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특집] “무주다운 무주를 보여주겠다!”
[강원도 특집] “무주다운 무주를 보여주겠다!”
  • 강기훈 기자
  • 승인 2019.07.26 0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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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홍 무주군수
황인홍 무주군수 인터뷰 Ⓒ강기훈 기자
황인홍 무주군수 [사진=무주군청]

 

무주다운 무주를 만들겠노라며 힘찬 출발을 했던 민선 7기 황인홍 무주군수가 지난 1년을 토대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무주발전과 군민행복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있었던 만큼 현실의 난관들은 오히려 동력으로 삼아 세계적인 으뜸관광건강가득 소득농업’, ‘함께하는 주민복지’, ‘지역맞춤 특색개발’, ‘움직이는 자치행정5가지 목표를 추진하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당당히 딛고 일어선 황인홍 무주군수를 만나봤다. 다음은 황 군수와 일문일답.

 

공약실천계획평가 최우수,

역대 최대 예산 4천여 억원 확보

군정비전 달성을 위한 능률적인 조직개편

돈 버는 농업 기대 키우며 섬기는 행정, 무주사랑상품권 지역경제 활기 장착

일자리, 귀농귀촌 등 맞춤형 정책으로 인구문제 해결 기대

 

취임 1년에 대한 소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난 1년은 군민 여러분의 끝없는 지지와 속 깊은 신뢰를 확인한 시간이었습니다. 더 열심히 뛰어야겠다고 다짐한 계기, 군정에 집중할 수 있는 동력이 바로 군민 여러분이라는 걸 재차 확인한 기회가 됐습니다. 덕분에 4천억 예산시대를 열었고 무주다운 무주 실현 의지를 구체화시키기 위한 보폭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관광과 농업, 복지, 지역개발, 행정 등 각 분야 정책과 사업들의 추진 기반을 다졌습니다.

 

사진=무주군청
무주군 로컬 잡센터 업무 약정식 현장 [사진=무주군청]

특히 어떠한 정책에 심혈을 기울였나요?

지역경제와 일자리, 귀농귀촌 활성화 등 인구문제 해결에 집중했습니다.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행정 내에 미래준비팀을 구성해서 인구정책 종합계획을 완성시켰으며 연내 인구 25천명 선 회복을 목표로 정주여건 개선과 저출산, 고령화, 농촌활력, 다문화 등 각 분야 정책들의 구체화, 체계화, 현실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7월 들어서면서 무주군 관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무주사랑상품권이 10억 원 풀렸습니다. 8월 중에 추가로 10억 원을 발행할 예정입니다. 상품권의 원활한 판매와 유통을 위해 관내 금융기관(지점 포함 24)들과 판매대행 협약을 맺었으며 음식점, 숙박업소 등 750여개 업소가 가맹점 등록을 마쳤습니다. 정착이 되면 지역소득의 역외유출을 막아 지역 상권이 활기를 띨 것으로 봅니다. 이외 풀무원 다논()과 무주공장 라인증설(2백 억 투자, 고용창출 기대)투자 협약을 체결했으며 고용노동부 공모에 선정돼 로컬 JOB센터 운영(일자리 발굴, 취업 지원)도 본격화됐습니다. 도시민 유치와 귀농·귀촌활성화를 위해 체제형 실습농장 운영 등에 주력하고 있으며 올해만 53천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골목식당 활성화, 청년일자리 지원을 위한 노력이 눈에 띄던데요?

골목식당 상권은 우리 군 경제의 모세혈관입니다. 식당들이 살아나야 무주관광도, 지역경제도 살아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직접 무주읍내 권과 반딧불장터, 설천면 소재지, 구천동 관광단지 내 업주들과 직접 머리를 맞댔습니다. 어려움도, 해결책도 그분들이 가장 잘 알고 있습니다. 업주들은 맛, 청결, 위생, 친절로 승부를 걸고 행정은 관광객들을 모아 머무르게 할 수 있는 정책들로 뒷받침을 해간다면 분명 희망은 있습니다. 그간 추진해왔던 친절·위생교육, 식당시설 개선 사업 등이 기반이 되는 만큼 골목식당 활성화 전망은 밝다고 봅니다. 청년일자리 지원은 2019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국비 공모에서 확보한 사업비 53천만 원을 기반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청년들의 일 경험과 진로교육 컨설팅을 지원해 민간취업과 연계시켜 나가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로컬 JOB센터도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어떤 일들을 했나요?

