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피플]“2019 부산대개조, 시민행복 시대를 여는 원년 될 것”
[오피니언 피플]“2019 부산대개조, 시민행복 시대를 여는 원년 될 것”
  • 박금현 기자
  • 승인 2019.04.02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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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광역시장
오거돈 부산시장
오거돈 부산시장

부산시는 첫 번째 국가시범 스마트시티인 에코델타시티 등 부산대개조를 준비하고 있다. 부산시의 대개조 프로젝트는 부산을 통째로 바꾸는 사업으로 연결·균형·혁신을 핵심가치로 부산의 몸통인 원도심의 획기적 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부산대개조 비전선포식과 예산정책협의회에서는 정부차원에서 부산 가덕도의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추진을 지지해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정권 때 타당성이 결여된 김해신공항 추진에 막대한 예산을 추진하는 것은 4대강 사업의 전철을 밟는 것과 같다는 것이 부산시의 입장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동남권을 시작으로 균형 잡힌 대한민국 신경제지도를 완성시키기 위해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이번에 시장님께서 한국해운물류학회 해사문화상을 수상하셨습니다. 부산이 세계적인 물류도시로 도약하는 데 있어 다양한 방면에서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었는데요.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한국해운물류학회 28회 해사문화상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지금껏 지자체 단체장이 받은 예가 거의 없어 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수상하게 되어 기쁘고 부산시민 모두에게 영광을 돌립니다. 그간 해양수산부장관, 한국해양대총장, 대한민국해양연맹총재 등을 거치면서 해운물류발전에 일조한 부분을 잘 평가해주신 측면도 있겠으나 앞으로 부산을 동북아 물류 거점으로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데 힘써 달라는 임무를 부여한 것으로 생각하겠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부산은 세계의 공장 중국과 기술대국 일본 사이에 위치한 물류중심지이고, 향후 남북평화시대가 도래하면 유라시아 물류의 기종점 역할을 해 나갈 최적지입니다. 부산이 가진 지리적 장점과 세계적인 항만경쟁력을 적극 활용하여 글로벌 물류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항만과 철도, 항공 물류가 연계될 수 있는 Tri-port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부산항 신항을 지속 확충하고, 남북철도 연결과 함께 부산역 철도시설을 재정비하며, 24시간 운항이 가능한 동남권 관문공항이 갖춰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있습니다. 부산이 Tri-port 구축을 통해 유라시아 물류거점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협조 부탁드립니다.”

 

시장님께서는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계시는데요. 이는 국가적인 문제라고도 말씀하셨습니다.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지난 213일 대통령께서 부산대개조 비전선포식에서 언급하신대로 이해찬 대표께서도 313일 시와 당이 함께하는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우리의 입장을 지지해주는 쪽으로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이낙연 총리께서도 대정부질문에서 국무총리실이 조정을 맡을 의향이 있다고 답변하셨습니다. 모든 과정이 합리적 의사결정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동남권 관문공항에 대해 이미 20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습니다. 당연히, 가장 먼저 김해공항의 확장에 대해 고민했고, 부산시 뿐만 아니라 국토부도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김해공항의 확장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었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정권 때 정치적 판단으로 김해 신공항으로 잘못 결정을 했으며, 수조원의 예산을 쏟아 붓기 전에 바로 잡아야 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지난해 10부울경 검증단을 구성, 김해신공항의 문제점을 검증해 왔으며 지난 1월 검증단 중간보고 시 김해신공항은 동남권 관문공항의 역할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안전, 소음, 확장성, 군 공항의 한계, 환경훼손 등 해결불가능한 문제점들로 인해 애초부터 불가능한 정책이었습니다. 이러한 심각한 문제점들에 대해 국토부에 수차례 해결책을 요구했으나, 모두가 납득할 만한 답변이 없어, 이달 중 발표되는 검증 결과를 토대로 부울경의 의견을 정리하여 국무총리실로 이관하여 최종 판정할 것입니다. 공항문제에 대해 지금까지 노력해온 결과, 국가적 이슈로 만드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관문공항을 향한 마지막 승부만 남았습니다. 수도권, 대구·경북과도 갈등이 없도록 치밀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정책만큼이나 홍보가 중요합니다. 전 국민을 설득해 나가겠습니다. 국무총리실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판정을 이끌어 내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겠습니다.”

 

한반도 평화 시대에서 부산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습니다. 남북교류사업을 위해 그 동안 추진해온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신가요?

