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상의 전환 ‘남다른 셔츠’, 세계시장을 향한 당찬 도전
발상의 전환 ‘남다른 셔츠’, 세계시장을 향한 당찬 도전
  • 문채영 기자
  • 승인 2019.05.0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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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수 비마인 14 대표
박일수 비마인14 대표
박일수 비마인14 대표

 

생활 속의 작은 실마리가 계기가 되어 더 좋은 결과를 얻는 경우가 있다. 이 말은 비마인14의 박일수 대표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일 것이다. 박 대표는 일상생활의 불편한 점에 주목하여 특별한 아이디어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그는 최근 ‘NAMDARWN 남다른 셔츠(이하 남다른 셔츠)’의 개발로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2018년 5월에 창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베트남에 출장을 간 적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수출상담회에 참석을 하게 되었죠. 당시 저는 비즈니스 정장을 차려입은 상황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베트남은 더운 나라여서 몇 번의 상담을 거친 후에는 차림새가 답답하게 느껴져 와이셔츠 목 부분의 깃을 좀 느슨하게 하고 넥타이를 푼 상태로 상담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베트남 기업가가 저의 차림새가 비즈니스 예의에 어긋남을 지적하셨어요. 그 일을 계기로 목 부분이 편안한 와이셔츠를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와이셔츠에 목 부분에 스판덱스 처리를 해서 신축적으로 늘어나는 디자인을 고안했죠.”

‘남다른 셔츠’는 목 뒷부분 일부가 스판 재질로 되어있어 목이 두껍거나 갑갑함을 느끼는 사람들도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셔츠다. 작년부터 시제품을 만들고 수정을 거듭하고 있다는 그는 2019년 9월에 완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며 미소 지었다. 박 대표는 자신의 제품들이 보다 많은 이들에게 쓰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같은 불편을 느끼던 이들이 비마인14를 통해 불편을 해소하길 바란다는 그는 제품을 만들 때의 일화를 전했다. ‘남다른 셔츠’에 대해 구입 문의를 했던 취업 준비생이 있었다. 제품 구매 문의를 해 온 그에게 무상으로 제품을 제공했었는데, 착용 소감과 개선점을 꼼꼼하게 피드백 해주어 제품 개선의 도움도 얻고 보람도 느낀 경험이 있다는 박 대표. 그는 제품을 필요로 하는 소외계층을 돕는 단체에 선뜻 제품을 기부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일회성으로 끝나는 도움이 아니라 해마다 연초에 경영목표를 세울 때 기부 목표도 세워서 앞으로도 그 약속을 계속 지키고 싶다고 한다. 사업 초기에 비마인 장갑을 개발했을 때도 사업이 궤도에 오르지 않았던 어려운 상태였지만 장애인 단체에 기부를 하여, 뿌듯함과 행복함을 맛보기도 했다.

“사업이 잘 될 때 하는 기부는 누구나 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어려운 가운데서 실천하는 나눔은 또 다른 기쁨과 행복감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마음이 행복하니 일이 더 잘 되는 것 같습니다.”

 

그는 나눔의 보람과 기쁨을 얘기하며 잔잔한 미소를 보여주었다. 박 대표는 지금도 일상생활 중 느끼는 불편함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있다. 이전의 비마인 위생 비닐장갑을 발명한 계기도 이에 해당하는 예다. 그 경우도 박 대표의 딸이 집에서 머리 염색을 할 때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명품이다. 앞으로도 그는 생활용품과 관련해서 디자인과 기능을 접목시키는 아이템들을 계속 발굴할 예정이다. 기능과 심미성을 결합시킨 디자인, 어포던스 디자인(affordance design: 제품 디자인을 보는 것만으로도 용도를 알 수 있는 디자인)을 개발하는 회사로 성장하고 싶다는 것이 박 대표의 바람이다.

현재 ‘남다른 셔츠’의 국내 특허를 출원했는데 곧 국제 특허도 출원할 계획을 갖고 있다. 디자인 분야는 디자인 전문가와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현재 ‘목이 편한 와이셔츠’를 표방하고 있으며 국내보다는 패션 선진국인 해외에 먼저 도전해 보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다. 시장에서 호평을 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충만하다. 박 대표의 남다른 시각에서 탄생한 ‘남다른 셔츠’. 그 우수한 제품 경쟁력으로 세계 시장을 향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박일수 대표, 그의 세계시장을 향한 남다른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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