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특집] 교육 기회 균등화를 통해 양극화 해소와 보다 활력 있는 사회를 만들 것
[교육부 특집] 교육 기회 균등화를 통해 양극화 해소와 보다 활력 있는 사회를 만들 것
  • 김윤혜 기자
  • 승인 2019.10.1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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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김예진 기자

최근 한국장학재단은 소셜벤처 창업을 꿈꾸는 대학생, 청년들에게 창업 전 과정을 원스톱 종합지원하는 소셜벤처허브개관식을 가졌다. 소셜벤처 생태계 구축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뜻을 같이 한 서울시와 더블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공공상생연대기금, 한국장학재단의 공동협력으로 추진한 사업으로 향후 한국장학재단은 소셜벤처허브 운영에 약 23000만원을 지원해 대학생·청년을 위한 기초 교육부터 비즈니스모델 수립, 사업계획서 작성까지의 실무교육과 사회적기업 취·창업 컨설팅을 추진 할 예정이다. 이에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청년 실업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지금, 공공기관 간 협업을 통해 시작한 이번 소셜벤처허브가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도울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지원하는 것은 물론, 그들에게 용기를 주는 시작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이 기회를 삼아 대학생과 청년들이 취업, 창업에 큰 용기를 얻었으면 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본지는 11월호 교육부 기획 특집을 맞이해 의지와 능력이 있다면 누구나 경제적 여건에 관계없이 고등교육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학 사업의 영역을 넘어 청년들의 취업, 창업, 복지 등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제도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장학재단의 주요 정책 및 비전을 이정우 이사장 인터뷰를 통해 심층 조명하고자 한다.

 

4대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직에 취임하신지 450여일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간의 소회의 말씀과 최근 이사장님 근황에 대해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가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을 때 장학금은 가난한 학생에게 줘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었으나 당시 현실은 장학금이 성적 위주로 주어지고 있어 매우 답답한 마음이었습니다. 한국장학재단이 설립된 지 10년이 흐른 지금, 상황은 크게 바뀌어 지금은 국가장학금이 성적이 아니라 가정형편 위주로 지급되고 있어 우선 크게 안심했습니다. 다만 여러 가지 장학제도의 운영에서 부분적 미비점이나 개선해야 할 내용이 있어 그런 점에서 보완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국민들께 한국장학재단의 역할 및 주요 기능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요즘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 이상은 이름을 불러 본 기관이 한국장학재단일 것 입니다. 학생의 여건에 따라 등록금과 생활비를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 받을 수 있고, 사회 선배로부터 멘토링을 받을 수 있으며, 또 일부 대학생의 경우 저렴한 비용으로 기숙사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한국장학재단은 2009년에 설립된 이래 교육비용 부담 완화, 학생복지 향상,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2년 시작된 국가장학금 제도의 지원 규모는 나날이 확대되어 연간 110만 명의 학생에게 4조원 가까운 금액을 지원하고 있으며, 학자금대출은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금리를 지속적으로 인하하여 2.2%의 금리로 연간 40만 명에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재단은 교육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소외계층을 어루만지고 대학과 학생, 학부모의 부담을 경감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재단의 설립 목적처럼 의지와 능력이 있다면 누구나 경제적 여건에 관계없이 고등교육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도와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사장님께서 취임 당시 '고등교육 지원 사업', '대학생 등록금 및 주거비 부담 경감 지원사업' 등의 중점 추진으로 문재인 정부의 교육 공공성 강화의 기조 협력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하셨습니다. 관련해 그간의 정책 및 사업, 성과들이 있다면 자세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앞서 설명한 정부 출연을 받아 지원하는 국가학자금 등 함께 민간의 재원을 활용한 기부금 사업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정부 학자금 지원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고자 저소득층 대학생을 대상으로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외 다양한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미래 인재양성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은행연합회의 기부금을 통해 경기도 고양시에 제1호 연합기숙사를 건립해 운영 중에 있으며, 한국수력원자력과 기장·울주·경주·영광 등 인근 지자체의 기부금으로 서울시 행당동에 제2호 연합기숙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주요 5대 도시에 창업지원형 기숙사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창업지원형 기숙사 사업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한국에서도 스티브잡스와 같은 혁신적인 사람이 나왔으면 합니다. 재단이 올해부터 창업에 관심 있는 대학생 또는 대학원생들이 창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주거와 창업을 한 공간에서 지원하는 창업지원형 기숙사 사업을 새로 시작하였습니다. 창업지원형 기숙사는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5개 도시에 위치해 있으며, 245명의 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전기요금, 수도요금 등 공공요금 정도만 부담하고, 기숙사비나 사무실 사용료 등 별도의 주거비를 내지 않고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입주 기간은 1년이지만 우수 입주생은 최장 2년까지 입주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전담 자문위원을 통한 창업교육과 창업가와의 관계형성 활동 등 다양한 창업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언젠가는 창업지원형 기숙사에서 애플, 구글, 아마존 같이 초일류 기업이 탄생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복권기금 꿈사다리 장학 사업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대학은 국가장학금 등 제도로 학자금 문제가 많이 해결되었으나 초··고생에게는 여전히 넓은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는 게 우리나라의 현실입니다. 미래 이 나라의 주인은 자라나는 어린이들인데 이들 중 상당수가 아쉽게도 어려운 가정환경 때문에 학업에 전념하기 어려운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그간 우리 재단은 대학생을 위해 장학금과 학자금 대출을 광범위하게 해왔습니다만 교육 사각지대라고 부를 수 있는 어려운 환경의 중·고등학생에 대한 지원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관련 부처와 협의해 기재부의 복권기금을 재원으로 저소득층 우수 중·고등학생을 선발해 대학까지 지원하는 복권기금 꿈사다리 장학금을 올해 시범사업으로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선발된 중고등학생에게 매월 25만원(중학생), 또는 35만원(고등학생)의 장학금과 멘토링 등 교육 프로그램들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지난 8‘2019년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 리더십콘서트를 개최하였습니다. 내용 소개 부탁드립니다.

