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통합을 동력 삼아 변화와 혁신으로 미래를 열어나가겠다"
"도민 통합을 동력 삼아 변화와 혁신으로 미래를 열어나가겠다"
  • 정이레 기자
  • 승인 2019.06.27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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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사진=제주도청]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사진=제주특별자치도청]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청정 제주’, 원희룡 도지사는 그간 제주의 생명산업인 1차 산업과 관광산업을 기반으로 미래 산업이 공존하는 산업구조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나가기 위한 다양한 행보들이 눈에 띤다. 체계적인 공약 이행 관리를 통해 도민과의 약속인 공약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그 성과가 도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바쁘게 뛰고 있는 원희룡 도지사를 만나 제주도의 미래를 그려보았다.

 

민선7기 출범 1년입니다. 그간의 소회를 말씀해주세요.

선거 기간 동안 도민들께 약속드린 대로 오직 도민만 바라보며, 도민과의 약속 실천 위해 숨 가쁘게 달려온 1년이었습니다. 제주의 가장 큰 자산이자 핵심가치인 청정자연을 지키고, 도민 삶의 질 높이는 데 필수적인 기반시설 확충에 주력하며 쓰레기와 상·하수도 등의 문제 해결에 행정 역량을 집중했습니다. 2016년 착공된 동복리 제주환경자원순화센터가 올해 완공되면 도내 쓰레기 매립장 포화에 따른 문제가 해결됩니다. 향후 수 십 년간 쓰레기 처리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또한 도두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을 통해 도내 하수처리 과부하 문제를 해결할 것입니다. 오는 2025년까지 총사업비 3,887억 원 투자할 계획입니다. 지하에는 최신의 처리시설이 들어서고, 지상은 공원으로 조성됩니다. 완공되면 기존 1일 처리용량은 13만 톤에서 22만 톤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중 무역분쟁으로 경제상황은 더욱 어려워지고, 국내경기에 민감한 제주지역 특성 상 민생경제에 대한 우려도 큰 것이 현실입니다. 세계경제의 불확실성과 우리나라 경기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과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방안도 모색했습니다. 아직 성과를 평가하기보다는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합니다. 지속가능한 제주를 위한 정책인 탄소 없는 섬 2030’ 프로젝트, 자원순환형사회 구축, 제주형 대중교통 체계 구축은 짧은 기간임에도 성과를 보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완성될 수 있는 제주의 비전입니다. 헬스케어타운, 2공항,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 비자림로 공사 도민과 소통하며 해결해야 할 현안도 많습니다. 려운 여건 속에서도 변화와 혁신으로 지속가능한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고, 도민이 행복한 제주를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습니다. 제주의 생명산업인 1차 산업과 관광산업을 기반으로 미래 산업이 공존하는 산업구조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나가겠습니다.

 

최근 개최한 '제14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취지 및 포럼의 주요 내용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제주는 지정학적으로 동북아 중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다자협력을 이끌어내는 논의의 장이 제주포럼입니다. 2001년 출범한 제주포럼의 핵심은 평화 확산과 실천입니다. 제주는 1991년 노태우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 간 한·소 정상회의 이래 양자 혹은 다자간 정상회의가 6차례 개최되는 등 세계평화의 중심입니다. 우리 정부는 2005년 제주를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했습니다. 이후 제주도와 제주도민, 제주평화연구원을 비롯한 국가 기관들은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 구축을 위해 함께 노력해 왔습니다. 제주포럼은 동아시아 평화공동체 건설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세계평화의 섬제주에서 매년 5월 개최됩니다. 제주도가 주최하는 제주포럼은 외교부의 전폭적인 후원으로 동아시아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위한 미래 비전을 논의하는 장으로 성장했습니다. 시의적절한 주제와 내용, 해외 정상 및 분야별 저명인사 참여를 통해 세계적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아시아 대표 공공 국제포럼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올해는 전체 세션을 포함해 71개의 세부 세션과 다양한 네트워킹 기회는 6,000여 명의 국내외 참가자에게 세계를 보는 통찰력 제공했습니다. 최근에는 범지구적 문제가 되는 저성장, 불평등, 기후변화, 사이버 안보 등 국경을 초월하는 현안에 대한 논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인류 보편적 가치 실현을 위해 공동협력 해 나갈 담론과 미래 대안을 지속적으로 찾아가겠습니다. 앞으로 제주가 세계의 분쟁을 예방·관리·해소하고, 지구촌 평화와 인류 공동번영을 위한 중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청
제14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참석 [사진=제주특별자치도청]

