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을 인재로 키우는 전략으로 IT업계 불황을 타파하라
직원을 인재로 키우는 전략으로 IT업계 불황을 타파하라
  • 김윤혜 기자
  • 승인 2019.01.0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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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스톤 박경구 대표

경제가 불경기라는 이유를 들면서 기업들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신입직원 채용을 회피하고 근무하는 직원들의 복지 혜택을 축소하고 있다. 이들이 놓치고 있는 것. 기업의 성장에서 가장 큰 변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꿈을 펼칠 기회가 있는 직장, 하고 싶은 분야에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분위기. 게다가 다른 걱정 없이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복지는 회사 매출을 키운다. 열정이 넘치는 직원들에게 의지하는 경영 철학으로 출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든 ㈜코어스톤 박경구 대표를 만났다. 

㈜코어스톤 박경구 대표
㈜코어스톤 박경구 대표

 

진짜 인재를 양성하는 폴리텍대학, 진짜 인재를 찾는 ㈜코어스톤 
‘사람이 미래다.’ 어느 기업의 광고 문구를 머리로 아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이해하는 CEO. 그가 박경구 대표다. 지난 2012년 ㈜코어스톤을 설립한 후 글로벌 Dell EMC 스토리지 및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며 지금까지 국내외 제2금융권을 주요 고객사로 관리하고 솔루션사업본부를 개설해 보안컨설팅 및 인프라 솔루션, FCORE XCM(능동형 Archiving Solution)을 개발하는 등 외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비결은 사람이었다. 한국폴리텍대학에서 진짜 일하고 싶은 젊은 피를 수혈한 것이 ㈜코어스톤의 탄탄한 기반이 되었다. 
  “지난 2015년 아산 폴리텍대학에서 개설한 EMC 스토리지 엔지니어 과정에 참여한 인재들의 엄청난 열정을 확인했습니다. 놀라움을 금치 못했지요. 그 모습을 잊지 못해 지금까지 신입직원을 채용할 때마다 폴리텍대학에 문의했습니다. 폴리텍대학 졸업생들이 저희 회사와 한 가족이 되는 것은 저에게 기쁨이자 설렘, 또 감사입니다.”
  박 대표와 폴리텍대학은 닮은 점이 많다. 세상의 중심에 서겠다는 꿈이 같고 오직 기술과 사람에 집중하는 시각이 동일하다. 그가 7년 정도 근무한 안정적인 대기업을 그만두고 IT 회사를 차렸을 때 주변에서는 걱정이 많았다. 출발선에 있던 그에게는 실력과 자신감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폴리텍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도 그와 비슷한 위치에 있다. 시작선이 다른 폴리텍대학 학생들이지만 앞으로 뜻을 펼칠 분야의 기술을 습득해 자신을 갈고 닦는 것에 매진한다. 능력이 뛰어나야 ‘최후의 승자’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는 것. ㈜코어스톤을 세운 그의 열의와도 일맥상통한다. 그는 “㈜코어스톤이 하나의 유기체로 저를 포함한 모든 직원들이 개인의 삶을 영유하면서 행복을 찾는 회사로 키우고 싶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을 주인으로 만드는 것이 제 꿈입니다”라며 “폴리텍대학 출신인 신입사원은 남보다 열중하는 면모를 보여 ㈜코어스톤의 미래가 창창하다는 생각을 합니다”라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최근 그는 신입직원 채용에서 더 나아가 폴리텍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굳건한 믿음을 보여줬다. 폴리텍대학 성남 캠퍼스 재학생을 대상으로 네트워크 및 서버 시스템 구축, 운영 등 기술세미나를 개최하고 졸업 예정자에게는 현장실습을 연계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협의했다. 향후 1년에 1회 정도 간담회, 체육대회 등을 열 계획이다. 

