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환 파주시장 - 시민이 주인공인 도시, ‘모두가 잘 사는 파주’
최종환 파주시장 - 시민이 주인공인 도시, ‘모두가 잘 사는 파주’
  • 윤근호 기자
  • 승인 2019.09.1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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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특집]
최종환 파주시장 인터뷰 Ⓒ박금현 기자
최종환 파주시장 인터뷰 Ⓒ박금현 기자

헤이리마을, DMZ 평화의 길 등 예술과 평화의 도시 파주에는 발로 뛰며 시민과 소통하는 최종환 시장이 있다. ‘소통·공감 행정 구현을 위해 시민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들어보는 최 시장의 소신은 파주시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본지는 최 시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파주시의 현안과 비전에 대해 알아보았다.

 

민선7기 취임 1주년이 지났습니다. 지난 소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난 해 7월 민선 7기를 시작해 벌써 1년하고 두 달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시민 분들이 보시기에 다소 부족한 부분도 있겠지만 시민 분들과 함께 파주를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창구로 소통하며 시정을 운영했습니다.

올해 초에는 읍··동 별로 시민과의 만남을 진행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으면 한 해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7월에는 취임 1주년을 기념해 10개 읍·면 마을회관에서 마을 주민 분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앞으로도 시민 분들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며 파주시의 주인공인 파주시민 분들과 함께 민선 7기를 이끌어나가겠습니다.

 

그간 파주시의 역점 사업과 현안에 대해 궁금합니다.

우선 지난 93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2019, 경기First’ 공모사업에서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 프로젝트 임진으로 장려상을 수상해 특별조정교부금 2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 받게 됐습니다.

임진강 거북선 복원사업은 학술, 관광, 남북교류협력 등을 연계하기 위한 것입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임진강에서 거북선 훈련을 했다는 기록을 찾을 수 있습니다. 조선왕조실록 태종실록편에 태종이 즉위 1325(서기1413) 세자와 함께 감국 하던 중 임진도(臨津渡:임진나루)에서 거북선이 왜선을 상대로 방어훈련을 하는 상황을 구경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는 정사에 거북선이 최초로 등장한 것으로, 임진왜란 당시 거북선보다 180여년 앞선 것입니다.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은 남과 북이 함께 연구하고 복원에 참여하는 남북교류 매개체로서 안보관광의 한계를 극복할 새로운 문화관광 콘텐츠입니다.

또한 지난 7월 각 읍·면에 마을살리기팀을 신설하며 도농복합도시인 파주시의 균형 발전을 위한 파주형 마을살리기 프로젝트를 주요 현안 사업으로 두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파주시는 인구 46만 명의 비교적 규모가 큰 도농복합도시로 LG디스플레이 등 기업 유치와 함께 최근 많은 외지인, 특히 젊은 연령층이 유입되면서 20만 명의 인구가 운정신도시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소도읍 도시였던 법원, 파주, 광탄, 적성 등의 인구는 급격히 줄고 노인들만이 시골마을을 지키고 있습니다. ‘파주형 마을살리기 프로젝트는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마을, 평화를 품은 마을, 평화생태마을 등을 마을모델로 하는 자치·자립이 가능한 마을을 만드는 것입니다. 파주시는 도시재생과를 총괄부서로 각 읍·면 마을살리기팀을 통해 읍면별로 구석 구석의 마을현황을 파악하고 문제점을 주민스스로 찾아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주민 분들과 소통하며 파주의 마을들이 모두 살아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폭염재난 대책 실태 점검-마장호수 쿨링포그 점검 [사진=파주시청]
폭염재난 대책 실태 점검-마장호수 쿨링포그 점검 [사진=파주시청]

소통공감행정을 강조하고 계시는데, 파주시민과의 소통을 위해서 행정서비스 등 어떤 점에 신경 쓰고 계신가요?

민선7기 파주시장에 취임하면서 민생중심 현장중심으로 현안들을 풀어나가기 위해 현장을 다니며 바쁜 나날들을 보내왔습니다. 시정이 시민 생활에 녹아 들어갈 수 있도록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시민의 불편함과 어려움을 직접 듣고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여름 집중호우 때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신속한 재난 대응을 실시했고 폭염에 대비해 무더위 그늘막, 물놀이시설 등을 설치하며 시민의 삶 속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질적인 시책을 펼쳤습니다. 경로당 냉방비 전액을 지원하며 어르신들에게 편의를 제공했고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국가 유공자의 보훈수당을 인상했습니다.

올해 41일부터는 대중교통이 불편한 지역 주민을 위해 맞춤형 교통 복지 서비스 천원택시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교통소외지역 주민의 발이 되고 있는 천원택시는 초기에 적성면 자장리 등 총 12개 마을을 시범마을로 운행하였습니다. 다른 마을에서도 지속적으로 천원택시 운행 요청이 들어와서 추가 신청을 받아 9월부터는 30개 마을로 확대해 운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2천여 명의 사용자가 등록해 이용 중입니다.

