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특집] 교육학술정보화를 통해 디지털 혁신교육 선도와 미래 세대 교육 경쟁력을 확보할 것
[교육부 특집] 교육학술정보화를 통해 디지털 혁신교육 선도와 미래 세대 교육 경쟁력을 확보할 것
  • 김예진 기자
  • 승인 2019.10.18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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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자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
박혜자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 Ⓒ김예진 기자
박혜자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 Ⓒ김예진 기자

전국 1만여 학교, 17개 시도교육청, 교육부를 네트워크로 연결한 교육행정정보서비스인 나이스(NEIS)의 대국민서비스는 학생 스스로 성적과 학사 일정을 확인할 수 있고 부모는 자녀의 학교 생활을 온라인으로 챙길 수 있도록 구축한 플랫폼 서비스이다. 그러나 현재 나이스는 구축된 지 10년 넘어 운영 인프라의 노후화, 고교학점제 및 과정중심평가 등의 새로운 정책 지원 부족 등의 문제로 대폭 개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이에 대한민국의 교육학술정보화를 이끌고 있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는 최신 정보기술(교육데이터, 클라우드, 모바일 등)을 이용하여 학교 교육 및 교육행정 업무의 획기적 개선을 통해 70만 교직원, 560만 학생과 학부모들이 나이스 서비스를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4세대 나이스 구축 방안 마련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KERIS 박혜자 원장은 이와 같이 4차산업혁명 디지털 혁신교육 선도를 위해 국민의 여론 데이터를 가감 없이 교육부에 전달하며, 시대에 맞는 학술정보 플랫폼들을 구축할 의지를 밝히고 있다. 이에 본지는 11월호 교육부 기획을 맞이해 미래를 살아갈 우리아이들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정책과 비전을 심층 조명해보고자 한다.

 

원장님 국민들께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월간 인물 독자 여러분.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 박혜자입니다. 대학에서 20여 년 가르치고 공무원, 정치인 등의 길을 거쳐 지금 KERIS 원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여러 길을 걸어오는 동안 제 삶에 일관된 관심은 바로 교육이었고, 국회에서도 교육 관련 상임위에서 일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사회는 사회 구성원들에게 기존보다 훨씬 더 다양한 능력을 요구하고, 이러한 시대적 요구는 교육의 방향에 대한 근본적 재검토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이에게 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교육이라면, 앞으로는 고기 잡는 법이 다양해져야 합니. 인공지능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한 교육의 변화가 절실한 현 상황에 KERIS의 수장이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저는 다양한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교육에 대해서 새로운 마인드를 가지고 배워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교육패러다임에 맞는 KERIS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대한민국의 교육이 미래교육으로 세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0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직에 취임하신지 200여일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간의 소회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KERIS에 와 보니 교육이 큰 변환기에 처해있다는 것을 몸으로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다행스럽게 교육이 가르친다는 시각에서 배운다라는 시각으로 조금씩 변하고 있습니다. 이제교육이 학생 중심이 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학생이 무엇인가 익히는 행위를 하는 장소도 학교라는 공간을 뛰어 넘고 있습니다. 이 변화의 중심에 인공지능, AI가 있습니다.이제는 AI가 빅데이터·사물인터넷과 더불어 사회·경제의 혁신적 변화를 이끌고 있으며 교육에서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고로 디지털 교육은 거스를 수 없는 추세가 되었고 세계변화에 발맞춰 AI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고민과 실행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하고 사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KERIS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사람의 나이로 스무살이면 부모로부터 독립하고 스스로 책임을 져야하는 나이입니다. KERIS 전 직원들에게 소통’, ‘책임감’,‘상생에 대한 마음가짐을 부탁했고, 20주년을 맞아 가감 없이 지나온 길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야할 새로운 비전을 직접 만들도록 주문했습니다. 지난 108일에는 창립 20주년 KERIS의 다짐선언식을 개최하여 총 10가지의 선언을 통해 공공기관 종사자로서 올바른 의식을 가지고 실천하며 나아가 정부의 혁신적 포용국가 실현에 앞장서 신뢰받는 교육 학술정보화 전문 공공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함께 힘쓰기를 다짐하였습니다.