한반도 평화는 한반도 전체 번영의 기회이자, 그 어디보다 우리 부산의 큰 기회가 될 것입니다. 부산은 언제나 바다와 육지의 연결 역할을 해왔듯이 다가오는 한반도 평화시대에서 한반도와 세계를 연결하는 관문 역할을 할 것입니다. 지난해 우리시에서는 남북상생 교류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하고, 11년 만에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재가동하였습니다. 그리고 북한을 방문하여 대화 창구를 열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남북교류협력 조례를 개정하고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듣는 위원회를 확대 개최하였으며, 실무 논의 강화를 위해 실무위원회를 구성할 것입니다. 또한, 변화한 국제정세에 맞는 실질적인 교류를 추진하기 위해 항만수산금융 등 부산이 경쟁력을 가진 사업 중심으로 부산시 남북교류협력계획 PEACE 2019을 수립하였습니다.

첫째, 북한의 기초인프라 개발에 안정적 자금을 제공할 수 있는 북한 개발은행 설립입니다. 북한개발은행이 부산에 설립되면 북한개발과 관련된 자금과 물자, 인력이 부산에 모여들게 되고 국제금융기관과 글로벌 금융사도 유치해 한반도 평화시대의 글로벌 금융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 둘째, 지난 10월 방북당시 북측이 관심을 가진 부산의 스마트시티 관련 교류협력사업입니다. 에코델타시티 국가시범도시 부산이라면 북측과의 스마트시티 관련 교류협력을 주도해 나갈 수 있습니다. 또한, 부산시가 유치 노력 중인 2019 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북한을 초청하는 것을 건의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부산국제영화제 등 문화체육행사에 북한을 초청하여 남북 간 신뢰를 구축 할 것입니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사업과 발전방안을 계획하고 있으며 남과 북이 상생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 발굴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수도권의 성장기반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부울경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이나 지향점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국가 균형발전과 관련해서 다소 도발적인 발언을 하고 싶은데요. ‘수도권 성장이 아직도 필요한가?’ 물어보고 싶습니다. 수도권의 과제는 성장이 아닌 상생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지역과의 상생, 수도권 주민의 삶의 질 개선에 수도권의 미래가 있을 것입니다. 수도권은 주택난, 교통난, 환경오염 등 모든 도시문제가 압축된 형태로 주민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국가의 미래는 물론이고 수도권의 미래를 위해서도 수도권성장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균형발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입니다.

과거부터 동남권은 수도권과 함께 국가 발전을 견인하는 양대축이었습니다. 수도권의 분배없는 성장, 동남권 수출 부진과 산업침체, 인구 감소로 동남권의 경쟁력은 하락하고 수도권 중심의 일극체제가 고착화되었습니다. 균형발전과 국가미래를 위해서는 최소한 양극, 또는 다극체제로 전환이 필요합니다. 대한민국은 모든 기능이 수도권에만 집중된 극도의 불균형상태로 새로운 균형발전 거점이 시급히 필요합니다. 선진국 사례를 보더라도 대도시권 간 균형은 국가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하여 매우 중요합니다. [미국(뉴욕,LA), 영국(런던,버밍엄), 독일(베를린,함부르크), 중국(베이징,상해)] 부울경을 포함한 동남권의 성장은 국가발전 주요축의 부활, 일극체제에서 다극화로 국가 경제지형의 변화를 일으키는 전기를 마련하는 점에서 높은 가치를 지닙니다. 동남권을 시작으로 균형 잡힌 대한민국 신경제지도가 완성될 것입니다.”

 

부산시는 첫 번째 국가시범 스마트시티인 에코델타시티 등 부산대개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과 비전은 무엇인가요?

대개조 프로젝트는 부산을 통째로 바꾸는 사업입니다. ‘연결·균형·혁신을 핵심가치로 부산의 몸통인 원도심의 획기적 변화를 이끌 것입니다. 그간 철도와 고가도로로 단절돼 하나의 생활권에서 하나이지 못했던 시민들의 삶을 연결하고, 공간적으로 동서 균형을 이뤄 향후 부산의 모습이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경부선 철로 지하화 사업은 단절된 도시공간을 연결하고 지상부에 테마-생태공원을 조성해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도시재생의 혁신사례가 될 것입니다. 사상-해운대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은 동·서부산을 20분 내로 연결해 도심지 교통 환경을 확 바꾸고, 노후한 동서고가로 철거와 재생사업으로 낙후지역이 생기를 되찾게 될 것입니다. 또 남해고속도로와 동해고속도로가 연결돼 동남광역경제권 구축의 발판을 마련, 그 중심에 위치한 부산에 경제활력소가 될 것입니다. 또한, 국내 최초의 국가시범도시로 지정된 에코델타시티는 사람, 자연, 기술이 만나 미래의 생활을 앞당기는 글로벌 혁신 성장도시로 만들고자 합니다.