전국적으로 관심을 모았던 국내 1호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의 허가를 취소되었습니다. 이에 대한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합니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511월 국무회의에서 외국인 영리병원의 설립을 허용하는 제주특별법을 의결하면서 비롯된 사안입니다. 녹지병원 측이 병원 개설 허가를 신청함에 따라 제주도는 많은 고심 끝에 침체된 국가 경제 활성화 새로운 의료관광산업 육성 행정에 대한 신뢰도 확보 이미 채용된 직원들의 고용관계 유지 헬스케어타운 조성 사업의 정상화 ·중 국제관계 등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201812월 내국인 진료를 금지하고, 제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진료하는 조건부 개설 허가를 결정했습니다. 녹지병원 측이 의료법이 정한 병원 개설 시한(90)을 넘기고도 병원을 운영하지 않음에 따라 제주도는 허가 취소 전 청문 절차를 거쳐 지난 417일 병원 개설 허가를 취소했습니다. 허가 취소 이후 녹지병원 측은 지난 520일 허가 취소에 대한 취소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제주도는 지난 2월부터 법률 팀을 별도로 구성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그동안 법과 원칙에 따른 재량권 범위에서 허가 절차를 진행했고, 허가 취소처분 또한 법과 원칙에 따라 결정했습니다. 일부 시민단체에서 주장하는 공공병원 전환 방안도 이미 검토됐던 사안입니다. 공공병원으로 전환했을 때 운영에 따른 예산과 의료인력 조달 방안이 있다면 왜 추진하지 않겠습니까. 정부 지원이 없는 상태에서는 도민 세금으로 감당해야 하는데 도민피해가 불가피한 일을 제주도정이 앞장설 수는 없습니다. 앞으로 헬스케어타운을 녹지그룹과 공동 개발하고 있는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국토부 산하 공기업)나 중앙정부 입장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현재 분쟁 과정에서 제주도에 법적 책임은 없더라도 공동 사업진행자였던 JDC 측의 과실을 따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도 그런 점에서는 제3의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주공항 확충 방안은 불가능하다는 입장 발표에 이어 제2공항 기본계획에 반영할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도민 의견수렴 창구를 운영하겠다고 밝히셨습니다.

2공항은 제주도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도민 요구에 따라 추진된 국책사업입니다. 현 제주공항은 이미 2015년 연간 (한계)수용능력 2,590만 명을 초과해 매년 2,90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등 포화상태입니다. 활주로에는 2분에 1대씩 비행기가 뜨고 내리고 있습니다. 추석 등 연휴와 성수기에는 143초에 한 대가 이착륙합니다. 제주공항의 안전성과 이용객 불편은 국민 모두가 공감하는 문제입니다. 현재의 제주공항 확장안은 현실적이지 않다는 것이 용역에 참가했던 전문 연구진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새롭게 계획되는 제2공항은 관광객 1,500만 명의 2배인 3,000만 명을 수용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기존 제주공항의 포화상태로 인한 항공기·탑승객의 안전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 주된 이유입니다. 도민사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입지선정 과정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국토부와 반대위 측은 3개월간 타당성재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국책사업 중 주민요구를 수용해 타당성재조사가 이뤄진 사례는 제2공항이 처음입니다. 2공항은 국책사업이지만, 제주의 미래를 위한 도민의 공항으로 만들어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무입니다. 2공항 기본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제주지역 공항운영권 참여방안 연구용역을 별도로 발주해 추진 중입니다. 토지 편입 주민 지원, 기반시설, 소음피해지역 주민 복지 향상 위한 지원사업, 지자체 공항 운영권 참여 방안 등 5개 분야, 25개 사업 국토부에 제출했습니다. 지난 618일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면담을 통해 공항 운영권 참여 등을 기본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공식 건의했습니다. 앞으로 국토부는 반대위 측과 정부 측 권고안에 대해 항공 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중대한 하자없으면 정상 추진할 예정입니다. 제주도는 공항 개발로 인한 개발이익과 공항운영 수익이 도민에게 돌아가도록 공항 운영권 참여, 상생 발전 방안 마련에 주력하겠습니다.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제주헬스케어타운 등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대규모 개발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입장과 대책 및 대안이 있다면요?

