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를 빛낼 예비 사회적기업 JM컴퍼니”
“원주를 빛낼 예비 사회적기업 JM컴퍼니”
  • 박금현 기자
  • 승인 2019.02.14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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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민 JM컴퍼니 대표
홍정민 JM컴퍼니 대표
홍정민 JM컴퍼니 대표

 

<월간인물>은 ‘강원도 특집’ 지면을 통해 강원도 전역을 아우르는 인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거나 사회적 가치 기여도를 높이는 데에 일조해온 취재원들이 그동안 페이지를 빛내주었다. 이번 호에서는 원주 지역을 기쁨의 축제로 인도하는 축제전시기획 JM컴퍼니의 홍정민 대표를 만났다. 이제 막 사회적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홍 대표의 시선은 화려한 무대와 볼거리 가득한 풍경에만 머물지 않았다. 오히려 삶에서 문화예술이라는 쉼표와 아름다운 자극을 느끼지 못하는 곳에 그의 눈빛이 반짝였다. 계층 간의 문화적 장벽을 낮추고 소외된 이웃과의 상생을 도모하는 JM컴퍼니의 오늘을 물었다.

 

문화기획이라는 이름의 따뜻한 손길

홍정민 대표는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회사에 다니면서 행사‧전시 기획자로 활동했었다. 그러다 총괄팀장 자격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의 홍보 부스를 운영하면서 보다 주도적으로 문화사업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도록 회사를 설립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했다. 그렇게 문화콘텐츠 개발의 가능성이 무한한 강원도로, 그중에서도 부모님의 고향인 원주로 주요 활동지를 옮기면서 JM컴퍼니가 설립되었다. 홍 대표는 최근 지역의 한 아동센터와 ‘아동이 행복한 원주시 만들기’ 협약을 체결하면서 더욱 의미 있는 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우연히 원주에서 열린 아동 축제에 참여한 적이 있어요. 저도 아이 엄마이다 보니 축제를 관람하려는 목적으로 참가했었죠. 물론 아동센터에서 주관한 축제라는 소식을 듣고 그들이 하는 일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어요. 알고 보니 학대 받은 아동들 한데 모여 지내고 있는 공간이더라고요. 가해자인 부모로부터 철저히 격리시키고 보살피는 센터를 확인하면서 아동학대의 심각성을 보다 깊이 체감하게 되었죠. 회사 차원에서 도움을 주고 더 많은 분들에게 이 같은 사회적 현실을 알려주고 경각심을 갖게 한다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실제로 센터의 홍보도 부족하고 지원받는 부분도 미흡해서 논의 끝에 저희가 갖고 있는 매체를 통해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의 일환으로 무료 홍보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홍 대표는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축제와 행사를 도맡을 경우 부스 한 곳을 센터의 몫으로 돌려주어 아동학대의 심각성과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수 있게 하였고, 곧 대형마트의 에스컬레이터 광고판에도 센터의 홍보가 진행될 예정이다.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서도 원주 지역의 한 켠에서 학대받은 아동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존재를 알리려고 계획 중이다. 홍 대표가 바라는 성장에는 지역과의 상생이 필연적으로 더해져있는 듯했다.

홍정민 대표는 원주 아동센터와 ‘아동이 행복한 원주시 만들기’ 협약을 체결하면서 사회적 기업의 첫발을 내딛었다.
홍정민 대표는 원주 아동센터와 ‘아동이 행복한 원주시 만들기’ 협약을 체결하면서 사회적 기업의 첫발을 내딛었다.
홍정민 대표는 원주 아동센터와 ‘아동이 행복한 원주시 만들기’ 협약을 체결하면서 사회적 기업의 첫발을 내딛었다.

 

“아동학대에 대한 점검과 예방은 오래 전부터 이야기되고 있었지만 최근 들어서야 수면 위로 올라온 것 같습니다. 그마저도 문제가 발생한 뒤 사후 관리에 집중하고 있는데, 외국의 경우는 사전 예방이 아주 철저하거든요. 사전 홍보나 교육을 콘텐츠화 해서 부모들에게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동학대의 90% 이상이 부모와 어린이집을 통해 발생하거든요. 특히 우리나라는 가족 내 문제에 관여하는 것을 지나치게 조심스러워하는데 이 같은 안일한 태도가 조금 더 개선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에요. 특히 가정과 사회로부터 상처받은 피해아동을 위해 문화적 혜택이나 치유 프로그램 등의 제공이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의 장(場)이 되는 강원도를 꿈꾸며

홍정민 대표는 강원 지역이 평창동계올림픽을 열었던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문화적으로 빛을 발하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무엇보다 강원 지역에는 JM컴퍼니처럼 지역의 발전을 돕는 문화콘텐츠를 모색하는 업체가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홍 대표가 스스로 책임감을 부여한 부분도 바로 이 지점이다. 문화와 관광과 축제를 결합하여 사람들을 모으고 그 긍정의 에너지가 지역 곳곳으로 퍼져나가는 것을 홍 대표는 꿈꾸고 있었다. 그는 그중 대학생들과 함께 했던 프로젝트를 떠올렸다.

“정부와 산학협력단이 일자리 고용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한 자리에 함께 한 적이 있어요. 상지대학교 학생들이 축제의 기획부터 준비와 진행, 마무리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직접 경험해보는 시간이었는데, 그렇게 탄생한 것이 올림픽 문화유산을 걸으면서 지난 1년을 돌아보는 ‘걷기 대회 프로젝트’예요. 아이들의 부족한 실무는 저희가 보완하면서 함께 완성한 작품이죠. 학생들도 저희도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보람을 느끼며 진행한 기억이 남아요.”

JM컴퍼니의 특징은 클라이언트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면서 하나를 더 플러스해서 프로젝트를 완성하려는 남다른 욕심에 있었다. 비용적인 부분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완성도를 높이고 참가자들에게 강렬하게 기억될만한 포인트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노련함이 고객들의 지지를 받고 있었다. 장차 강원도를 대표하는 사회적기업으로 자리매김해나갈 그의 미래가 궁금했다.

“우선 회사가 더 많이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죠. 그 과정에서 지역 아동센터뿐만 아니라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소외계층의 삶이 조금 더 비춰질 수 있도록 다양한 협약을 맺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도민들 스스로도 자신의 역량과 능력을 발휘하는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상생하고 협력하는 방안으로의 문화기획을 모색해나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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