 대폭 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성장의 이면에 고민이 전혀 없던 것은 아닙니다. 일례로 철강 산업 중심의 편중된 산업구조와 석탄화력에서 뿜어져 나오는 대기오염 문제는 당진의 시대적 해결과제가 되었습니다. 우리시가 지속가능발전에 주목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지속가능발전은 GDP로 대표되는성장과 물질적 측면의 초점에서 벗어나 사회적 측면과 삶의 질적인 측면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결국 사람과 자연, 산업이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는 도시가 목표인 셈이죠. 이제 우리는 개발논리, 자본논리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당장의 이익에만 매몰되어 환경을 훼손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숨 쉬는 공기, 마시는 물 모두 당연히 우리가 누려야 할 권리가 아니라 미래세대로부터 빌려 쓰는 공유자원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지속가능발전은 비단 당진뿐만 아니라 모든 지방도시와 국제사회, 지구촌 모두가 심도있게 논의하고 도입해 추진해 나가야합니다.

 

기업합동투자협약[사진=당진시청]
김홍장 시장, 충청남도 기업합동투자협약식 현장 [사진=당진시청]

지속가능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당진만의 특별한 전략이 있다면요?

우리시는 정부보다 1년 앞서 지난 2017년 전국 지방정부 중최초로 ‘2035 지속가능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이 계획은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직접 연동해 17개의 지속가능발전목표 체계로 구성돼 있는데요, 이 목표들은 다시 224개의 단위사업과 444개의 성과지표로 구조화된 이행계획도 마련함으로써 구체적인 실행력을 확보했습니다. 또한 기본계획의 체계적인 실행과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업무프로세스도 구축했습니다. 또한 지역의 중장기 지속가능발전 추진 성과와 주민의 삶의 질을 포괄적으로 진단하고 그 결과를 정책에 환류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 비율과 아동 환경성질환, 유병률, 하천오염도, 신재생에너지 생산량 등 88개의 지속가능발전 지표를 설정하고 시민사회와 함께 주기적인 평가를 통해 지역의 지속가능성 수준도 진단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특별히 올해는 지속가능발전 이행계획에 대한 고도화에 나서 각 부서별 대표 단위과제를 조정하고 해당 단위 과제의 추진결과를 성과와 연동시킴으로써 각 사업의 추진 결과를 개인과 조직의 성과로 연계시켜 실행력을 높였습니다.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자치도시 당진의 주민자치는 무엇인가요?

과거 농촌경제 중심의 부락단위 공동체에서는 읍면동 직원이나 이통장이 가가호호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가능했죠. 하지만 도시화, 산업화가 진행되고 있는 오늘날 읍면동 중심의 행정체제만으로는 다양한 사회 구성원의 요구를 합리적으로 수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주민자치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이처럼 행정의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을 위해 참여의 장을 만들고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대한민국의 주민자치는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형식적인 수준에 머물러 왔습니다. 그렇다보니 읍면동별로 구성된 주민자치회가 지역의 현안과 갈등을 조정하는데 한계가 있었고, 주민자치센터에서도 주민여가생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당진형 주민자치는 이러한 틀을 과감히 깨고 지역의 주민이 참여해 지역에 필요한 의제를 발굴하고 지역의 발전을 스스로 고민해 보자는 것입니다. 물론 많은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지금은 전국에서 한 해에 2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벤치마킹을 올 정도로 대한민국의 주민자치를 선도해가고 있습니다. 전국 최초로 회비성격의 주민세를 주민자치와 연동해 지역별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일정 수 이상의 주민이 모여 주민이 발굴한 마을의제에 대해 투표를 통해 우선순위 사업을 선정하고 직접 실행까지 하는 주민총회는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전국 자치단체에 배포한 표준조례안에 담길 정도로 정책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선도적인 정책이 실현될 수 있었던 데에는 주민들의 참여가 가장 큰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주민자치에서 출발했지만 시민참여 모델은 청년정책을 비롯한 시정의 다양한 영역에서 시민들이 참여하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에너지 생산도시인 당진의 에너지 정책이 궁금합니다.

