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떡소떡 성공신화’, 탄탄한 독자브랜드로 미래 식품산업 선두
‘소떡소떡 성공신화’, 탄탄한 독자브랜드로 미래 식품산업 선두
  • 박금현 기자
  • 승인 2019.03.15 13: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와이앤비푸드 이현희 대표
㈜와이앤비푸드 이현희 대표
㈜와이앤비푸드 이현희 대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시점에서 이영자가 소떡소떡을 맛있게 먹는 팁을 전수했다. 이영자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맛있게 먹는 모습이 전국에 방영되면서 품귀 현상이 빚어진 간식 소떡소떡. 맛집 감별사로 불리는 이영자가 먹는 모습에 반해 사먹었지만 큰 감명이 없었다면 진품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영자처럼 떡과 소시지를 크게 베어 물면 쫄깃한 식감과 맛있는 소스가 조화를 이뤄 신세계를 접할 수 있다. 진짜 소떡소떡, 오리지널 소떡소떡이 궁금하다면 이 기사에 주목하라. 원조 소떡소떡을 개발한 와이앤비푸드 이현희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소떡소떡의 모양은 흉내 내도 맛은 따라오지 못해

매스컴의 힘이 이렇게 크다. 이영자가 소떡소떡을 먹는 모습이 짧게 전파를 탔지만 순식간에 전국 길거리 음식을 장악했다. 마트를 가도 관광지나 휴게소를 가도 소떡소떡을 흔히 볼 수 있다. 소떡소떡이란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자칫 오해나 편견을 갖고 있진 않을까. 소떡소떡을 직접 개발해 한결 같은 맛을 제공하고 있는 와이앤비푸드 이현희 대표가 직접 오해와 진실을 알리기에 나섰다.

지난 2011년 소떡소떡을 개발해 상표권 등록까지 완료했습니다. 이영자가 먹은 소떡소떡은 와이앤비푸드가 정식으로 유통 중인 제품입니다. 전국에서 팔리고 있는 소떡소떡은 저희 제품을 카피해서 유통하는 것들도 아주 많은데요. 소떡소떡은 단순한 제품명이 아니라 와이앤비푸드가 개발한 상표로서의 고유의 가치가 있습니다.

소떡소떡을 개발하게 된 배경은 길거리 음식의 명품화를 고민해온 이 대표의 꾸준한 연구와 함께였다. 이곳의 주력 상품인 소떡소떡은 굉장히 까다로운 공정으로 생산된다. 소시지와 떡은 이 회사만의 특별한 노하우로 직접 제작해 그 맛을 따라가기 어렵다. 소시지 특유의 불갈비 향과 방금 해낸 떡으로 꽂아낸 쫀득한 떡의 식감까지. 뿌려 먹는 매콤 달달한 소스도 이곳에서 직접 레시피를 고안해 생산해 한결 같은 맛을 지켜냈다. 와이앤비푸드가 유통하는 소떡소떡이 아니라면 개그우먼 이영자가 반한 맛을 느낄 수 없었을 거라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방송에서 이영자는 소떡소떡을 재언급했다. 소시지와 떡을 따로 먹으면 맛이 없고 함께 먹어야 고기와 쌀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는 점과 소스의 중요성을 어필하며 소떡소떡을 먹는 방법을 자세히 묘사했다. 실제로 전지적 참견시점을 보고 유사제품을 먹었다가 실망한 소비자들도 더러 있다. 이영자의 설명처럼 소떡소떡은 각각의 재료가 한데 어우러져 최상의 맛을 내는 길거리 음식이다. 평범한 떡과 소시지로 끼워서 만들어 흔한 소스를 뿌린 음식은 와이앤비푸드의 소떡소떡 만큼 맛을 내지 못한다. 와이앤비푸드가 소떡소떡을 개발한 과정을 들여다보면 모방과 진품의 차이에 절로 고개가 끄덕일 수밖에 없다.

㈜와이앤비푸드의 제품들
㈜와이앤비푸드의 제품들
㈜와이앤비푸드의 제품들
㈜와이앤비푸드의 제품들
㈜와이앤비푸드의 제품들
㈜와이앤비푸드의 제품들

 

꾸준한 맛을 만드는 전공정과정이 소떡소떡 맛의 비결

음식에도 유행이 있다. 길거리에서 음식을 사 먹는 것이 흔했던 2000년대 초반 닭꼬치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가 저물었다. 그 자리를 토스트와 떡볶이가 차지했다. 와이앤비푸드 이현희 대표는 음식의 트렌드를 보면서 장수하는 음식의 조건을 항상 고민했다. 중국이나 외국에서 재료를 수입하면 수급이 불안정해 리스크를 안고 있다. 식사 대용으로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 영양을 고려한 음식이면서 조리가 쉬워야 한다. 그는 2005년에 설립한 모회사인 에스앤비푸드의 소시지 제조 노하우를 활용하기로 결심했다.