 

국민들께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역할 및 주요 기능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KERIS교육’,‘학술’,‘정보’ 3가지 키워드를 가지고 유치원부터 초·중등의 교육, 대학의 학술연구까지 4차산업혁명 시대 교육의 정보화를 담당하고 있는 교육부 산하 준정부 공공기관입니다. 초중등 학생학부모와 교사를 위한 교육정보종합서비스 에듀넷·-클리어와 대학과 연구자를 위한 학술연구정보서비스 RISS(Research Information Sharing Service)와 같은 정보 서비스 사업을 비롯하여 유치원부터 초··· 대학에 이르기까지 교육과 학술연구 전 분야의 정보화와 관련한 국가 정책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유치원 지원시스템 처음학교로와 유아학비지원시스템의 개발 및 운영, 디지털교과서 개발과 보급, SW교육을 위한 연수 교재 개발과 선도 교원 양성, 학교와 교육청의 행정과 재정 업무 시스템인 나이스(NEIS)와 에듀파인(Edufine) 구축·운영, 학교알리미를 비롯한 각종 공시 서비스 제공하여 국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등교육 분야에서는 앞서 언급한 학술연구정보서비스 RISS(http://riss.kr), 대학강의정보 공개 서비스인 KOCW(Korea Open CourseWare, http://www.kocw.net), 학술정보통계서비스(http://www.rinfo.kr), ACU-OER 서비스(아세안지역에 이러닝강의를 제공하는 아세안사이버대학 프로젝트의 일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고등교육 경쟁력를 강화하고 국민의 평생교육 기회 확대는 물론 글로벌 정보격차 해소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그밖에 교육정보 관련 기술 표준화 및 저작권 지원 사업, 교육기관에 대한 정보보호와 보안업무, 교육정보화 관련 정책연구와 국제기구 및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국제개발 협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래 사회 변화를 예측하고 신기술의 융합과 데이터 기반 미래교육 연구를 통하여 국가 중장기 미래교육 정책을 지원하고, 지능형 교육데이터서비스 및 학습 분석·콘텐츠 통합유통 시스템 구축으로 학습자 중심의 교육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원장님께서 취임 당시 '향상된 교육학술정보 서비스 제공, 도전과 혁신을 통해 창의적 인재 양성 및 미래교육을 이끄는 기관의 비전을 제시하셨습니다. 관련해 그간의 정책 및 사업, 성과들이 있다면 자세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중요한 핵심자원 중 하나가 데이터입니다. 그리고 이해관계가 가장 넓은 이슈는 교육입니다. KERIS에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대한민국 교육 관계자들의 여론을 추출하고 정책에 반영하도록 제시하는 교육 정책 지원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분석한 자료는 교육부에 제공해 교육 정책이 더욱 객관적인 근거와 자료에 기반하여 수립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또한, KERIS는 국가 단위의 방대한 교육 데이터가 축적되어 있는 EDS, NEIS, 에듀파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에 빅데이터인공지능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교육재정 투입 효율성 개선, 학업중단 학생에 대한 조기경보, 기초학력 미달 학교에 대한 예측, 학생 개개인의 능력과 소질을 발견하여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체제 구축 등 선도적 과제를 발굴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에듀테크 생태계 조성과 발전을 위한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 교육 혁신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에듀테크는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의 결합을 일컫는 말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차세대 교육을 의미합니다. 지난 8월 국회에서 <인공지능(AI) 및 에듀테크 산업 활성화> 포럼을 공동으로 개최하였고, 지난 9월 민··학계 전문가들과 에듀테크 산업 활성화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에듀테크 포럼을 운영하고 있으며, 나아가 에듀테크 활성화 정책 마련 및 법제도 개선 방안 도출할 방침입니다.