또한 오는 2021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를 목표로 어린이보호구역내 옐로카펫 15, 옐로신호등 26, 교통안전신호등 및 노후 된 노면 표시정비 등 교통안전시설물을 정비하고 강화하고 있습니다. 올해 생활방범 CCTV 설치사업으로 2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통학로, 여성안심귀갓길, 소외지역 등 106곳에 방범 CCTV를 신규 설치하고 저화질 카메라 46대를 전면 고화질로 교체하고 있습니다. 2022년까지 CCTV를 대폭 확충해 시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파주를 만들 것입니다.

이밖에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24시간 운영하는 시민안전콜, 민생안정에 도움을 주기 위한 파주페이발행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시민과의 약속이행으로 매니페스토 평가에서 좋은 성과를 도출했다고 들었습니다. 이에 대한 말씀 듣고 싶습니다.

앞서 지난 4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발표한 민선7기 기초단체장 공약실천계획서 평가결과에서 전국 226개 기초단체장 중 우수 등급인 A등급을 받았습니다.

파주시는 민선 7기 공약실천계획서에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한반도 평화도시 파주 통일경제도시 파주 서민경제도시 파주 생태문화도시 파주 균형발전 상생도시 파주 건강하고 따뜻한 도시 파주 대중교통 혁신도시 파주 아이키우기 편한 도시 파주 여성행복도시 파주 등 9개 분야 170개 공약을 담았습니다.

또한 다양한 시민 의견을 수렴해 공약실천계획 수립에 적극 반영했으며 15명의 전문가와 시민단체대표 등 공약이행평가단을 구성하고 실행매뉴얼을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보완하는 등 공약실천계획의 실효성과 실천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 해왔습니다.

매니페스토 평가결과에서 우수 등급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을 저를 믿고 많은 관심을 보내주신 파주 시민 덕분입니다. 공약은 시민과의 약속으로 앞으로도 공약사항을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관리하고 공약이행에 최선을 다해 시민과 함께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의 비전을 실현해 나가고 싶습니다.

 

고용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가요?

통계청의 2018년 하반기(10) 기준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파주시 고용률은 전년 대비 3.6%p 증가한 67.7%이며 취업자수 2400, 상용근로자수 1500, 고용보험자수 2600명이 각각 증가하였습니다.

파주시는 올해 일자리 대책 세부계획을 통해 만 15~64세 기준 고용률 68%, 취업자수 229천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시민 맞춤형 일자리 지원, 일자리 인프라 구축, 일자리 협력 네트워크 구축, 근로환경 개선 등의 내용을 담은 7개 전략 32개 실천과제를 추진 중입니다.

특히 올해는 일자리 세부계획 수립 전에 노인, 중장년, 청년 등 각계 시민들로 구성된 일자리 정책 시민자문단을 구성해 파주시의 일자리 정책방안에 대한 의견수렴 및 자문, 아이디어 발굴 등 각 분야별 일자리 창출 방안을 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아시아 최대규모 CJ ENM 콘텐츠 월드 조성 [사진=파주시청]
아시아 최대규모 CJ ENM 콘텐츠 월드 조성 [사진=파주시청]

글로벌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도 돋보입니다. 최근 헤이리 노을숲길이 준공되었는데, 소개하고 싶은 파주의 관광지와 시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부분을 듣고 싶습니다.

파주시에는 최근 준공된 헤이리 노을숲길을 비롯해 감악산 출렁다리, 마장호수 흔들다리, 오두산전망대, 프로방스, 맛고을 등 다양한 관광지가 있습니다.

특히 파주시의 ‘DMZ평화의 길이 지난 810일 마침내 개방되었습니다. DMZ평화의 길은 남북정상회담, 4.27판문점 선언 등으로 한층 높아진 남·북간의 평화분위기를 국민이 직접 느끼고 안보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기 위해 조성된 것입니다.

지난 4월 개방된 고성과 6월 개방된 철원 구간이 철원평야와 동해안의 자연 경관을 위주로 한다면 파주는 자연경관과 분단의 흔적, 통일을 향한 남북한 노력의 결과물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신축 이전한 도라전망대에서는 DMZ내 남북 유일한 주민 거주지인 대성동 마을과 북한 기정동 마을, 판문점, 개성공단 등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파주시 통일동산이 조성계획을 발표한 지 29년 만인 지난 4월 관광특구로 지정되며 파주시 관광이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습니다. 경기도 접경지역 최초의 관광특구로 지정된 통일동산 일대를 활성화하기 위해 관광안내소 신설과 가이드북 제작, 지역 연계 관광코스 개발, 시티투어 순환형버스 배치, 외국어 관광안내사 양성 배치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통일동산 일대에 조성될 ‘CJ ENM 콘텐츠 월드는 콘텐츠 제작과 체험, 관광이 결합된 복합문화시설로 축구장 32개 크기인 213규모로 구상하고 있습니다. 올해 공사에 들어가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곳에는 10여 개의 대단위 스튜디오 방문객이 체험할 수 있는 특수촬영 스튜디오 제작과 관람이 가능한 상설스튜디오 AR, VR 등 체험·관광시설 야외오픈세트 등이 설치됩니다.

파주시는 서울과 우수한 접근성을 가지고 있고 자연환경도 갖춰져 있어 콘텐츠 산업의 최적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활성화가 더뎠던 통일동산 일대가 관광특구 지정을 전환점 삼아 글로벌 시대 한류 문화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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