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특집] 시민 누구나 희망을 가질 수 있는 ‘혁신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
[충청북도 특집] 시민 누구나 희망을 가질 수 있는 ‘혁신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
  • 박금현 기자
  • 승인 2019.10.18 2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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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범덕 청주시장
한번덕 청주시장 Ⓒ박금현 기자
한범덕 청주시장 Ⓒ박금현 기자

 

옛 청주시와 청원군은 헌정 사상 최초로 주민자율통합을 이루어내 201471일 통합청주시로 출범했다. 시와 군의 통합으로 인하여 청주시는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특수성을 가지게 됐다. 대한민국의 중심에 위치하고 서울 면적의 1.6배인 940.9의 면적에 85만 인구가 살고 있는 충청권의 핵심 도시로 자리 잡았다. KTX오송역, 청주국제공항, 고속도로가 있어 전국 2시간대 접근이 가능한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이다.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과학산업단지, 청주테크노폴리스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미래 산업의 중심지로 우뚝 서고 있다. 특히 천오백년 역사문화 정체성이 살아 숨 쉬면서도 미래 성장에너지가 넘쳐나는 과거와 미래가 연결되는 도시이다. 이렇듯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청주시를 이끌고 있는 한범덕 시장은 성과를 내기 위해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다함께, 그리고 올바른 길로 나아가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1년간 이룬 성과는 무엇인가요?

지난 1년은 눈에 띄는 성과를 내놓는 것 보다 민선7기가 순항할 수 있는 방향타를 잡고, 청주의 성장을 위한 탄탄한 기초를 다지는 과정에 집중했습니다. 안전과 환경, 복지와 문화, 경제와 균형개발, 그리고 행정혁신까지 골고루 챙겼습니다. 언제나 최우선은 시민의 안전이었습니다. 산성도로는 시설개선으로 죽음의 도로라는 오명을 벗었고,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으로 5대 시민안전서비스가 연계된 안전 플랫폼이 마련됐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미세먼지 저감에 대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저감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개관, 문화도시 예비도시지정 등 시민 삶의 수준을 한껏 높였는가 하면, 주거복지센터, 치매안심센터, 독거노인 통합지원센터 등 복지인프라 구축으로 양질의 삶을 누릴 수 있는 기반을 다졌습니다. 또한 청주테크노폴리스 3차 사업 추진을 위한 8400억 원의 PF 자금대출 승인이 완료됐습니다. 청주의 100년 먹거리를 책임질 대규모 일자리가 생기는 것은 물론 청주가 첨단산업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갖춰 사람이 몰리는 풍요로운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써 35천억 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올렸고, 15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해 경쟁력을 인정받았습니다. 도농간 상생과 균형발전을 위해 농업의 복합산업화는 물론 로컬푸드 직거래도 활성화했습니다. 충청권 최초로 유치한 도시농업박람회는 도시와 농촌이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행사였습니다. 원도심을 떠났던 시민들은 지역별 특색에 맞는 도시재생 사업들로 되돌아오기 시작했고, 담배공장이었던 연초제조창은 문화제조창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지역간 연계사업도 활발히 이루어져 지역발전투자협약 사업으로 초정클러스터 관광육성 사업이 선정, 이웃인 증평군과 함께 2495천만 원 규모의 사업을 함께 추진할 수 있게 됐습니다. 협치와 공감의 시민중심 행정혁신을 시작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입니다.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청주1번가>를 시민소통 플랫폼으로 운영하는 한편, 토크콘서트 형식의 주민과의 대화를 열어 새해 순방이 확 달라졌다는 평을 듣기도 했습니다.

 

취임 2년차에 들어섰는데 주요 역점 사업과 시정계획은 무엇입니까?

