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미디어 산업의 출연, 미디어학도라면 변화의 이슈에 민감해야
다국적 미디어 산업의 출연, 미디어학도라면 변화의 이슈에 민감해야
  • 김윤혜 기자
  • 승인 2019.06.13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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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지털대학교 미디어영상학과 강소영 교수

배우 고소영하고 이니셜이 같은 ‘강소영입니다’라고 자기소개를 하는 유쾌한 교수가 있다. 영자신문 기자와 한국 중앙지 신문의 객원 기자 등을 거쳐 다양한 여성지에 기고를 하면서 라디오 방송 진행이력까지 있는 그는, HPN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광고‧PR회사 운영을 거쳐 현재는 서울디지털대학교에서 미디어영상학을 가르치며 후학을 양성한다. 강 교수는 지금 이 자리에 있기까지 그의 뜨거운 열정만큼이나 쉴 새 없이 살아왔다. 학술지 개제뿐만 아니라 광고 전문지와 각종 중앙 일‧주간지에 언론 관련 칼럼을 기고하며 미디어에 대한 본인의 지론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강 교수의 바쁜 봄날을 잠시 함께 했다.

강소영 교수
강소영 교수

 

미디어 빅뱅 시대에 요구되는 학자의 역할
강소영 교수는 2018년 언론중재위원회에 위촉되면서 자타공인 미디어 부분 전문가로 활동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특히 사이버대학교 교수로는 드물게 언론중재위원회에 소속되는 역사를 쓰기도 한 그다. 인터뷰 내내 그에게서는 국가기관의 일원으로 활동한다는 데에 막중한 사명감이 느껴졌다.
  “언론중재위원으로 활동한지 이제 8개월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매주 화요일 오후는 거의 비워두고 2~5시간에 걸쳐 신청인과 피신청인의 조정심의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은 반론‧정정 보도를 이끌어 내는 조정 역할에 가깝습니다. 재판 전 단계의 일을 맡는 셈이지요. 간혹 자신의 억울함을 피력한 소송문서를 상당히 방대한 수준으로 사전 제출하는 경우도 있기에 항상 완벽하게 준비하고 높은 책임감을 갖고 임하고 있습니다.”
  강 교수는 언론중재위원회 일을 통해 국내에 인터넷 신문이 7천여 개나 된다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다양한 매체에서 피신청인 자격으로 출석하는 경우가 많은데, 전 언론인으로서 인터넷 매체의 파급력에 대해서 재인식하게 되었으며, 오늘날 언론매체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체감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부산국제광고제에서 집행위원과 ‘영스타즈(young stars)’의 사회와 심사위원을 맡음으로써 보다 대외적으로 자신의 역량을 펼치고 있었다. 
  “부산국제광고제는 깐느 국제광고제 포함 세계 4대 국제광고제를 표방한 아시아의 대표 광고 행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아시아에서는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양질의 세미나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곳이지요. 제가 맡고 있는 영스타즈는 대학생들의 경연 섹션인데, 전 세계 학생들이 부산에 모여 경연 주제를 전달받으면 며칠씩 캠프 형태로 합숙하며 경쟁을 치르게 됩니다. 저는 주최자 입장에서 사회 및 심사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올해 부산국제광고제의 주제는 ‘영향(influence)’이다. 강 교수는 “매체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시대에서 매체와 무관하게 영향을 주는 것이야말로 광고와 PR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에 인플루언서처럼 보는 이들에게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치는 것들에 관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는 장이 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광고제에 참여하다보면 마치 민간 외교관이 된 것 같다고 말한다. 광고경연뿐만 아니라 글로벌한 광고인과 마케터가 모이는 자리라는 데에서 특히 그렇다. 구글 본사의 마케팅 팀장이나 알리바바의 엔터테인먼트 회사 관계자가 주최하는 세미나가 열리는 부산국제광고제 현장은 어느 곳보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가능성으로 넘쳐날 듯하다. 

 

40대 이후에 찾은 교육자라는 천직
2000년에 건립된 서울디지털대학교는 국내에서 최초로 세워진 사이버대학교이다. 그만큼 학과와 강의 수가 많기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여전히 그 저력을 유지하고 있는 이곳에서 강소영 교수는 미디어영상학을 가르친다.
  “스마트폰이 우리 일상 깊숙이 침투하면서 1인 콘텐츠 크리에이터, 1인 미디어와 같은 개인 채널과 플랫폼이 급격히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학과 입학 희망자들 중에서도 이 같은 지적호기심을 충족하고자 영상이론과 제작을 배우려는 분들이 많아요. 영화와 다큐멘터리 제작에 관심 있는 학생들도 꾸준히 입학하고 있고요. 저희 대학의 미디어영상학과는 사이버대학 중에서도 영상을 특화시킨 최초이자 유일한 학과이기에 실무를 갖춘 교수진과 강의력에서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디어영상학과는 교내 24개 학과 중 입학률 2위에 빛나는 성과를 거두고 있었다. 학과의 발전만큼 강 교수 본인의 성장도 꾸준히 따라오는 듯했다. 그는 작년부터 올해까지 큰 상을 세 개나 받았다. 강 교수는 최근에 국회와 대한뉴스가 주최한 ‘2019 글로벌 신한국인대상’에서 미디어 연구부문상을 수상했다. 더불어 지난해 공공 브랜드의 공공선 구현과 척도 개발에 대한 논문으로 광고학회에서 제일기획 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당시 ‘100번을 고치면 좋은 논문이 탄생하겠지’라는 생각으로 전념했고 학술상의 영예를 얻게 되어 기쁜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강 교수는 평소 기업의 윤리적 의식과 사회적 책임에 관심이 있었다고 말하면서 향후 학자로서의 계획에 더 욕심을 냈다. 여전히 미디어 산업을 향한 애정과 공공의 정체성에 대한 공부를 지속하고 있는 그는 다른 학회의 학술상도 노린다며 멈추지 않을 도전과 명확한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앞으로 그가 해낼 부지런한 행보와 성과에 무한한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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