 

에듀테크 활성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에듀테크 촉진 및 생태계 조성을 저의 소명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에듀테크는 학습자에게 새로운 학습 경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기초학력 저하, 교육 정책 신뢰도 문제, 교원 업무 과다 등의 교육 현안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그러나 에듀테크의 근간이 되는 전문 인력 양성 및 공교육 활성화 촉진을 담은 법·제도의 미비로 에듀테크의 현장 적용 및 활성화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저는 KERIS 직원들에게 적극적인 소통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학교 현장은 물론, 산업계, 민간학회나 단체 등의 이해 관계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현안을 해결해 나가야합니다. 이러한 다방면의 소통을 바탕으로 앞서 말씀드렸듯이 KERIS는 에듀테크를 활용한 교육 혁신, 나아가 에듀테크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에듀테크 생태계 조성을 위한 관련 법령 검토 및 법안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이를 통해 KERIS는 학교 현장과 산업계의 가교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현재 사교육 분야에 집중된 국내 에듀테크 시장의 특징이나 해외 에듀테크 시장 동향 파악 등을 통해 4차 산업혁명과 학교에서 적용 가능한 분야를 찾아 꾸준히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올해 가장 이슈가 되었던 교육 이슈 중 하나가 전 유치원의 에듀파인 사용 의무화일 것입니다. 교육부와 KERIS는 유치원 공공성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사립유치원 회계 투명성 및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2019년 현원 200명 이상의 사립유치원(568개원)과 도입 희망 사립유치원(753개원)을 대상으로 에듀파인 적용(1단계)을 시행하였습니다. 2020년에는 사립유치원 K-에듀파인 적용(2단계) 시행으로 전국의 모든 사립유치원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KERIS는 에듀파인 1단계 적용 이후 시·도 현장 방문이나 현장자문단 운영 등을 통해 사립유치원 사용자의 현장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하여 2020년 적용 시 반영할 계획입니다. 또한, K-에듀파인의 안정적인 적용을 위해 매뉴얼 제작·배포, 대표강사 양성은 물론 지속적인 사용자 교육을 실시하는 등 종합적으로 사용자지원체제를 구축하여 운영할 계획입니다.

 

해외 교육기관과 교류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대표적으로 ACU(ASEAN Cyber University) 사업을 추진 중 입니다. KERISACU 사무국으로 아세안 고등교육기관에 이러닝 콘텐츠 개발 역량 및 선진 이러닝 관련 노하우 전수, -아세안 간 협력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다양한 국제 교육협력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아세안 후발 4개국(CLMV)의 이러닝 역량강화를 위해 회원대학별 이러닝센터 운영 지원, 콘텐츠 개발 담당자 대상 국내 초청연수 개최 및 국내 사이버대학과의 일대일 매칭을 통한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세안 공동활용 콘텐츠 개발(150)지원, 아세안 맞춤형 이러닝 학습관리시스템 운영 및 OER 플랫폼 운영 결과 2012년부터 현재까지 이러닝 교육과정 등록자수는 10,000명에 이릅니다. 앞으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미래기술 변화와 아세안의 산업·노동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2020년에는 시범적으로 아세안 2개국과 2개의 사업단(아세안 대학-한국 대학-기업)을 운영하여 아세안사이버대학 교육과정을 개발 및 운영할 계획입니다.

 

원장님께서 그리고 계신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목표와 비전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대한민국의 교육학술정보화를 이끌고 있는 KERIS에 대해 모르시는 분이 아직 많습니다. KERIS에 대해 국민들이 이해하고 알 수 있도록 국민들 속에 KERIS를 심어놓는 것이 KERIS원장으로서 저의 첫 번째 목표입니다. 그동안 KERIS는 학교와 교사 지원 역할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이제 갈등과 이해관계가 많은 교육 분야에서 국민의 생각과 실제 교육의 가교 역할을 하겠습니다. 국민의 생각과 기대, 즉 여론을 데이터를 통해 가감 없이 교육부에 전달하는 것이 바로 KERIS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실성 있는 정책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미래교육에 대한 책임과 본격적인 교육정책의 브레인 역할을 KERIS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밖에 오랫동안 제 마음속의 과제로 남아있는 것이 바로 소외 계층에 대한 정책적 배려입니다. 교육은 권리이자 의무라고 헌법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외국인 노동자, 이주 여성뿐 아니라 매년 9만명에 이르는 학교 시스템을 벗어난 학교 밖 아이들에게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맞춤형 플랫폼이 완성되면 공간의 제약을 벗어나 학교 밖 아이들이나 소외 계층에게도 학습의 기회가 평등하게 주어지리라 꿈꾸고 있습니다. 4차산업혁명시대 디지털 혁신교육의 선도를 통해 미래를 살아갈 우리아이들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KERIS 창립 20주년 다짐 선언식 [사진=한국교육학술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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