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헌 광주시장 - 시민의 소리에 더 귀 기울여 ‘시민들이 행복한 광주, 살기 좋은 광주’ 만든다
신동헌 광주시장 - 시민의 소리에 더 귀 기울여 ‘시민들이 행복한 광주, 살기 좋은 광주’ 만든다
  • 유지연 기자
  • 승인 2019.09.1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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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특집]
신동헌 광주시장 인터뷰 Ⓒ강기훈 기자
신동헌 광주시장 인터뷰 Ⓒ유지연 기자

신동헌 시장은 "시장이라는 위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고 있습니다. 광주시를 책임진다기보다는 미래를 디자인하는 역할을 잘 해야 하는 위치라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라며 취임 1주년의 소감을 피력했다. 또한 그는 지난 10여 년 동안 계획성 없는 난개발로 광주 구석구석이 후유증을 앓고 있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에 대한 해결이 쉽지는 않겠지만 시민과 전문가, 전 공직자들이 한 팀이 되어 함께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도 시민의 소리에 더 귀 기울여 시민들이 행복한 광주, 살기 좋은 광주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서도 밝혔다.

 

지난 1년 동안 다양한 정책과 공약사업들을 펼쳐왔는데 주요 성과들이 있다면요?

우선 지난해 시 예산의 10%를 절감해 1천억 원을 조성, 교육교통 문제 등 긴급사업 추진에 투입했습니다. 절감재원은 행사나 축제, 전시성 사업폐지 등 경상경비에서 600억 원, 투자사업 부진사유 원점재검토 및 우선순위 변경 등으로 300억원, 누진세원 발굴 등 세입증대를 통해 100억원을 마련했습니다. 이처럼 절감한 재원은 고용상황 악화 해소를 위한 일자리사업 확대에 210억 원, 긴급한 도로사업 추진 및 도로사업의 토지보상에 750억원, 기업하기 좋은 도시환경 구축을 위한 기업동반성장 협력사업에 30억원 등에 투입했습니다. 또한, 지난해 교육예산 129억원을 올해 267억원으로 두 배 이상 확대해 획기적인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이러한 결과 올해 초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돼 경기도교육청과 혁신교육지구 지정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와 함께 생활SOC사업 추진으로 국비 총 98억 원을 확보한 것도 큰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민선 7기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들은 어디에 초점을 두었나요?

민선75개 분야 48개 공약사업의 핵심은 시정 슬로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시민 불편사항을 해소하는 것입니다. 우선 시민공감행정 추진을 위한 열린시장실 운영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교통혼잡, 난개발, 교육 등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서는 광역교통대책 시행 등 도로교통 개선을 위해 임기 내 1577억 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예산은 국지도57호선(태재고개) 도로확장, 신현리직동IC 우회도로개설, 태전지구 광역교통 개선사업, 국지도98호선(건업만선, 진우도척) 도로확장 사업 등이 있습니다. 또한, 교육예산 2배 확대 추진 등으로 열악한 광주의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침입니다. 총 예산은 1249억원을 투입해 혁신교육지구 유치, 능평초 복합화 추진, 교육기자재 등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난개발을 해결하기 위한 도시계획조례 및 건축조례 개정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19년 광주 주민자치축제 개회 인사말 [사진=광주시청] 

올해 하반기 추진하는 시정정책 중 핵심 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올해 시정 핵심사업은 크게 3가지 정도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우선 생활밀착형SOC사업 추진입니다. 생활SOC시민들이 생활하는 터전에서 손쉽게 접하게 되는 지역단위의 소규모 생활 인프라를 의미합니다. 전통적인 SOC가 기업의 생산 활동과 관련된 철도, 항만, 댐 등 대규모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 생활SOC는 시민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보육시설, 복지시설, 문화·체육시설 등 생활인프라를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중장기 사업인 상하수도 사업을 제외한 37471억 원 올해 마무리되는 사업이 11, 20209, 20218건이 마무리돼 사업비 기준 총 45%의 생활SOC사업이 3년 내에 완료될 것입니다. 두 번째는 광주지역의 큰 인물이셨던 해공 신익희 선생을 통한 정주의식 함양입니다. 해공 신익희 선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내무부장과 외교부장, 법무총장 등을 지내고 광복 후 국회의장을 역임하신 분으로 대한민국 근현대 정치사에 지대한 역할을 한 인물입니다. 광주시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해공 신익희 선생의 독립 업적과 민주화 유공을 기념하기 위해 해공 민주평화상을 제정, 매년 7월 시상을 통해 광주시의 얼과 정주의식을 높일 것입니다. 끝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들입니다. 장기간 지속된 경기침체로 지역경제가 활기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시부터 지역 상품 등을 소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입니다. 이에 지역막걸리 및 특화음식 육성을 추진하고 지역화폐 활성화로 지역경제를 부양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최저임금 상승과 경기침체로 지역경제가 위기를 맞고 있는데,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은 어떻게 세우고 있나요?