부산이 가지고 있는 급격한 고령화나 일자리 감소 등 도시문제에 대응하기 위하여 로봇 및 물 관련 신산업 육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여, 생활 전반에서 로봇과 함께 호흡하며, 시민의 삶을 더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만드는 도시로 조성할 것입니다. 에코델타시티는 입주 이후에도 혁신을 거듭하게 되어,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고품격의 모빌리티·헬스케어·교육 등의 서비스를 받게 될 것이며, 스마트시티가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되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발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부산은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꼽히는 도시입니다. 관광도시로서 위상을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계시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부산은 수도권 다음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도시로 2018년 세계적인 여행 잡지 론리플래닛이 선정한 아시아 최고의 여행지로도 선정된 바 있습니다. 부산시는, 최근 삶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사회 분위기 확산과 개별관광객 위주의 관광트렌드 변화에 발맞추어 관광객의 다양한 수요에 반영한 여행하기 편한 관광환경을 조성하고, 관광시장의 다변화와 저변 확대를 위한 신남방신북방 경제와 관광협력 세일즈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고 있으며, ‘매력 있는 관광마이스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하여 부산만의 특화된 글로벌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고 관광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으며, 스마트관광 플랫폼을 구축하여 맞춤형 홍보마케팅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2020년 전시가동률이 포화상태에 도달한 벡스코 전시공간 확충을 통해 대형 국제전시회 유치를 위한 전시컨벤션 경쟁력을 강화하고, 광역권 관광협력 체계 구축을 통한 지역 관광경쟁력 강화를 위해 동남권 광역관광본부 설립을 계획하여 역점 추진하고, 문체부가 공모 중인 지역관광지원센터를 부산에 적극 유치하여 지역 관광마이스기업 육성, 창업지원 및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관광마이스산업 활성화 및 일자리창출을 주도할 거점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입니다. 관광은 우리 부산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야 할 가장 중요한 분야입니다. 앞으로도 관련 산업 육성과 경쟁력 강화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 도시의 활력을 되찾고, 글로벌 관광도시로 재도약하겠습니다.”

 

최근 소확행 사업 확산해 시민 행복시대 열겠다라고 밝히셨는데, ‘소확행 시민 행복 시대 원년프로젝트 추진 등 시민과 함께하는 부산의 사업도 궁금합니다.

“2019년 부산시 시정목표는 시민과 함께, 시민행복 시대를 여는 원년 실현입니다. 이에 부산시는 시대 트렌드를 반영하여 대형 프로젝트 위주 사업에서 참신한 소프트웨어적 시민 체감정책으로의 전환 시점이 도래하였다고 판단합니다. 이는 시민들은 대규모 사업이나 정책보다는 시민 실생활에서 직접적으로 부딪혀 느끼는 사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작고 소소하지만 확실한 시민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공감 가는 시민행복 증진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3월까지는 버스 정류소 온열의자 및 에어커튼 설치 등 기 추진 중인 사업 가운데서 시민 만족도가 높은 사업을 소확행사업으로 선정하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 아이디어 공모와 부서별 신규사업 발굴을 통해 오는 5소확행사업을 최종 확정할 예정입니다. 민선 7기 시정 목표 중 가장 중요한 가치는 시민 행복. 말로만 하는 시민행복이 아닌 시정혁신의 대표적인 사례로 전국적인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시책을 지속 발굴함과 동시에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입니다.”

 

2019년 시정 포부와 부산 시민들에게 전하시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2019년은 부산이 통째로 바뀌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지금 추진하고 있는 메가 프로젝트들의 초석을 단단하게 다져서 제가 약속드린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해양수도로서 부산의 미래가 다가옴을 체감하도록 할 것입니다. 이미 석 달 동안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동남권 관문공항을 논의하기 위한 장을 열었다고 생각하며 부산대개조의 비전선포식을 통하여 달라지는 부산에 대해 큰 틀의 방향을 제시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이 다시 오지 못할 좋은 기회입니다. 시민들이 처음으로 지방정권을 교체해주셨고 힘을 실어주셨습니다. 이러한 동력을 바탕으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부산, 청년들의 일자리가 넘쳐나는 부산, 살아 움직이는 생동감 있는 부산으로 만들 것입니다. 이 꿈은 시민과 함께 할 때 실현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민과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며 때로는 질책해 주실 때 가능할 것입니다. 부산시민의 역량과 부산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굳게 믿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월간인물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월간 인물이 2019년도 우수콘텐츠 잡지에 선정되었다고 들었는데 선정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매거진의 콘셉트가 대한민국 오피니언 리더들이 소개되는 시사 월간지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이번 인터뷰를 통해 대한민국의 공식 리더로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합니다.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리더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독자 분들도 향후 대한민국의 리더가 되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시길 바라며 앞날에 무궁한 영광이 있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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