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뇌가 지닌 무궁무진한 힘, ‘공감’에 대해서
우리의 뇌가 지닌 무궁무진한 힘, ‘공감’에 대해서
  • 정이레
  • 승인 2019.03.04 0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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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권영성 교수

세상이 바뀌었다. 이제는 다른 행위 없이 오로지 인간의 생각으로만 문서작업을 하고, 여러기계를 움직인다. 우리 삶 속 무수히 많은 일들을 단지 생각으로만 실행 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이에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분야와 뇌 인지과학의 융합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신진연구자 동아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권영성 교수는 자신뿐만 아니라 관련 연구 성과들은 모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기술, ‘BCI(Brain Computer Interface)’가 한층 더 우리 인류 곁에 가까워졌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전한다. 권 교수는 특히 이번 연구를 진행하면서 우리 인체가 지닌 고유의 뇌파 중의 하나인 ‘뮤 리듬’을 분석하고 있다. 권 교수에게 미디어의 발전에 융합될 뇌 과학의 신비와 그 파급 효과들에 대해 들어보았다.

동아대학교 권영성 교수
동아대학교 권영성 교수

콘텐츠의 힘, 공감은 우리의 뇌

현재 진행하는 프로젝트와 관련, 동아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권영성 교수가 미디어 수용자 뇌 인지반응 연구에 사용하는 인덱스는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그중에 하나는 ‘뮤 리듬(mu rhythm)’을 통해서 수용자의 공감도 및 운동성(motor resonance)를 측정하는 일이다. 요컨대 수용자가 미디어 콘텐츠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그에 공감하고, 이에 따라 그에 따른 감정이나 공감 정도가 얼마나 높아졌는지를 연구하는 일이라고 하면 쉽다고 그는 부연했다. 이러한 연구 진행을 위해 권 교수가 보는 또 하나의 인덱스는 ‘알파 리듬(alpha rhythm)’이다. 우리 뇌의 집중도에 관여한다고 알려진 알파 리듬의 활성화를 통해 수용자가 주어진 미디어 콘텐츠에 얼마나 몰입하는지 볼 수 있다고. 다시 말해 그가 맡은 연구는 기본적으로 우리 인간의 뇌가 지닌 인지 능력을 근간으로 하여 이 힘이 지닌 차후의 대내외적 확장성을 파악하고 미디어 수용자 뇌 인지반응 측정에 접목하여 미디어 환경 발전에 기여하는 일이다. 아직 뮤 리듬과 알파 리듬을 통한 수용자 뇌 인지 반응연구는 대중에 잘 알려지지 않은 생소한 연구 분야이지만, 권 교수의 의욕은 대단하다. 특히 그는 이 연구를 잘 풀어낼 수 있다면, 청소년기의 학생들에게 여러 가지 자극을 제시한 후 이에 따른 그들의 고유한 뇌 인지 반응을 분석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이 아이들에게 보다 더욱 효과적인, 학생들 개개인을 위한 맞춤 교육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으며, 뿐만 아니라 뇌졸중, 자폐성 장애 등의 치료용 콘텐츠도 제작 가능할 것이라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저는 이러한 융합 연구를 진행하기 위하여 신경생리학적 방법론인 EEG 뇌파 분석법을 미디어 연구에 융합하기 위해 시도했습니다. 사실 달리 보면 신경생리학은 심리학과 매우 유사한 분야입니다. 신경생리학도 심리학도 모두 동일하게 인간의 인지 능력에 관해 연구를 진행하는 학문 분야이며, 여기에 심리학이 우리 인지작용의 소프트웨어인 마음을 활용하는 공부라 본다면, 신경생리학은 우리 인지작용의 하드웨어인 뇌를 직접 연구하는 분야이니까요.”

이런 그가 지금의 연구를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개중에 하나는 이러한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 수용자의 뇌 인지반응 연구를 통해서, 사람들이 가장 즐겁고 재미있게 공감하는 미디어를 찾아 피드백, 이를 보다 더욱 효과적인 미디어를 제작할 수 있도록 반영하려 하는 일종의 수용자 입장에서의 환류 역할을 하고자 함이다. 사실 권 교수의 말에 따르면, 미디어 수용자가 자극에 대해 느끼는 감정들은 매우 즉각적이다. 따라서 설문과 같은 기존의 분석방법으로 이를 측정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으로, 질 좋은 연구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우리의 인지작용을 관장하는 뇌에 관한 연구를 병행하며 기존의 연구들과 상호 보완하는 것이 옳다고 그는 덧붙였다.

뮤 리듬에 인류의 답이 있다

권영성 교수의 이러한 시도는 최근 ‘마르퀴즈 후즈 후’가 선정한 ‘2018년 알버트 넬슨 마르퀴즈 평생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됨으로 당당히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뿐만이 아니라, ‘마르퀴즈 후즈 후 인 더 월드’ 2018년 판에도 등재된 영예까지, 이에 권 교수는 “그저 미디어와 뇌 과학을 함께 다루려는 새로운 시도와 더불어 트랜스미디어를 연구하여 해외 일반 학술지에 논문을 실은 일련의 작은 공적을 인정해주신 것 같아 뿌듯하고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권 교수는 덧붙여 뮤 리듬의 연구를 통해 시청자들이 가장 즐겁고 재미있게 공감하는 미디어 컨디션을 찾아 피드백하여 미디어 제작에 반영하여 결국 더 좋은 미디어 환경을 만드는데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TV를 통해 축구 경기를 시청 할 때도 마치 내가 필드에서 뛰고 있는 것처럼 축구 선수가 느끼는 감정과 에너지를 고스란히 전달 받을 수 있고, 축구 경기장의 현장 소리의 전달 통해 마치 경기장에서 축구를 응원하는 것 과 같은 에너지를 받는 그런 시대, 뿐만 아니라 뇌졸중, 자폐성 장애와 같이 타인의 행동과 감정을 모방할 때 활성화 되는 공감이 부족하여 생기는 정신 질환에 뮤 리듬을 활성화 하는 맞춤형 콘텐츠 제작을 통해 치료에 접목 할 수 있는 그런 시대를 자신의 연구를 통해 하루라도 빨리 앞당기고 싶다고 말한다. 아울러 공대, 의대와의 지속적인 융합 연구 진행을 통해 뮤 리듬과 알파 리듬을 기반으로 한 실험을 계속 진행하면서, 장기적으로 축적한 데이터를 종합해 빅데이터화 한다면, 추후 우리나라의 4차 산업 혁명을 이끌 미래기술의 핵심인 BCI, CBI, BBI 등의 신기술을 구현하는 데 더욱 가까워지지 않겠느냐는 말도 보탰다. 마지막으로, 권 교수는 자신의 연구를 통해서 영감을 얻은 분들과 함께 미디어의 빠른 발전에 맞추어 궁극적으로는 VR등을 통해 현실 세계를 재현하려는 일련의 시도가 올바른 방향으로 뻗어 나갈 수 있게끔 더욱 박차를 가하고 싶다는 소망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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