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과 마음에 경청만큼 좋은 치료제는 없다
우리 몸과 마음에 경청만큼 좋은 치료제는 없다
  • 김윤혜 기자
  • 승인 2019.02.1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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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석 민제한의원장·한국다이어트코칭협회 대표

매사 일상 속에서 받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싶어도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찾기란 의외로 쉽지 않다. 그러한 가운데 우리 현대인들은 점차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마저 잊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관해 수원 민제한의원 최용석 원장은 누군가 이들의 말을 들어줘야 한다면, 적어도 그중에 한 명은 의사가 되어야 합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물론 아픈 몸을 낫게하는 전문적인 치료와 더불어서 마음을 어루만지는 치유가 행해진다면 더욱 좋을 터. 최 원장은 지역 주치의로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환자에 공감하고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그 마음이 편해진다면 이 또한 치료가 아니겠냐고 미소 지었다.

최용석 민제한의원장·한국다이어트코칭협회 대표
최용석 민제한의원장·한국다이어트코칭협회 대표

 

좋은 의사란, 사람뿐만 아니라 이 사회를 치료하는 사람

과연 좋은 치료는 무엇이고, 좋은 의사란 무엇일까? 수원 민제한의원 최용석 원장은 타인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일또한 마땅히 환자를 위해 의사가 해야 할 일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요컨대, 경청 또한 때에 따라서 적절한 치료 방법의 하나라는 것이다.

내가 나를 좋아하지 않는데 누가 나를 좋아하겠습니까. 그러나 누군가 자신의 이야기를 경청한다고 생각하면, 모름지기 인간은 다시금 자기애를 회복합니다. 제가 환자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공감하면 나가실 때 표정이 밝아지고 편해지십니다. 이를 바탕으로 불임이라고 생각하던 분이 임신이 되기도 하고, 안 될 병도 종종 나아서 돌아가기도 하시지요.”

최 원장은 20여 년간 수원 지역에서 활동 중인 지역 주치의다. 지역의 거점병원으로 자리잡은 이곳에서 그는 자신을 찾는 환자들 틈에서 바쁜 가운데에도 안팎으로 나눔을 실천해왔다. 그는 본디 이곳에 환자로 내원하던 한 목사님의 부탁을 따라 수원시내 노숙자들을 위해 수년간 진료를 해왔고, 뿐만 아니라 학교 후배들과 뜻을 모아 1년에 한 번씩 의료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수원시한의사협회 주도로 이뤄지는 외국인 대상 무료진료에도 꾸준히 참여해왔다는 사실도 새삼 특별하게 다가온다. “나 혼자 잘 되고 잘 사는 일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다른 사람과 같이 함께 잘 되는 일이 더 중요하다라는 쉽고도 어려운 진리조차도, 최 원장이 이야기하기에 더욱 설득력이 있다. 인터뷰 당일, 기자가 만난 최 원장의 모습은 소탈한 의사이자, 겸손한 리더이기도 했다. “저 말고도 많은 분이 함께 봉사에 힘쓰시는데 혼자 주목받는 것 같아 죄송하고 부끄럽습니다라는 말을 보태며, “보다 훌륭하고 큰 규모로 돕고 계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저 또한 항상 감사드리고 있습니다라는 따뜻한 인사도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최 원장의 오늘을 만든 가장 큰 계기를 이야기하자면, 이은성 작가가 쓴 소설 동의보감의 한 구절을 빼놓을 수 없다. 최 원장은 그의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던 책이라고 소개하며, 유의태 선생이 아들 도진이를 혼내면서 의사가 지녀야 할 마음에 대해 역설하는 대목에서 마음의 울림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이 구절을 읽으면서 그는 환자와의 소통을 중시하고 오직 진료 자체를 위한 양적인 진료보다 더욱 질적인, 환자의 삶과 그들의 일상 속 사소한 이야기를 나누고 진심을 주고 받으며 이들이 하루를 풍요롭게 살아나갈 수 있도록 돕자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살은 무조건 빼야 하는 것이 아닌, 건강해야 빠지는 것

최근 민제한의원 최용석 원장은 환자들과 주변 사람들의 삶의 질을 위해서 고민하는 분야가 하나 더 늘었다고 고백했다. 그가 직접 접한 사례들과 이야기를 엮은 책이 출판되기까지 그동안 그가 만난 많은 이들의 고민이 바탕에 있었다. 주부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건강하게 체중을 감량할 수 있게끔 돕는 <엄마를 위한 30일 다이어트>라는 책은 일종의 지침서라고도 할 수 있다. 살림과 육아로 인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엄마들에게 최 원장은 살을 빼야 건강해지는 것이 아닙니다라고 강조하며, “건강해져야 살이 빠진다라는, 참으로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를 기자에게 들려주었다.

그러나 이러한 최 원장의 생각은 결코 하루 이틀 만에 완성한 것이 아니다. 실제로 다이어트 코칭 협회라는 인터넷 카페를 운영 중인 그는, 그가 만나는 환자들과 회원들, 그리고 그의 아내를 위해 건강하게 살을 뺄 수 있는 합리적인 다이어트 방법을 고심하던 차에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 책에서는 실제로 적용해볼만한 체질개선 방법과 몸으로 익히는 건강한 습관, 과학적인식단 조절을 다이어트 원리와 그의 경험에 입각해 소개한다. 오랜 기간 동안 다이어트를 하고자 하는 환자들을 진료해온 노하우로 그는 다이어트 코칭 및 강의 전문가로도 활동 중이다.

저는 카페 회원분들에게도 올바른 다이어트 방법을 가르쳐 드릴 뿐, 무조건 살을 빼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다이어트를 하다가 건강을 망친 사람들이 이미 너무 많기 때문이지요. 조금은 느긋하게 생각하며, 관심 있는 듯 없는 듯 꾸준히 노력하는 것만으로 건강한 다이어트와 성공, 그리고 행복 이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보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요컨대 그는 스스로를 가리켜 단지 환자를 고치는 한의사로서가 아니라 한 사람의 멘토로서 우리 사회의 다른 이들에게 동기와 힘을 나누고 싶다라고 소개하며, 최근 빅터 프랭클린의 저서를 읽다가 발견한 뜻깊은 구절을 덧붙였다. “성공은 행복과 마찬가지로 찾는 것이 아니라 찾아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항시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언젠가 성공도 행복도 찾아올 것이라고 하더군요. 또한 뭇 사람이 잘 하지 않는 짓을 해야 좀 더 성공에 쉽고 빠르게 가까워질 수 있답니다.”

진정한 의사란, 사람의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함께 치유하는 사람이다. 그렇기에 한의학이 지닌 본래의 인문학적 가치 또한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다는 최 원장. 그가 말하는 진짜 인의의 가치를 되새겨 보며 앞으로 그가 해낼 새로운 성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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