제주도정의 비전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청정 제주입니다. 민선6기 목표를 민선7기까지 이어오고 있는 이유는 제주의 핵심가치인 청정 자연을 지키고, 미래 세대에게 물려주기 위함입니다. 해외투자액이 줄어들었다는 비난을 감수하면서도 부동산 개발 중심의 외국자본 투자는 엄격히 관리하고 있습니다. 5년 전 민선6기 출범 이후 가장 먼저 한 일이 무분별한 투자로 인한 난개발에 제동을 거는 것이었습니다. 자연보호, 투자부분간의 균형, 미래 가치라는 3대 투자 원칙을 정립하고 보존할 부분과 개발할 부분을 구분하는데 집중했습니다. 또한 중산간 생태환경 보전원칙을 마련하고, 환경자원 총량제 시행을 비롯해 환경보전을 위한 혁신적인 장치 도입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 등은 국토부 산하 공기업인 JDC가 해외투자를 유치해 추진하다가 문제를 겪고 있는 사업입니다. JDC는 국가 차원에서 제주도를 지원하기 위해 제주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매우 특수한 기관입니다. 그러나 최근 문제가 되는 것처럼 지난 17년을 돌이켜보면 JDC가 그려왔던 국제자유도시 모습과 방향은 근본적인 한계에 직면했습니다. JDC제주의 공공자원인 땅을 이용해 사업하고 있지만, 도민들은 성장 기회와 경로에 주민이 참여하는 도민주도권이나 지역사회 기여도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합니다. 물리적 개발을 동반한 관광 중심의 사업보다는 도민 삶의 질 향상과 환경가치 증진이라는 상위 목표를 보고 전향적인 전략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단순 사업시행자 역할이 아닌 중앙정부와 제주도의 협력을 통한 새로운 비전 설정이 중요합니다. 제주의 미래를 위한 근본적인 전환과 보완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공감합니다.

 

제주형 대중 교통 정책 일환인 '교통수요관리정책 추진과 그 일환인 렌트카 차량수급조절 문제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제주형 교통체계의 근본 방향은 자동차 증가를 억제하고, 보행자와 대중교통 중심으로의 전환을 통해 쾌적한 교통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첫 단추가 바로 30년 만에 이루어진 대중교통체계 개편입니다. ‘더 빠르고, 더 편리하고, 더 저렴한대중교통을 목표로 했습니다. 버스요금을 1,200원으로 단일화하고 노선도 89개에서 194개로 늘렸고, 버스를 증차해 운행횟수도 확대했습니다. 제주형 대중교통 체계 개편은 아직 진행형입니다. 이용객 불편을 지속적으로 개선 보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어느 정도 안정화하고 가시적인 성과도 이루었습니다. 버스이용객은 증가하고 대중교통 이용만족도는 전국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입니다. 관광객 편의도 증진됐습니다. 관광객들이 제주공항을 편하고 빠르게 오갈 수 있도록 급행노선을 신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제주공항을 경유하는 일반 노선도 확대하고, 운행횟수도 두 배 가량 늘렸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려운 중산간 지역 관광편의를 위해 관광지와 오름을 연결한 관광지 순환버스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국내 여행안내사 자격증을 가진 교통관광도우미가 함께 관광지와 지역 문화, 교통정보 등 설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제주에서 효도·신혼여행 때 택시를 이용하셨던 분이 많을 것입니다. 최근에는 행복관광택시를 시범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터기 요금 대신 시간 대절요금을 적용합니다. 제주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께 꿀 팁으로 추천합니다. 또한 도내 교통 환경 개선 및 교통사고, 도로정체, 주차난 등 사회적 비용을 줄여 도민들이 받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작년 3월 제주특별법 개정을 통해 중앙정부로부터 권한을 이양 받아 '제주특별자치도 자동차 대여사업 수급조절 계획'(렌터카 총량제)을 수립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주도렌터카사업조합 추천 3명과 비조합 업체 추천 2명을 비롯한 교통법률 전문가 등의 구성으로 위촉직 13, 당연직 7명 등 총 20명으로 구성원들로 렌터카 수급조절위원회 위원을 위촉하여 위원회와의 조율을 통해 보다 합리적이고 렌터카 업체와 도민들이 상생하는 방향으로 수급조절 계획을 수립해 왔고 현재 본격적으로 제주 렌터카 총량제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지증명제는 자동차를 소유하면 차고지를 확보하도록 의무화하는 제도입니다. 차량 증가 억제를 통해 교통난과 차난 해소를 위해 전국에서 처음 시행됩니다. 자기차고지를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 민영 주차장 또는 공영주차장, 타인 소유의 주차장용 토지를 1년 이상 임대해야 합니다. 교통난·주차난 해소를 넘어 궁극적으로는 차량 운행에 따른 미세먼지 저감 등 환경오염을 최소화함으로써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청정제주의 가치를 키우는 정책입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청
제주형 대중 '교통수요관리정책' 브리핑 [사진=제주특별자치도청]