단숨에 대기업 금융권 전문 솔루션 시장 장악한 배경 
박경구 대표는 남들이 보기에 사서 고생하는 길을 택했다. 혼자만 잘 살면 된다는 생각에 사로잡혔다면 오늘날 ㈜코어스톤의 반란을 목격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는 오직 IT업계에 만연한 고용 시스템을 개선해야겠다는 사명감에 불타올랐으며 그렇게 ㈜코어스톤이 탄생했다. IT기업들이 몰려있는 지역인 구로디지털단지, 판교, 강남 등에 있는 빌딩의 불은 24시간 켜져 있다. 그 안에는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일하는 IT회사 직원들이 있다. 그는 구로디지털단지에 있는 회사에서 잠시 일하면서 ㈜코어스톤 창업을 준비하는 동안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IT인재들이 근무하는 열악한 상황을 바꾸겠다는 결심을 더욱 공고히 했다. 
  “1970년대는 수출해야 살림살이가 나아질 수 있다고 외쳤던 시대입니다. 공장 노동자들의 희생으로 경제는 부흥했지만 정작 그 이득을 챙긴 사람은 따로 있었죠. 중소기업 IT회사에 다니면 정해진 출퇴근 시간에 주어진 라인에서 똑같은 업무만 하기 때문에 무기력감에 빠질 수 있습니다. 제가 경계하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죠.”
  대기업에 다녔던 그는 직원들의 복지, 인재 교육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대기업에서는 치열하게 공부하며 생존한 직원에겐 그만큼의 보상이 주어진다. 중소기업 IT회사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그는 “조금은 평범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코어스톤이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키우고자 합니다. 취임 때부터 현재까지 개인의 회사가 아니라는 마음을 항상 지니고 있습니다”라며 “다음 세대의 능력 있는 직원이 회사를 이어나가 ㈜코어스톤이 영원할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 결과 지난 설립된 2012년 이후 국내 대형 보험사 DB손해보험, 미래에셋생명, 현대해상, 오렌지라이프, 한화생명, KB손해보험, 교보생명, 키움증권, DB투자증권 등 IT인프라 구축 및 유지보수 업무를 맡아 금융권 전문 솔루션을 개발해 납품하는 성과를 올렸다. 최근 현대해상 EDMS 파일관리 효율화 사업 및 오렌지라이프(구 ING생명) 스토리지 공급업체 입찰에 참여해 수주했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경영혁신형 중소기업(MAIN Biz)으로 선정됐다. 그는 승승장구하는 배경으로 역시 인재 육성을 꼽았다. 직원들은 그가 회사의 이익을 복지 향상에 투자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애사심을 발휘해 더욱 열심히 근무하고 있다. 

직원들과 동행하며 상생하며 
사실 IT업계는 야간작업이나 휴일 근무가 많은 편이라서 중소기업은 영업과 유통에 치중해 핵심인재인 직원들과 엔지니어, 개발자들의 복지는 뒷전인 경우가 허다하다. ㈜코어스톤 직원들은 대부분 엔지니어와 개발자이며 대표인 박경구 대표가 직접 발로 뛰며 영업을 한다. 폴리텍대학 출신 인재들이 프라이드를 가지고 사회에 첫발을 잘 내딛을 수 있도록 고충을 해결하며 직무 교육비용에 투자하고 각종 기술 자격증 시험 정보를 공유하며 등록비용을 지원한다. 상·하반기 워크숍으로 단결력을 다지고 연말 가족 행사를 열어 소속감을 고취시킨다. 자녀 학자금 지원, 휴양소 지원, 건강검진 보조금 지급 등 대기업에 못지않은 복지를 실현하며 올해 노무 컨설팅을 진행해 커지는 회사 규모만큼 복지 시스템을 보강하고 있다. IT회사에 처음 취업한 폴리텍대학 출신을 비롯한 ㈜코어스톤 직원들은 먼 길을 돌아왔을 수 있지만, 밖으로 나가면 실력과 자신감으로 무장한 인재가 될 수 있다며 박 대표는 이 과정이 마치 거친 강물 위를 안전하게 건너는 징검다리와도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의욕과 열정이 있는 친구들이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더없는 기쁨”라고 덧붙였다. 
  ㈜코어스톤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자세도 훌륭하다. IT기술은 일상생활의 편리함을 보장하지만 자칫 사고가 나면 일상이 마비될 수 있다. 최근 KT지사의 화재가 대표적인 사고다. 그는 지금이야말로 인프라 투자와 개인정보 노출을 치밀하게 예방하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사람에게 투자할 적기라고 강조한다. 금융권에서 개인정보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그는 내년 4월 자회사를 설립해 FCORE XMA를 출시할 예정이다. 차별화된 기술력을 가진 전문가들로 똘똘 뭉친 ㈜코어스톤의 비상은 이제 시작됐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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