민선72년차는 1년차의 준비를 거쳐 본격적인 시동을 거는 때입니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며 7개 분야, 14개 세부계획을 세워 앞으로 3년 간 시정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비전을 세웠습니다. 첫 번째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역량을 다쏟겠습니다. 재난안전 시스템과 연계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하여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재난안전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겠습니다. 미세먼지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과학적 예측을 통해 정책수립, 대기오염 총량제 실시, 미세먼지 대응 민··학 합동협의회 구성과 미세먼지 줄이기 범시민 실천운동을 전개하는 참여협력형 종합대책을 수립하여2022년까지 미세먼지 농도를 30/대 수준으로 낮추겠습니다. 사람의 안전이 최우선일 권리, 마음껏 숨 쉴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겠습니다. 두 번째, 포용과 협치의 시정운영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협치를 강화하여 개별 거버넌스를 더욱 활성화시키고 거버넌스 운영에 관한 체계를 확립하는 한편 효과적인 갈등관리시스템도 구축하겠습니다. 세 번째, 신산업 미래먹거리 육성은 물론 민생도 잘 챙기겠습니다. 청주테크노폴리스 3차 지구 확장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겠습니다. 오송제3생명과학 국가산단 확정을 빈틈없이 준비하고, 700억원 규모의 바이오 연구개발 및 시설 건립비 지원, 청주전시관건립 등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습니다. 네 번째, 1,500년 고도의 정체성을 가진 문화일류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중앙공원은 인근 부지를 매입해 역사자원을 간직한 시민들의 쉼터로 사적 공원화하겠습니다. 반찬등속을 문화재로 지정받아 청주의 전통 음식문화를 널리 알리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이와 함께 365일 공연과 전시가 이어져 문화예술이 풍성하게 하고, 다양한 평생학습을 통해 시민들이 골고루 참여하여 문화를 향유하고 체득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다섯 번째, 누구나 누리는 청주형 포용적 복지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가족센터를 건립하고 치매안심마을과 중증장애인365돌봄센터를 확대하며 순국선열을 위한 메모리얼 파크도 조성하여 누구나 보편적, 포용적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복지시설 인프라를 확충하겠습니다. 여섯 번째, 농촌과 도시가 골고루 잘 사는 균형발전을 실현하겠습니다. 스마트팜 확대, 농업의 복합산업화를 통해 농가소득을 확 키우겠습니다. 로컬푸드 참여 농가를 1,500호까지 육성하고 로컬푸드 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하여 도시와 농촌이 조화롭게 상생하도록 청주시가 연결고리 역할을 하겠습니다. 무심천 동쪽은 공공재원을 투입해 역사문화벨트를 조성하고 서쪽은 민간자본을 투입해 4차산업 혁명시대 최첨단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끌어 내고 바이오헬스 국가비전에 부응하는 세계적인 단지로 육성시키겠습니다. 일곱 번째,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도시공간을 확충하겠습니다. 쉼을 통한 재충전으로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도시,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2022년이면 영운동, 복대동, 산남동, 가경동에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가 들어섭니다. 생활체육을 통해 건강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공직사회의 혁신, 가능할까요?

개인적으로 4차 산업혁명에 관심이 많습니다. 틈날 때마다 이와 관련한 도서나 유튜브, 강의를 찾아 꾸준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바람이 거세게 불어오고 있고, 공직사회 역시 이 새로운 흐름을 피할 수 없습니다. 인공지능(AI),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등 새로운 기술혁신 패러다임이 쏟아져 나오는 현실을 마주하며, 기존 방식대로는 결코 혁신 성장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맞추어 우리 공직사회가 추구해야 할 혁신적 키워드는 발 빠른 조직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수직적 조직에서 수평적 소통이 가능한 조직으로 바꾸어 빠르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합니다. 조직을 변화시키는 힘에서부터 혁신이 이루어집니다. 이를 어떻게 준비하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우리 경제와 시민들의 미래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편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화두가 익숙함과의 결별이라고 합니다.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 해묵은 관행들이 점차 사라지고 새로운 변화가 쏟아져 나올 것입니다. 현업부서가 중심이 되어 역동적인 변화를 감지하고 민첩하게 대응해 나간다면 공직사회의 혁신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청주시에서 혁신,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요?

