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언어 암기를 넘어선 창의적 프로그래머 교육이 진짜 코딩 교육
컴퓨터 언어 암기를 넘어선 창의적 프로그래머 교육이 진짜 코딩 교육
  • 문채영 기자
  • 승인 2019.02.14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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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훈 원주 코딩클라우드 원장
최지훈 원주 코딩클라우드 원장
최지훈 원주 코딩클라우드 원장

​​​​​​​"소프트웨어교육은 단순한 지식의 습득이나 전수가 아닌 미래시대를 이끌어나갈 인재를 키워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전에 해왔던 교육의 답습이 아닌 프론티어(Frontier)정신으로 무장한 진정한 개척자(Pioneer)가 되어야 합니다."

한국창의코딩영재교육개발원(주)의 코딩클라우드 본사 남궁성 대표는 강화도 섬 소년 시절에 우연히 코딩을 접하게 되면서 훌륭한 프로그래머가 되었다. “개천에서 용이 나길 바란다”는 남궁 대표는 원주의 최지훈 원장과 손을 잡았고, 강원도 원주 학생들에게도 양질의 코딩 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했다. 수도권 아이들에 비해 비교적 입시 정보가 부족한 강원 지역 아이들이 앞서갈 수 있는 방법은 4차산업혁명시대라는 블루오션(Blue Ocean)을 차지하는 것임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코딩 정규교육.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코딩 교육이 필수라지만 막막한 학부모들을 위해 강원도 원주시 반곡동에서 코딩클라우드를 운영하는 최지훈 원장을 만나 자녀의 미래를 바꾸는 코딩 교육이 무엇인지 들어봤다.

암기식으로 코딩 배우지 말고 차원 높은 인재로 성장해야

 

우리나라 교육은 전형적인 암기 위주로 학생을 평가했다. 지식을 잘 외우기만 하면 대접을 받았던 시대는 종말을 예고했다. 우리나라 경제를 지탱하는 반도체, 자동차, 철강 등 사업 분야의 시장 규모보다 소프트웨어 시장의 규모가 2배 이상 크다는 사실을 마주한 학부모는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까. 아이폰으로 스마트폰 시대를 연 故 스티브 잡스의 전공은 철학, 페이스북을 설립한 마크 저커버그의 전공은 심리학, 마이크로소프트사를 설립해 윈도를 PC 기본 운영체제로 확립한 빌 게이츠의 전공은 법학이다. 한국으로 치자면 문과 전공자가 IT 업계를 뒤흔드는 거물이 된 셈인데, 코딩 교육에서 벤치마킹할 시사점은 무엇일까.

 

최지훈 원장은 미니도서관에 공을 들였고 독서-정보 검색-발표-토론의 과정을 거치면서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인문학적 소양과 비판적 사고를 하도록 유도하면서 리더십과 발표력을 키워준다. 최 원장은 “미래 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은 컴퓨터가 대신할 수 없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협업소통능력을 키워 더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야 한다”라며 “컴퓨터에게 명령하기 위해 컴퓨터의 언어를 배우는 것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알고리즘 학습을 통해 컴퓨터적인 사고를 함양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코딩 교육으로 양성된 인재는 크게 두 분류로 나눌 수 있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익혀 컴퓨터와 소통하는 단순한 코더(coder)가 될 수 있다.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를 암기과목처럼 배운 학생들이 명령만 집어넣는 코더가 되는 것이다. 이것이 끝일까. 코딩클라우드는 기획을 잘하고 컴퓨터 사고력을 바탕으로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인재, 컴퓨터가 못 하는 영역인 사람과 소통하며 협업하는 개발자를 육성한다.

“소프트웨어 교육은 단순 지식 습득이나 전수가 아니죠. 이전의 교육을 답습하지 않고 프런티어 정신으로 무장한 개척자를 배출해야 합니다. 한국보다 7년 이상 일찍 코딩 교육을 실시한 일본은 정보윤리나 알고리즘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가 지배하는 시대에 아이들은 소프트웨어의 소비 주체가 아닌 적극적인 생산 주체로 거듭나야 합니다.”

코딩클라우드의 혁신적 교육으로 미래형 융합인재 탄생

 

자녀에게 필요한 코딩 교육을 누구와 의논해야 할까. 학부모의 최대 관심사이자 고민거리다. 원주 코딩클라우드는 오픈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학부모 설명회 3회, 아이들을 위한 캠프 3회를 진행했다. 코딩클라우드에 다니는 아이들은 “학원만 다녀오면 머리가 깨어나는 느낌이 들어요” “벌써 수업이 끝났어요?”라며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수업에 참여한다. 어쩔 수 없이 가야 하는 학원의 편견을 코딩클라우드가 깨고 있다.

 

“사실 저도 영어를 전공했고 20여 년 동안 전문 입시 강사로 활동했습니다. 점수와 등수에 연연하며 꿈과 희망을 잃은 아이들을 보며 가르치는 기쁨을 잃었습니다. 진정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교육이 무엇일지 고민하다가 코딩학원을 열었습니다. 제 아이들도 이제 초등학교 4학년과 2학년이 됩니다. 저의 소중한 두 아이를 위해 터닝 포인트가 필요했죠.”

영어 전문가인 그가 갑자기 컴퓨터 교육에 뛰어들고 코딩 교육 전문가로 변모하면서 비전공자에게 더 유리한 것이 코딩임을 증명했다. 드론, 자율주행자동차, 스마트 팩토리, 인공지능 등 코딩을 통해 여러 분야가 융합되고 재결합되는 과정에서 진정한 개발자인 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해서는 차별화가 필요하다. 코딩클라우드 교육은 플랫폼을 통한 커리큘럼 형식으로 총 4단계를 거친다. 1단계는 블록코딩을 통한 기본코딩기술을, 2단계는 텍스트코딩의 기초를 배운다. 3단계는 1~2단계에서 배운 기초를 바탕으로 심화된 텍스트코딩과정을 거친다. 마지막 4단계는 보안과 인공지능 등을 다룬다. 여러 언플러그드활동(보드게임 교구 등)와 피지컬코딩(코딩보드 등)을 활용한 융합 교육도 병행하며 컴퓨팅사고력을 증진해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면서 잃어버린 밝은 웃음을 되찾아주고 있다.

 

코딩클라우드는 혁신업체로 선정되어 지난해 10월 강원도경제진흥원에서 개최한 ‘강원과학기술대축전’ 초청을 받았다. 유망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한 원주 코딩클라우드는 리모콘 조종이 아닌 프로그래밍을 통한 드론 체험과 본원에서 코딩을 배운 학생들이 스크래치를 통해 직접 기획, 제작한 게임을 전시하고 박람회에 방문한 학생들이 직접 시연해보는 체험 행사를 주체적으로 이끌었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국내 유일의 코딩 학원을 정립한 본사, 지역사회와 대학, 관련 기관과 협업하여 더 큰 인프라를 구축해 4차 산업시대의 주도권을 획득하겠다는 그의 큰 그림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강원도 코딩 교육은 지금도 앞으로도 언제나 화장한 맑음을 유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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