그동안 광주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내 업체 생산품 우선구매 관내 장비 및 인력 우선사용 지역화폐(광주사랑카드)발행 지역경제 챙기기 상생 부서와의 톡톡사랑방 운영 각종 행사시 지역경제 챙기기 결의대회 및 캠페인 등을 펼쳐 왔습니. 지난 321일 시 승격 18주년 기념식에서는 관내업체 생산물품 및 농산물 등을 사용하겠다는 지역경제 챙기기 상생 콘서트를 개최했습니다. 또한, 대형 공사장 및 공동주택 건설을 시공 중인 사업장을 방문, 경기불황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건설업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역에서 생산되는 건축자재, 장비 등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기업인들과의 간담회 개최와 기업체 현장을 방문시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청취, 적극 해결해 기업생태계 살리는 생산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관내 막걸리 제조업체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통한 지역 막걸리의 관내 소비촉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 시책인 지역화폐 조기정착 및 활성화 방안4개 분야 30개 시책을 발굴 추진해 최근 경기침제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구도심 일대의 도시 재정비 추진을 위해 도시재생담당관을 신설했습니다. 원도심 지역의 도심 불균형 해소 방안이 될 수 있나요?

우리시는 수도권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개발수요가 폭증하고 이에 따라 급격한 인구유입 등 개발이 지속되고 있는 지역입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원도심은 건축물의 노후화 등 쇠퇴가 가속되고 있어 올해 121일 쇠퇴한 원도심 지역의 도시 활력을 증진시키고 도시재생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부시장 직속 도시재생담당관을 신설했습니다. 우리시의 도시재생은 20181217일 경기도로부터 승인받은 광주시 도시재생 전략계획에 따라 경안동 4개소, 송정동 1개소의 도시재생 활성화지역 중 경안시장 일원, 4통 마을회관 일원, 송정동 구시청사 일원 3개소에 대해 활성화 계획을 수립 중에 있습니다. 그 중 경안시장 일원은 2018년도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돼 15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4개의 혁신플랫폼 조성, 3개의 가로공간 정비, 저층 주거지 생활환경 개선 등의 사업을 준비 중에 있으며 이러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쇠퇴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고자 합니다. 송정동 우전께마을은 2018년도 경기도 맞춤형정비사업 공모에 선정돼 계획수립 중에 있는 지역으로 송정동 구시청사 일원과 더불어 2019년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활성화계획 수립에 따라 순차적으로 도시재생 뉴딜공모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도시재생 연계사업인 생활SOC사업으로 경안동 지역에 소규모 다목적 체육관 건립비용 국비 10억 원을 확보했으며 유니버설디자인 시범사업으로 송정동 우전께마을에 기적의 놀이터, 범죄환경예방사업에 각각 5억원씩 총 10억원을 확보하는 등 도시재생사업 지역 내에 생활SOC사업 등 연계사업을 적극 발굴해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광주시는 서울과 성남 등 대도시와 인접해 출퇴근 시간대 교통이 혼잡한데 교통혼잡 해소 대책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수도권 접근을 위한 주요 광역 도로로서 현재 중부고속도로, 2영동고속도로,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 등이 개통돼 있으며 광역 기능을 보완하기 위한 세종~포천고속도로,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이천~오산고속도로, 양평~이천고속도로), 서울~양평고속도로 등의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 중에 있습니다. 또한, 국도43·45호선을 중심으로 경안·송정동 등 기존 시가지와 태전·고산지구 등이 위치해 교통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와 함께 국지도57호선 주변 신현리 등에 대규모 주거단지와 개발 등으로 교통수요가 급격히 증가해 교통 혼잡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시는 주간선기능 및 보조간선 도로망을 확충하기 위해 국도43·45호선 및 국지도57호선 대체우회도로와 국지도98호선(실촌~만선, 도척~실촌), 국지도88호선(광주~양평), 지방도338호선, 지방도325호선 확장사업 및 성남~장호원간 자동차 전용도로 진출입램프 공사 등을 조속히 추진해 사통팔달의 지역 간 연결기능 강화 및 수도권 출퇴근 혼잡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9 광주시민장학회 장학증서 수여식 [사진=광주시청]

여러 가지 역사문화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문화재단 설립을 추진 중인데 현재 진행 상황은요?

우리시는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 팔당물안개공원, 해공 신익희 생가 등 지역 내 역사문화 콘텐츠를 다수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리시에서는 문화콘텐츠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시민들의 문화 향유권을 보장하기 위해 문화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문화재단 설립 타당성 및 기본계획 용역을 완료하고 경기도와 2차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향후 조례제정, 예산편성 및 문화재단 인력 채용 등을 실행해 올해 말까지 설립할 계획입니다. 전문성을 갖춘 문화재단 설립으로 지역 문화콘텐츠의 개발 및 운영이 활성화 되어 활력 넘치는 문화도시 광주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입니다.

 

남은 임기 중에 꼭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임기 4년 중 겨우 1년이 지났습니다. 아직 3년이 더 남았습니다. 걸어온 길 보다 가야할 길이 더 많습니다. 꼭 이루고 싶은 일들은 시민들과의 약속인 공약을 모두 이행하는 것입니다. 임기 내에 끝낼 수 없는 사업들도 있지만 반드시 그 기반을 마련해 놓을 것이며 시민들이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는 사업들은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그 중 몇 가지를 꼽자면 앞서 이야기한 것들입니다. 팔당호 허브섬 조성사업과 분원 도요지 정비사업, 도시개발사업의 청사진 제시, 공공형 하이테크밸리와 산업단지 조성, 지역푸드플랜 구축과 도시농업 기반 조성으로 농업의 자족기능 강화 및 지속가능한 농업환경 조성 등입니다. 지금 이야기하는 사업들은 광주시의 미래발전 혹은 시민들의 삶과 밀접한 사업들입니다. ‘오직 광주, 시민과 함께라는 민선7기 시정 슬로건에 맞게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만전을 기해 나가겠습니다.

 

신동헌 광주시장 인터뷰 Ⓒ강기훈 기자
신동헌 광주시장 인터뷰 Ⓒ유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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