청주시는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여 지역특성에 맞는 다양한 사업을 기획하고 실천해 나가고 있습니다. 우선, 시 내부직원들의 혁신역량 강화에 초점을 두고, 보다 다양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우수 혁신사례 벤치마킹을 지원하여 직원들의 새로운 사고와 다양성을 넓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혁신교육, 특히 공간혁신과 관련한 아카데미와 토크콘서트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미래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청주시는 올해 행정안전부 ‘2019 공공부문 공간혁신 시범도시에 선정됐습니다. 2021년 건설될 흥덕구 신청사와 문화제조창 도서관에 공간혁신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물리적 공간인 그리드를 파괴하고 개인공간은 최소화, 공유공간은 최대화하여 서로 소통협업하고, 민간과 공유하는 열린 공간을 만들어 공공시설 혁신모델로서 시민 중심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도시공간을 혁신적으로 개편합니다. ‘2025청주도시재생전략계획을 수립하여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을 4곳에서 23곳으로 확대했습니다. 도시를 종합적으로 재생하고 낙후된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일자리를 만드는 도시혁신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노후된 청주산업단지가 복합산업단지로 거듭납니다. 2024년까지 혁신재생사업을 추진하여 기반시설 확충과 공간재편, 업종변경 등으로 주거상업공업이 공존하는 고밀도 복합산단으로 개편해 신성장 동력과 고용창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청년 혁신을 위한 투자도 과감히 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혁신적인 아이디어 실현 공간인 메이커스페이스’ 2곳을 조성한 데 이어 올해 창업 거점과 문화공간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청년 혁신창업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지역 대학과 연계한 창업카페를 열어 스타트업과 예비창업자의 교류와 정보공유의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15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 시상식 [사진=청주시청]

조직문화가 가장 큰 문제라고 했는데, 어떻게 풀어나가고 있는지 말씀해 주세요.

우리 청주시 공무원 구성비를 보면 1980~90년대 생이 44%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8090세대들은 기존 세대와 라이프스타일이나 가치관이 많이 다릅니다. 그래서 기존의 조직문화와 8090세대의 문화가 적절한 조화를 이룰 수 있다면 좀 더 혁신적인 조직문화가 만들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창의적 사고와 도전정신이 변화와 혁신을 선도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고와 정신은 제도나 풍토에서부터 나옵니다. 우리 청주시에서는 올해부터 시청 본관 3층에 도시재생기획단정책기획과·행정지원과 등 3개 부서를 하나의 공간으로 통합한 공유오피스 비채나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부서의 벽을 허물어 공간을 트고, 기존 직급 중심의 T자형 자리와 개인 칸막이를 없애고, 고정좌석 대신 공유좌석으로 운영됩니다. 공간은 창의성에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단순한 공간적 혁신을 넘어 발상의 전환을 하는 계기로 삼을 것을 지속적으로 주문하면서 기존 세대와 젊은 세대 간 상호 소통과 협업을 활성화하여 보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조직문화 조성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최근 국내외 기업에서 새로운 소통과 공감의 도구로서 세대 간의 조직문화의 차이를 해소하고 유연한 조직으로 만들기 위한 리버스 멘토링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이를 벤치마킹하여 우리 청주시도 젊은 직원들의 사고와 가치관을 선배공무원과 함께 공유하여 그들 세대의 시각과 트렌드를 이해하는 기회의 장을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변화를 선도하는 혁신적 행정으로 시정을 운영해 나갈 것입니다. 조직차원의 혁신과 더불어 공직자 개개인이 주체적으로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조직을 개편했습니다. 정책기획과·투자유치과에 각각 미래전략팀과 4차 산업혁명팀을 신설했습니다. 이들 부서에서는 전문가 자문, 기획 연구과제 등을 통해 2020년까지 4개 분야 15개 과제의 청주형 4차 산업혁명전략과제를 만들어 낼 계획입니다.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과 생각을 수렴하여 일하는 방식과 사고를 혁신해 급변하는 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데 주안을 둘 것입니다. 창의적이고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직위공모제, 미래 신기술 전문 공무원 양성 등 인사제도를 혁신하고, 좌석공유제를 핵심으로 한 스마트 오피스를 운영해나가면서 융합과 소통 중심의 청주시정을 운영해 나갈 예정입니다. 특히 공무원들도 전문적인 인재양성이 중요합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을 활용할 줄 아는 전문 공무원을 양성하는 한편,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 과제를 시정에 접목하기 위해 시정연구모임과 시민제안을 활성화할 것입니다.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라는 말이 있듯이 조직체계, 문화, 사무환경, 인재양성 등을 적절하게 균형을 잡고 멀리 날아갈 수 있도록 혁신행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동시에 4차 산업혁명시대,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새로운 청주를 시민과 직원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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