닭꼬치가 오랫동안 길거리 음식의 왕좌를 차지했던 것은 꼬치에 끼워서 음식을 편하게 먹으면서 고기라서 든든했기 때문이죠. 판매자도 닭꼬치를 살짝 익혀 소스를 발라 팔면 되니까 편리했어요. 이런 장점을 모두 모아 소떡소떡을 개발했습니다.”

이 대표는 에스앤비푸드의 주력 상품인 닭가슴살소시지, 청양고추 소시지, 옥수수콘 소시지 등 각종 소시지를 개발한 경험이 있다. 소시지로 단백질을 공급하고 떡으로 쫄깃함을 더하기로 했다. 그의 예상대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했지만 곧 난관에 봉착했다. 초창기 외부에서 제작한 떡을 사용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갈라지거나 식감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발견됐다. 그는 소떡소떡의 성공을 확신하며 공장에 떡을 만드는 자체 자동화라인을 갖췄다. 떡이 쫀득쫀득하면서 소스가 잘 스며들도록 구멍을 냈다. 위생적이면서 맛까지 개선돼 이영자도 반한 소떡소떡이 완성된 것이다. 그는 와이앤비푸드의 브랜드 쿠즈락을 통해 소떡소떡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다. 엄밀한 잣대로 보면 소떡소떡이란 제품명이나 상표를 누구나 따라 쓸 수 없다.

소떡소떡과 궁합이 잘 맞는 소스와 양념은 운영 중인 샘넷식품 농업회사법인에서 개발했다. 이곳에서 떡도 함께 생산 중이다. 자체 생산라인이 만든 소시지와 떡과 소스를 만들어내기에 그 맛을 유지할 수 있다. 소떡소떡을 파는 곳에서 쿠즈락을 확인할 수 있다면 진품을 가릴 수 있다.

실제 모 편의점에서 떡에 소시지를 만 형태의 간식을 출시하며 이름을 소떡소떡으로 지었다가 저희 측에서 법적 조치를 취해야만 했습니다. 소떡소떡 개발에 관한 지적 재산권은 온전히 저희 와이앤비푸드가 보유하고 있습니다. 상표를 도용해 판매하는 곳에서 드신 후 실망하신 분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아 소떡소떡을 고안하고 개발한 회사 대표로서 안타까워 이를 알리고 싶었던 마음이 컸습니다. 소떡소떡을 사랑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와이앤비푸드 회사 전경
㈜와이앤비푸드 회사 전경

 

탄탄한 독자 브랜드로 승부, 글로벌 식품 시장에 도전

갓 만들어진 소떡소떡을 호호 불면서 소시지와 떡을 먹으면 황홀하다. 소떡소떡의 맛에 반한 소비자가 많아 출시된 직후인 2012년부터 매출은 쭉쭉 상승했다. 2016년에 약 20억 원이 팔렸고 2017년은 약 35억 원 매출을 올렸다. 탄탄한 소비자층을 보유한 소떡소떡은 지난해에 수직상승해 약 1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와이앤비푸드 이현희 대표는 밀려드는 수요를 소화하기 위해 논산에 새로운 공장을 짓고 있다. 주간과 야간으로 나눠 공장을 24시간 돌려도 주문을 소화하지 못해 1,300평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시장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이 대표는 불철주야로 뛰고 있다. 소떡소떡을 처음 시작할 때 주요 거래처는 휴게소와 학교였지만 거래처와 거래물량은 하루가 다르게 껑충껑충 뛰고 있다. 유명한 치킨 브랜드사와 사이드 메뉴 계약을 체결했고 시장 점유율이 높은 편의점에서 단독 메뉴로 납품된다. 모두 에스앤비푸드 농업회사 법인, 와이앤비푸드 농업회사 법인, 샘넷식품 농업회사 법인의 삼박자가 맞아 이뤄낸 성과다. 이만큼 성장하기까지 그가 세운 철칙이 있다. 당장 눈앞의 이익을 위해 대기업 OEM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킨 것에 보람을 느낀다.

중소기업이 살아남을 길은 바로 이 길이 아닌가 싶어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우리 브랜드로 가는 것이죠. 신제품 기획과 개발 단계부터 레시피까지 전부 다 우리 브랜드로 가고 있습니다. 독자적인 힘을 기르는 것이 저희 같은 중소기업이 생존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그는 크지 않은 기업이라며 손사래를 치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지만 와이앤비푸드는 절대 조그마한 기업이 아니다. 올해 그와 일하는 직원 수만 200명이며 충청남도로부터 도내 10개 기업 중 한 곳으로 ‘2018 고용창출 우수기업 기업에 당당히 선정됐다. 충남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고용창출의 견인차 구실을 한 그는 세계로 눈을 돌렸다. 그전에도 중국 진출을 시도했으나 숨을 고르고 회사의 내실을 키워 기회를 엿보고 있다.