섬기는 행정을 강조하며 사각지대 없는 사회복지 안전망을 구축하는데 집중했습니다. 생활밀착형 복지서비스, 계층별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 저소득 위기가정과 장애군민, 여성과 다문화가족들을 살폈으며 고령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3(빈곤, 고독, 질병)에 대응하는 노인복지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군민건강증진을 위해 보건의료원 진료과를 신설(정형외과, 소아청소년과, 재활의학과 등)했으며 노후 의료장비 교체 등을 추진했습니다. 치매안심센터(6월 현재 등록환자 688)를 중심으로 제공하는 능동적 의료서비스(치매 진단 및 감별검사, 치매환자 조호물품 지원, 치매환자 쉼터 프로그램, 치매환자 가족교실 운영 등)는 주민들로부터 무한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전국 최초로 건강관련 조례를 제정·공포했다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71일자로 건강관련 자치법규(이하 조례)를 제정·공포했습니다. 지역주민의 건강생활 실천과 건강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건강증진사업 추진을 현실화시킬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자부심이 큽니다. 생애주기별 건강증진, 건강취약층 건강관리 등의 건강증진사업 계획 수립을 비롯해 건강지도자 양성교육과 자조모임 운영 운동물품 지원, 건강증진사업 우수 참여자 및 기여자 포상, 각종 건강생활실천사업 제안 및 공모에 따른 시상 등에 관한 내용들을 담았는데 인력·시설·예산확보를 비롯한 시책개발과 건강생활실천 지원 등 단체장의 책무를 규정하는 내용들도 명시해 추진력을 갖췄습니다.

 

열린 군수실 운영에 대한 반응도 좋던데요?

매달 두 차례 민원실에서 주민들을 만나 의견과 생활불편과 건의사항들을 듣고 있습니다. 민선 7기 성과 중 빼놓을 수 없는 부분으로 현장행정 실천의 정석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취임 직후부터 현재까지 313명과 직접 만나(19회 운영) 181건의 민원을 접수했으며 이중 145건이 해결됐거나 처리 중입니다. 무주읍 당산마을 도시가스를 공급(설치비 지원, 단독주택 도시가스 공급사업 추진)한 것을 비롯해 20여 년 넘게 사고위험과 통행불편 문제를 안고 있던 무주 읍내 도시계획 도로(소로 1-23) 토지를 수용해 확·포장한 것, 생활고에 시달리던 주민을 복지대상자로 등록시켜 맞춤형 급여를 제공하게 된 것 등을 대표 사례로 꼽을 수 있습니다.

 

사진=무주군청
무주군, 무주∙구천동 농협 농산물출하 협약신 현장 [사진=무주군청]

무주관광 발전을 위해 어떠한 노력들을 하고 계신가요?

지난해 10월 행정에 관광마케팅팀을 신설했습니다. 이후 1,171개 국내·외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여행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관광객 유치에 나서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무주산골영화제도 올해 32천여 명의 관객들을 모으며 지역성 특성과 문화콘텐츠가 결합된 비교불가 영화제로 입지를 굳혔습니다. 2년 연속 문화관광 대표축제가 된 무주반딧불축제(8.31.~9.8.)는 총감독제 도입과 생태환경&야간 체류형 프로그램 마련으로 글로벌 축제 도약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습니다. 무주 생태모험공원 조성사업 등 다양한 관광개발 사업을 추진해 무주관광 활성화 기반을 다졌습니다.

 

농업에 대한 얘기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은데요?