재단과 함께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 사업도 1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멘토는 대한민국의 청년들에게 나눔 정신을 실천하면서 보람과 긍지를 가지게 되고, 학생들은 등대와 같은 조언자를 만나 살아있는 지혜와 더불어, 실질적으로 사회 진로를 설계할 수 있었습니다. 멘토, 멘티가 모두 만족하는 좋은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리더십콘서트는 기업 CEO, 학계, 문화예술계 전문가 등 3백여 명의 사회리더(멘토)24백여 명의 대학()(멘티)이 참석하여, 올 상반기 멘토링 활동을 점검하고 멘토와 멘티가 세대를 뛰어넘어 아름다운 대화를 나누는 장이었습니다.

 

남은 임기까지 이사장님께서 그리고 계신 한국장학재단의 목표와 비전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는데 그간 많은 고난, 변화와 발전이 있었습니다. 이 같은 과정에서 지금까지 제대로 걸어왔는지 반성할 필요도 있습니다. ··고 지원도 할 수 있으니까 이런 점도 돌이켜보고, 가정형편 위주로 가다 보니 성적을 너무 무시한 것은 아닌지도 반성해봐야 합니다.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의 재량과 선택권을 살리고 대학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학생들이 자기의 능력을 최대한 계발하도록 우리 장학재단이 조금이라도 기여하는 쪽으로 노력하려고 합니다.

 

끝으로 국민들께 하실 말씀이 있다면?

우리나라가 최근 금수저와 흙수저로 양극화되고 있다는 걱정이 많습니다. 실제 주요 대학의 입학생 분포를 보면 부유한 가정 출신의 비중이 과거보다 크게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가난한 집안 출신의 학생이 좋은 교육을 받아 사회적으로 성공을 거둘 가능성은 전보다 낮아졌다고 봐야 하겠습니다. 이런 상황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으며 어려운 형편의 학생에게 보다 많은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야 보다 공평하고 활기찬 사회가 될 것입니다.

한국장학재단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일지라도 본인이 열심히 노력만 한다면 얼마든지 대학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으므로 어려운 상황에 결코 실망, 좌절하지 말고 언제든지 우리 재단의 문을 두드려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재단은 교육 기회의 균등화를 통해 우리 사회의 양극화를 해소하고, 만인에게 기회가 주어지는 활력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김예진 기자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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