그는 와이앤비푸드가 글로벌 식품 회사로 성장하는 것이 꿈이다. 반드시 해외에 진출할 것이다라며 곧 베트남에서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베트남은 인구수만 1억 명이 넘고 장차 막강한 경제력을 발휘할 30세 미만 인구가 총인구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철저한 현지화를 위해 고려대학교 베트남아시안최고위과정을 수료했으며 소떡소떡의 위생허가 획득에 성공하는 등 열정을 보이고 있다. 한류열풍으로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베트남에서 소떡소떡 열풍이 재현되길 기대한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승승장구하는 기업은 공통점이 있다. 직원의 역량을 끌어내는 리더십이 발견된다. 와이앤비푸드 이현희 대표는 직원들을 내부에 있는 고객처럼 여기며 소통하고 있다. 맛있게 먹으면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닭가슴살 소시지 시리즈의 성공과 키즈 시장으로의 확대, 기능성 소시지 제조 방법과 살균방법 등 8개 식품 제조 특허 획득, 친환경 농산물 관련 특허 출원, 돈장으로 소시지를 최초로 생산하는 등 나날이 기술 발전을 거듭하는 것도 직원들의 능력과 의견을 존중하는 그의 경영 태도에서 시작한다.

㈜와이앤비푸드 직원들과 함께
㈜와이앤비푸드 직원들과 함께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습니다. 공동체가 세계적인 식품 회사로 만들겠다는 공동의 목적을 가지고 함께 뛰고 있습니다. 와이앤비푸드는 직원이 회사의 주인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는 곳입니다.”

영화 역린에도 나왔던 중용 23장도 그에게 훌륭한 경영철학이 된다. 작은 일에도 정성을 들이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남에게 감동을 주고 세상을 변하게 한다는 메시지는 그의 심장을 뛰게 한다. 꼭 회사 매출에 기여하기 위해서도 아니다. 직원 한 사람의 삶이 변화하면 기업과 사회, 국가가 변화한다. 수동적으로 지시에 의해 움직이는 직원이 많다면 회사의 미래는 없다. 회사가 추구하는 것과 사회에 끼치는 영향을 생각하는 직원이 세상을 뒤엎을 신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 와이앤비푸드는 닭가슴살 소시지로 헬스 다이어트 시장을 공격적으로 공략하고 PC방 등에서 편하게 먹는 떡볶이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새 공장이 완공되면 고품질의 닭가슴살 제품 생산 라인이 가동될 예정이다. 올해 와이앤비푸드가 안정적인 성장 곡선을 그려 내년 해외에 진출할 교두보를 마련하는 것이 그의 목표다.

그는 창의적인 직원들과 일하며 고용 창출에 앞장서면서 동시에 사회적 책무에도 최선을 다한다. 안정세에 접어들었던 6년 전부터 소외계층을 위한 기탁활동을 펼쳐왔다.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사회복지시설과 연계해 홀몸 어르신, 편부모 가정 등에 식품을 전하고 있다. 국민에게 받은 사랑을 이웃에게 돌려주기 위한 나눔 행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거저 이룬 성공은 없다. 방송에 나왔어도 반짝 열풍 뒤에 사그라지는 음식은 수없이 많다. 길거리 음식의 명품으로 탄생한 소떡소떡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단지 운이 좋아서 높은 인지도를 기록한 것이 아니다. 준비가 끝난 상태에서 기회를 맞이한 것뿐이다.

아이디어를 상품으로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아내와 함께 참 많은 소떡소떡을 시식했습니다. 가족이 먹어도 안전한 길거리 음식, 떡과 고기로 영양을 고루 챙길 수 있는 음식을 공급하고 싶은 열망이 가득했습니다.”

그는 식품을 유통하는 벤더사에게도 정기적으로 팔릴 수 있는 신제품을 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소떡소떡의 불패 신화는 시작됐다. 와이앤비푸드는 세상이 감동하는 맛으로 세계를 품에 안을 것이다. 미래의 식품산업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 나가는 와이앤비푸드의 발걸음이 가볍고 경쾌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07238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70길 15-1 RA542 (여의도동14-9, 극동 VIP빌딩 5층) 월간인물
  • 대표전화 : 02-2038-4470
  • 팩스 : 070-8260-02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문채영
  • 법인명 : 월간인물(Monthly People)
  • 제호 : 월간인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3717
  • 등록일 : 2015년 04월 30일
  • 발행일 : 2015년 04월 14일
  • 발행인 : 박성래
  • 편집인 : 남윤실
  • 월간인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9 월간인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sr@monthlypeople.com
우수콘텐츠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