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이 공존하는 인테리어 설계를 제안하는 디자이너
라이프스타일이 공존하는 인테리어 설계를 제안하는 디자이너
  • 김윤혜 기자
  • 승인 2019.05.09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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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러라이프디자인 김태현 대표

건물은 삶의 철학을 닮는다. 가족과 거주하는 공간의 변화는 사회 구조가 달라졌음을 의미한다. 새로운 형태의 일하는 공간이 생긴 것은 근무 조건이 다양해졌음을 뜻한다. 김태현 대표가 이끄는 베러라이프디자인은 인테리어 설계를 도맡으며 공간에서 머무르는 사람들의 라이프를 연구하는 회사이다. 사람들을 위한 공간을 설계하며 변화하는 트렌드를 연구하는 인테리어 전문가, 김 대표를 직접 만나봤다.

베러라이프디자인 김태현 대표
베러라이프디자인 김태현 대표

 

삶이 개선되는 디자인이 진짜 디자인

김태현 대표에게 시간은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미대 출신으로 주거공간 인테리어 회사에 근무하던 그는 자연스럽게 베러라이프디자인을 창업했다. 장식의 의미를 넘어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공간 솔루션을 위해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전향했고 여러 대기업들로부터 업무 의뢰를 받으면서 개인 사업자를 거쳐 법인사업자로 성장했다. 지난 20여년의 세월을 물 흐르듯 막힘없이 순항한 그는 처음 근무했던 회사는 인테리어 디자인이 생산성 위주에 집중되어 있어서 아쉬움이 있었다라며 디자이너가 더 고민하고 설계해 업그레이드된 건물 공간은 사용자의 삶을 바꿀 것이라는 소신으로 여기까지 왔다라고 밝혔다.

디자인은 삶을 개선하고 건설사와 고객 모두에게 이득이 되어야 합니다. 노하우, 정성, 기술이 모여야 좋은 결과가 나옵니다. ‘아름답고 멋있게 꾸미는 일을 넘어 인테리어 설계로 사람들을 더 잘 살게 하는 것이 베러라이프디자인의 철학입니다.”

베러라이프디자인의 주력 프로젝트는 공동주택 설계다. 하지만 큰 고민 없이 기존 아파트 설계를 답습하면 가족들이 살 집을 고르는 주부의 마음이나, 1인 가구 중심으로 바뀌어가는 사회 트렌드를 쫓아갈리 만무하고 이런 것들이 아파트 미분양으로 이어지게 된다. 베러라이프디자인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깔끔한 수납공간을 찾고, 대용량의 냉장고와 빨래 건조기나 스타일러, 에스프레소 머신 등 다양한 가전제품을 놓고 살고 싶은 주부의 마음을 십분 반영한 공간을 그려낸다. 베러라이프디자인은 태영건설, 코오롱 글로벌, 포스코 건설, 한화건설, 현대건설 등의 국내 유수의 건설사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그간 실제로 많은 프로젝트들의 분양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그들의 디자인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특히 베러라이프디자인과 부산을 대표하는 건설업체 삼정이 올린 성적표는 만점이었다. 지난 2014년 분양한 사직역 삼정 그린코아 더 베스트의 경우 그 해 부산 최고의 청약률을, 대구 북구 칠성동에 분양한 오페라 삼정 그린코아 더 베스트의 경우에는 전국 최고의 청약률을 기록했으며 이들이 함께한 10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모두 100% 분양률에 성공했다.

지금도 베러라이프디자인은 새롭게 이슈가 되고 있는 1인 가구라든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게 됨으로써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엑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를 위한 공간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연구 중이다. 베러라이프디자인을 이만큼 키워내기까지 그가 도전을 이어오며 소화한 프로젝트에 대한 정의를 다음과 같이 내릴 수 있다. 설계를 의뢰받는 것이 아니라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지에 대한 컨설팅과 디자인솔루션이 그가 하고 있는 일이다. 그는 여타 다른 설계업체와 달리 역발상으로 공간에 대해 제안한다.

 

가치를 공유하고 꿈을 키우며 세계로 눈을 돌리다

김태현 대표는 트렌디한 삶의 변화를 즐길 줄 아는 디자이너다.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을 좋아해서 다른 지역 출장을 가면 카 쉐어링 서비스를 이용하기도 하고, 와인 마시는 것을 즐겨서 관련 모임에 즉흥적으로 참가할 때도 있다. 이렇듯 최근 우리 사회를 휩쓸고 있는 공유 트렌드를 즐기는 그는 예전에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불필요하다고 진단되면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라는 오픈 마인드의 소유자이다. 하지만 디자인을 할 때에는 여러 번 고심하여 실질적이고 사소한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작은 놀라움, 편리함, 즐거움, 만족감을 주기 위해 노력합니다라고 말했다. 베러라이프디자인은 프로젝트에 임할 때 다각도로 분석하며 이를 소화한다. 공간과 예상 거주자를 검토하고 건물의 용도와 주변 환경, 어떤 연령대와 어떤 업종의 사람들이 어떤 라이프스타일로 머물지를 생각한다. 그래서 예상 거주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파악하여 최적화된 공간을 제안한다.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라는 카피 문구를 좋아합니다. 애정과 정성을 들이고 남들보다 수십, 수백 퍼센트의 노력을 더 기울여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하고 싶습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더 편안하고 편리하고 만족스럽게 살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담아 회사 이름도 베러라이프디자인으로 지었습니다.”

회사명에는 다른 의미도 있다. 그와 직원들이 좀 더 만족스럽게 일과 삶의 균형을 찾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베러라이프디자인은 특이하게 전 직원이 여성이다. 경력 단절을 걱정할 필요도, 육아 문제로 골치 아파질 이유도 없다. 출산 후 시간제 근로제, 재택근무제 등으로 여성 인재의 꿈을 응원하고 있다. 일과 가정의 양립의 쉽지 않은 과제이지만 그는 여성의 사회 참여를 격려하는 분위기를 주도하고자 결혼한 여성 디자이너의 상황을 최대한 배려한다. 그는 손발이 척척 맞는 직원들과 동행하며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소화하고 싶다는 소박한 희망도 전했다. 앞으로 대한민국 전역에 이어, 국경을 넘어 외국까지 글로벌한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공간을 창조하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베러라이프디자인의 창작이 전 세계인의 생활에 스며드는 그날이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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