도내 각계에서 제주도정이 우선해야 할 정책으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한 도청의 정책들과 비전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제주도는 대기업이 없습니다. 지난 1년간 공공영역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해왔습니다. 그 결과 공공부분 정규직 청년 일자리를 창출해 1,968명을 고용하는 성과를 이뤘습니다.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정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했습니다. 골목상권특별보증금을 240억 원에서 375억 원으로 확대했습니다. 또한 경영안정자금 융자지원회수 폐지 및 융자지원 최저 한도액을 2,0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확대해 기업 부담을 완화했습니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4차 산업혁명 대응 신성장 동력기반 구축 고부가가치 바이오산업 육성 탄소 없는 섬 제주조성사업 스타트업 지원 및 4차 산업 펀드조성 전문인력양성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회기반시설 조기 투자 및 건설 산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밀착형 생활형SOC 확충에 집중하겠습니다. 상반기 지방재정 신속집행을 통해 16937억 원을 조기 집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추경을 통해 일자리와 경제분야 예산 190억 원을 조기 투입했습니다. 주택·경제 경기 침체를 완화하기 위한 건축 조례와 도시계획 조례 개정안 모두 통과 시켰습니다. ()국도를 비롯한 도로공사와 항만공사, 하수처리장 증설, 하수관로 정비 등 대형공사에 지역의 무공동도급제를 통해 대형공사의 지역 건설업체 참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추진해온 환경정책을 토대로 신재생에너지, 바이오산업, 4차 산업, 교육, 헬스케어에 이르기까지 신산업 육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제주의 미래를 열어나가겠습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청
제주 도민행복 일자리 박람회 개회사 [사진=제주특별자치도청]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마련한 제주도의 '스마트 아일랜드' 사업과 제주형 공유경제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립니다.