농산물 가격안정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공포(2018.12.)한데 이어 농산물 가격안정 기금 1백억 원을 조성하며 신 유통체계를 구축했습니다. 무주반딧불조합공동사업법인(무주농협, 구천동농협)과 손잡고 수매(매취)지원 사업을 본격화했는데 전략품목의 수매, 저장, 판매 사업에 따른 손실보상으로 농가경영을 안정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던 전국 농산물시장 13개 공판장을 기반으로 판로를 확대하고 판매소득을 현실화시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으며 무주에서 서울 등 수도권으로 무대를 옮긴 반딧불 농·특산물 홍보·판촉행사에서도 반딧불브랜드 각인과 함께 46천여만 원의 매출성과를 올렸습니다. 유통현장 38년 노하우로 돈 되는 시장의 문을 열어 돈 버는 농업을 일구고 있는 것입니다.

 

예산 4천억 시대, 어디에 중점을 두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2019년 제1회 추경예산으로 4,007억 원을 확보하며 무주를 무주답게 군민을 행복하게만들기 위한 실행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이는 당초 본예산 대비 9.9%, 361억 원이 늘어난 규모로 로컬 잡 센터 운영과 도시공원 조성 등 군민 일자리 창출과 지역 생활 SOC 확충, 현장 중심의 생활행정 추진 등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습니다. 아름답고 안전한 소하천 가꾸기(오두재 소하천 정비)36개 공모에 선정돼 총 454억여 원의 국·도비도 확보했습니다. 이외 태권도 교육기관 설립 및 유치, 공립요양병원 개설, 복합문화도서관 건립 타당성 용역에 착수하는 등 지역경쟁력 향상과 주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노력을 쉬지 않고 있습니다.

 

공약사항 이행에 관해 어떠한 평가를 받고 있나요?

전국(226) 기초자치단체장 공약실천계획 평가(공약이행 실천계획서의 정책목표 및 재정계획 등)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습니다. ‘군민과의 약속을 구체화시켜 이행까지도 완벽히 해 내겠다는 의지가 만든 결과입니다. 우리 군이 지난해 말 최종 공시한 민선 7기 공약은 총 77건으로, 공약실천계획수립을 위한 주민배심원(40)제 운영도 주민참여를 통한 공감행정 실현이라는 측면에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간 부족한 부분으로 지적돼 왔던 웹 소통 분야를 강화시켰으며 홈페이지 내 공약/매니페스토부분을 전면 개편해 호평을 받았습니다. 민선 7기 무주군의 비전달성에 대한 기대가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분야별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할 방침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2019년 남은 하반기, 그리고 민선 7기 남은 3년은 군민만 바라보며 열심히 뛸 것입니다. 주민생활과 고용안정, 지역성장을 위한 사업발굴과 시행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인구늘리기와 관광활성화사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입니다. 특히 반딧불이(반딧불축제)와 태권도, 구천동(리조트 등), 권역별 대표관광 명소를 기반으로 으뜸관광지 조성에도 심혈을 기울여 관광무주명성을 회복할 것입니다. 연내 마을공동수집장 55곳을 설치해 농산물 순회수집 시스템과 동부권농특산물판매장을 구축할 방침입니다. 특별히 통합 유통시스템을 통한 매출향상과 규모화를 통한 시장경쟁력 확보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요?

이제부터 공약실천계획 평가 최우수, 전북 일자리 창출 최우수, 문화관광 대표축제, 대한민국 소비자대상을 그냥 받은 게 아니라는 걸 꼭 확인시켜 드리겠습니다. 우리 군의 귀중한 자원들이 농업과 관광, 산업, 복지에 접목돼 소득과 고용창출, 인구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무주다운 무주의 진면목을 보여 드릴 생각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여러분의 응원입니다. 무주다운 무주를 향해 힘차게 도약하고 있는 무주를 기대해주시고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황인홍 무주군수 인터뷰 Ⓒ강기훈 기자
황인홍 무주군수 인터뷰 Ⓒ강기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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