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일 경기대평생교육원 교수 - "내 것 떼어 나눴는데 어느 순간 모두 다시 돌아오고 있더라고요"
이주일 경기대평생교육원 교수 - "내 것 떼어 나눴는데 어느 순간 모두 다시 돌아오고 있더라고요"
  • 안수정
  • 승인 2015.10.1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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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삶을 좌지우지 하는 것은 물질이나 권력이 아니라 그 사람이 갖고 있는 ‘가치관’이다. 같은 조건과 환경을 가진 사람이 있다고 할지라도, 어떤 것을 더 값지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자신이 가진 것을 어디에 사용하는지가 달라진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봉사에 열정을 쏟는 이주일 교수는 진실과 자기 계발을 중요시여기며 하루하루 발전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최근에는 동남아 개도국에 학교 설립 계획을 추진해나가면서,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인 봉사를 실천하는 이 교수는 말한다. “타인을 위해 일할 때 비로써 살아있음을 느끼고, 남을 배려하는 중에 우리 각자는 이 시대의 진정한 리더로서 발전하게 됩니다.”
 
지속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학교 설립에 나서
어느 날 몽골 여성이 이주일 교수를 찾아왔다. 유방암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말만 되풀이하는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 이곳까지 찾아온 것에 대해 그는 적지 않게 당황했다. 알고 보니 2009년 이 교수가 온양중앙로타리클럽회장으로 활동하던 시절, 몽골의 한 대학생 뇌종양 수술을 3년에 걸쳐서 수술을 해주었는데, 그 대학생에게 도움을 받은 이야기를 듣고 무작정 찾아온 것이었다. 갑작스러운 상황이었지만 이 교수는 사비를 털어 치료비는 물론 교통비 등을 제공하면서 이 여성을 완쾌시켰다. 절박한 심정으로 타국까지 자신을 찾아온 그 인연을 소중히 여겼기 때문이다. 
 
치료 전에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도 힘겨워 한 이 여성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 시작하면서 머리카락이 나는 등의 변화뿐만 아니라 생기가 돌아 사람이 달라 보일 정도로 바뀌었다. ‘우리나라 의학이 이처럼 발전했구나’라는 감탄은 곧 ‘이러한 변화와 혜택이 조금 더 많은 사람들에게 주어졌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또한 생각에서 그치지 않고, 동남아 개도국에 5개의 학교 설립이라는 구체적인 목표가 세워졌다. 학교를 건립하기 위해서 그는 올 10월 라오스 총리를 만난다. 현재 기금을 마련하며 학교 설립을 위한 준비하는 단계이고, 금번에 지어질 학교는 총리가 직접 실사 후 지정한 동네에 지어질 예정이다.
  
ㅣ 이주일 온양청주온천 회장·경기대평생교육원 교수
ㅣ 이주일 온양청주온천 회장·경기대평생교육원 교수
“학교설립은 개인적인, 단발성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도자를 양성한다는 측면에서 지속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국격이 상승한 만큼 더 많은 이들에게 혜택이 돌아갔으면 했습니다. 봉사라는 것이 과거에는 인간애를 기본으로 한 무조건 주는 태도 또는 베푸는 행동으로서의 의의가 컸지만, 현대에 이르러서는 산업화로 인한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 의미의 자원봉사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학교설립을 통해 ‘봉사’의 의미를 다시금 써내려가고 싶습니다.”
  
그의 프로필상에는 ‘회장’ 직함만 수 십 가지가 넘는 등 나눔의 기간은 길고, 그 공간은 넓다. 적극적 의미의 봉사를 실현하고자 경기대 평생교육원 경영학부 주임교수, 대자연환경운동연합중앙회장, 온양온천부설연구소장을 맡고 있으며, 천안개방교도소교정위원, 한국자유총연맹 충남도지부 회장, 충남중남부하나센터장을 역임했고 국제로타리 3620지구 총재지역대표, 한국소상공인정책자문위원, 한국산업경제학회 이사로 평통자문위원, 충남도민평가단분과위원장 활동 중이다. 또한 필리핀 의료봉사, 장애인·새터민 사회적응 도움, 사랑의 집짓기, 장애인 복지지원 등 국내·외 소외받은 곳을 찾아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 자신의 것을 나누면 ‘힐링’
이주일 교수는 ‘돈 버는 것은 기술, 돈 쓰는 것은 예술’이라는 말을 실천에 옮기며 ‘나눔’이라는 습관을 몸에 익힌 모습이다. 훌륭한 예술 작품이 영원히 남는 것처럼 돈도 좋은 일에 쓰면 영원히 가치가 남게 됨을 알게 된 것인데, 그는 ‘돈’이 무섭다는 말을 한다. 과거 사업을 하다가 IMF에 부도를 맞고 힘들었던 시절을 보냈고, 교통사고를 당해 죽을고비도 넘겼다. 그래서 재물을 가졌거나 그렇지 않거나 세상을 떠나면 똑같이 한 줌의 재가 되어 버리고 만다는 생각에,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주는데 돈을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뿐만 아니라 항상 ‘우리’를 생각하고, 타인을 바라볼 때 늘 인간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 교수.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도출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까지 연구하는 그의 가슴속에는 '역지사지(易地思之)'가 아로 새겨져 있다.
  
그의 부친은 교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3개의 학교를 설립했다. 아버지의 영향을 받은 것일까. 이 교수는 자녀들에게도 직접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들이 보고 배울 수 있도록 한다. 온양청주온천을 운영 하며 밤늦게까지 수업준비를 하거나,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모습을 지켜보며 성장한 자녀들에게도 좋은 교육이자 삶의 방향으로 제시해주었으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봉사는 단순히 남을 돕는 일이 아니라 사회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균형적 발전을 도모하고, 자기 능력 개발을 실현할 수 있는 교육적 가치가 매우 큰 활동입니다. 더불어 모두가 함께 실천해 나갈 때 비로소 그 의미와 가치가 실현되는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지역은 물론 사회 곳곳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봉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손을 잡고 옆에서 늘 함께 하고 싶습니다.”
 
 
  
RI초아의 봉사상, 대한민국 신지식인 대상,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 대한민국 글로벌리더상, 아산시민대상 등 수많은 상이 이 교수가 진정한 봉사를 실천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보다 더 빛나 보이는 것은 이 교수가 갖고 있는 가치관, 소신이자 그의 삶의 모습이다. 봉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 곁에서 더욱 빛날 이주일 교수의 행보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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