제주를 대한민국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스마트 아일랜드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로 시민들의 협력을 촉진하고,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스마트도시의 목표입니다. 데이터가 스마트도시의 목표를 달성하는 핵심자원인 만큼 데이터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스마트시티의 성패를 좌우할 것입니다. 도시는 단순히 사람들이 모여서 사는 물리적 공간이나 인프라가 전부인 것은 아닙니다. 도시는 다중복잡계로서 물리적 인프라뿐만 아니라 거버넌스, 사회경제 시스템, 환경 및 생태계를 모두 내포하는 개념입니다. 스마트도시는 도시에 자연스레 녹아든 기술로, 공동체가 지향하는 거버넌스, 사회경제 구조, 환경생태계를 구현해 나가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스마트도시 성공을 위해서는 왜 사람들은 도시에 사는가”, 기술이 해결해야 하는 도시의 문제는 무엇인가와 같은 도시의 본질과 시민의 삶에 대한 숙고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도시에 도 많은 기회가 있기 때문이며, 이런 것이 바로 도시의 본질이자 핵심입니다. 결국 사람들 사이의 협력에 따른 분업화·집적화·구조화·네크워크화의 이점입니다. 사람들이 모여 분업이 가능하고, 유사한 기능은 직접화되며, 분업에 따라 시스템은 체계화·구조화되고, 사람들 사이에 네크워크가 형성되며, 더 많은 기회가 창출됩니다. 그러나 도시화는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도시화에 따라 여러 비효율과 사회적 문제도 발생합니다. 스마트도시 성공의 핵심은 기술을 통해 시민들의 협력에 따라 가치창출을 극대화하고, 과밀에 의한 도시문제는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즉 스마트도시의 기술은 시민들의 자발적 교류를 촉진시키고, 시민들 사이의 신뢰와 네트워크를 형성하는데 기여해야 합니다. 또한 스마트도시의 기술은 과학적 방법론을 통해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술이 무차별적으로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두 가지 방향성을 가지고, 시민의 삶에 접목될 때 스마트도시는 가시적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제주형 공유경제는 '지식, 공간, 경험 등 개인이나 기업, 제주특별자치도의 유무형의 형태로 가진 잉여자원을 공유하는 경제활동 방식을 말합니다. 공급자와 수요자를 중개하는 플랫폼 서비스 형태를 띠고 있어 관련 영역이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되어가는 혁신적 경제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저희 도에서는 2017년 제주형 공유경제를 지원할 온오프라인 공유경제자원센터설립 플랫폼 구축 연구용역을 추진했으며 정부 100대 국정과제 주요내용 중 '공유경제 등 신성장유망서비스 시장활성화 지원'과 연계해 센터의 설립을 국비지원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현재 제주형 공유경제 시행을 위한 단계적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도의 노력을 통해 혁신형 서비스업의 성장과 유휴자원의 공유교환대여를 통해 시장경쟁의 활성화, 이용자 편익증진, 일자리창출 등에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2018년 말 백지화된 제주시민복지타운 행복주택 조성사업이 대체 부지를 확보해 다시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제주도는 주택시장 안정 및 주거복지 증진을 위해 대단위 택지개발 등의 방법으로 2027년까지 최대 10만 호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이중 서민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향후 2022년까지 장기 공공임대주택 1만호를 제공하려 합니다. 유형별로는 국민임대주택으로 4,000호 내외, 행복주택으로 5,000호 내외, 영구·매입·전세임대주택으로 1,000호 내외 입니다. 특히 청년과 저소득층 등 서민주거 부담을 낮추기 위해 4,800여세대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제주시민복지타운 대체 부지로 도심에 위치한 공유지 공영주차장, 공한지 주차장, 화북사업지역 도시개발사업 예정지 등 5개소를 선정했습니다. 주차장 신축과 복합개발 방식으로 추진됩니다. 주차공간 협소한 지역에 공영주차장 확대 조성해 주거복지 향상 및 직주근접(직장과 주거지 간의 접근성)효과를 극대화했습니다.

 

도민중심, 도민소통, 종직혁신, 도민들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성과 창출

도민 만족을 더 가져다주는 행정을 위해 더 소통하고 가까이 다가가 현안해결에 노력

'원더풀TV'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 통해 도민과 소통

 

사진=원더풀TV
원희룡 원더풀TV 콘텐츠 영상 [사진=원희룡 원더풀TV]

지사님께서 도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원더풀TV’ 라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소개 부탁드립니다.

모바일 이용자 증가와 1인 미디어의 위상과 파급력이 커지면서 행정도 시대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튜브를 비롯해 다양한 SNS 플랫폼을 이용해 자신만의 특화된 분야의 콘텐츠를 소개하는 것은 이제 보편적인 사회적 서비스입니다. 세계인과 대화하는 소셜 네트워크 중심의 1인 미디어를 통해 도민·국민들과 소통 기회를 더욱 넓히고 싶었습니다.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기존 매체를 통한 정책 설명보다 쌍방향 소통과 필요한 만큼의 시간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닙니다. 아직은 시작 단계입니다. 도민과시청자들이 보내주시는 의견을 듣고, 계속해서 수정 보완해 나가는 중입니다. 도정 정책 방향을 도민들께 정확하게 설명함으로써 불필요한 오해를 없애는 것은 갈등과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일입니다. 정확한 설명 위해 정책에 대해 더 공부하고, 상세히 설명해야겠다는 의무감도 생깁니다. 도민행복과 제주 발전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도민과 소통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 제주 도민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주의 핵심가치인 청정자연을 지키고 가꾸면서,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이를 위해 는 갈등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도민 통합을 동력 삼아 변화와 혁신으로 미래를 열어나가야 합니다. 급변하는 세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현재도 중요하지만,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미래는 만드는 것입니다. 건강한 제주의 미래를 만드는 일은 모두의 몫입니다. 도민과 함께 도민이 행복한 제주, 지속가능한 제주,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는 제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인터뷰 Ⓒ정이레 기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인터뷰 Ⓒ정이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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