우리지역은 10기의 화력발전이 가동 중인 국내 최대의 석탄화력발전소 밀집 지역이자 석탄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철강산업이 발달한 곳입니다. 그렇다보니 이곳에서 발생하는 대기환경오염물질로 인해 주민들의 생존권과 건강권이 위협을 받고 있어 민선6기부터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적극 추진해 왔습니다. 지난해 3월 에너지 생산 도시 중 최초로 수립한 에너지 기본계획에는 시민 중심의 에너지 전환과 환경도시 당진이라는 비전 아래 석탄화력 노후 발전시설의 설계수명 도래 시 영구폐쇄와 분산형 에너지 공급 확대, 에너지절약 시범마을 조성 등 지역 주도형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담아냈습니다. 또한 시민참여단과 함께 지난해 9월 에너지 전환 비전을 수립했으며, 올해 1월에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지역에너지 계획 수립을 위한 기본 조례도 제정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6월 19일에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에너지 센터를 건립했죠. 에너지센터는 에너지 자원조사와 에너지 관련 시민 교육, 재생에너지 보급 컨설팅, 에너지 복지사업을 담당합니다. 즉 에너지센터는 친환경 에너지 관련 시민들의 문화 형성을 위한 창구이자 시의 에너지 정책 확산과 국가 에너지전환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플랫폼이 될 것입니다. 한편 우리시가 친환경에너지 도시로 나아기 위해서는 주민이 주도하는 재생에너지 발전사업과 더불어 현재 화석연료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산업단지에서도 재생에너지를 쓸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기업활동에 필요한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RE100’이라는 글로벌 캠페인이 대두 되고 있는데, 우리시도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또는 규제자유특구 등 여러 방법을 활용해 재생에너지 특화산업단지 지정이나 재생에너지 특구 조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산업단지에서 재생에너지를 쓸 수 있다면 재생에너지를 소비해야 하는 기업이 입주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물론 현재 법적 제약으로 인해 직접 재생에너지를 사용할 수는 없으며, 이미 값싸고 편한 전력공급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기업 입장에서는 굳이 재생에너지를 사용할 이유가 없는 것도 현실입니다. 하지만 RE100에 가입한 BMW그룹, 애플, 구글 등의 글로벌 기업들이 삼성전자, LG화학 등에 배터리나 반도체를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제품을 납품해 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고, 가까운 시일 내에 새로운 무역장벽으로도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이를 지켜볼 것만 아니라 이에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국내경기가 많이 침체돼 있는데, 당진은 어떠한가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많은 기업을 유치하고 전국 기초시 단위 고용률 2위와 6년 연속 일자리대상을 수상하는 등 다른 지역보다는 상황이 양호한 편이지만 시민들께서 피부로 체감하기까지는 아직 더 시간이 필요합니다. 또한 우리나라 수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으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장기 저성장의 늪에 빠진 국내경기도 회복조짐을 보이지 않아 많은 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계십니다. 이에 저는 철강 산업에 편중된 산업구조를 다변화하고 4차산업을 선도하는 신소재와 친환경 에너지 중심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경제전략을 수립해 추진 중입니다. 석문국가산업단지에 조성되는 첨단 금속소재산업 초정밀 기술지원센터는 관련 기업 유치뿐만 아니라 우수인재 양성과 기업의 연구개발과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첨병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아울러 지난 1년 동안 침체된 지역경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 시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선 소상공인 특례보증 출연금을 지난해보다 1억 원 증액하고 지난 4월에는 충남도내 자치단체 중 최초로 노란우산공제 희망 장려금 지원 제도를 시행하는 등 소상공인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와 함께 현재 전통시장과 원도심 일원의 일부 상점에서만 사용이 가능했던 지역화폐 ‘당진사랑상품권’은 관련 조례 제정을 통해 당진의 모든 지역에서 사
용토록 함으로써 지역 소득의 역외 유출을 막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3포 세대를 넘어 N포 세대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우리 청년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우리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1월 전국에서 최초로 청년생활임금제를 도입해 지역 내 소상공인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취약계층 청년들에게 생활임금과 실제임금의 차액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에는 정책펀딩과 결합한 청년민회를 전국 최초로 개최해 청년들이 선택한 사업을 2020년 예산에 반영해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밖에도 최근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 우리시는 이들이 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신중년지원센터와 기술창업센터를 오픈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2020 충청남도 체육대회가 당진에서 열립니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요?

우선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이 통합되어 처음으로 열리는2020년 충청남도 체육대회가 우리지역에서 열리게 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시에서는 이미 지난 1월 조직 개편을 하면서 TF팀을 구성하고 대회 개최를 위한 기본계획도 확정한 상태입니다. 또한 우리지역의 기관 단체장과 체육계 인사가 참여하는 준비위원회와 시의 각 부서와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집행위원회 구성도 마무리 했습니다. 또한 대회 구호는 ‘뭉쳐라! 당진에서, 피어라! 충남의 꿈!’으로 정하고 대회 앰블럼과 마스코트도 확정했으며, 11월 8일에는 성공개최를 다짐하는 행사를 열고 앰블럼과 마스코트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대회는 내년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 간 29개 종목이 36개 경기장에서 치러질 예정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통합체전’이자 지역경제를 살리는 ‘경제체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습니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해주세요.

벌써 민선7기가 출범한지도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올 한해도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민선6기 4년과 지난 1년 6개월 동안 시민 여러분께서 보여 주셨던 변함없는 지지와 응원 덕분에 여기까지 달려 올 수 있었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늘 가슴 속에 새기고 우리시가 더불어 누리는 살기 좋은도시, 자연과 환경,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새해에는 계획하신 일들과 목표하신 바를 꼭 이루시길 바라며, 저 또한 1000여 공직자, 그리고 17만 시민 여러분과 함께 더 큰 도약 살맛나는 당진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댁내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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