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관광산업 발전 및 활성화 연구에 종횡무진
대한민국 관광산업 발전 및 활성화 연구에 종횡무진
  • 박금현 기자
  • 승인 2018.11.16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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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 인하공업전문대학 관광경영과 교수

 

김재호 인하공업전문대학 관광경영과 교수
김재호 인하공업전문대학 관광경영과 교수

 

인하공업전문대학 관광경영과 김재호 교수는 스스로를 실무형 교수라고 부른다. 관광학 중에서도 관광자원 분야를 전공했다는 김 교수는 석사를 마치고 국내 관광정책을 제언하는 연구기관인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6년여 간 근무했다. 그가 민간 영역으로 눈을 돌리게 된 것은 관광컨설팅 등 실무 경험을 쌓기 위한 새로운 도전이었다. 최근 새 정부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근로자휴가지원사업’, ‘여행주간’, ‘문화관광축제활성화 정책 등에 관한 제언을 해온 그는 ‘2018 관광기념의 날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젊은 연구자로서 후진 양성과 정책 제언에 힘써

김재호 교수는 지난 927일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 45회 관광의날 기념식에서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이에 김 교수는 전국적으로 이 상을 받을 만한 훌륭한 교수님들이 많이 계시는데 감사하게도 올해 제가 받게 되어 영광입니다라고 말하며, 젊은 연구자로서 앞으로 더욱 열심히 정부 관광정책 제안, 지역관광 활성화와 함께 학생 지도에 이바지하라는 뜻으로 받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수상이 보여주듯 김 교수의 최근 성과는 상당히 주목할 만하다. 그는 문화체육관광부 신규 정책사업 정책 구상 및 기틀을 마련하고 부처 간 융복합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힘써 왔다. 또한 안전하고 공정한 여행 및 국민 휴가 문화 개선에 기여한 바가 있다. 근래에는 근로자휴가지원사업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이외에도 문화체육관광부 규제개혁위원회에도 참여하고 작년 미래발전포럼에서 관광친화환경분과 위원장을 맡아 국가 관광수용태세 및 휴가문화 정책의 틀을 구성한 경험 등 관광정책 제언 분야에서 다방면에 걸친 풍부한 경험을 지니고 있다. 이외 NCS 학습모듈 집필 및 관광 매뉴얼을 개발한 공적도 높이 평가할 만 하다.

특히 한국관광공사에 근무하던 시절, 근래 전북 관광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전주한옥마을과 관련해서 전주한옥마을이 슬로시티로 지정될 때 관련 활성화 방안을 전주시와 같이 진행했다. 그때 그렸던 청사진에 따라 전주한옥마을이 더욱 활성화되는 것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 제안자 중의 한 사람으로서 참으로 뿌듯했다며 회상했다. 이렇듯 자신이 제안한 정책을 통해 해당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거나 주민들의 환경이 개선되었을 때가 가장 기쁜 순간이라는 김 교수다.

고향인 보령 지역의 공무원이었던 부친께서 보령의 대표 축제인 보령 머드 축제와 대천해수욕장 활성화 사업에 관여하고, 관민과 협업했던 모습을 직접 봐오며 자랐습니다. 아마 그 때부터 관광전문가의 꿈을 꾸게 된 것 같습니다.”

김 교수는 자신의 경험처럼 꿈의 크기만큼 인생의 크기가 좌우된다라는 말의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말한다. 기회는 반드시 오기에, 모두 꿈을 크게 가졌으면 좋겠다는 말을 보태며,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그는 인하공업전문대학 관광경영과 학생들과 실질적으로 함께 창업하는 제2의 꿈을 꾸고 있다. 나아가 종래 자문이나 프로젝트를 통해 받는 돈도 국가의 귀한 자산이기에, 작게나마 자신의 수익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돕고 싶다며 장학금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지역 관광산업, 관광전문가와 콘트럴타워가 필요하다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콘텐츠나 자원 자체는 한국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러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프로그램화하는 관광 전문가 육성이 미흡하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죠. 아울러 정부와 관광사업체 사이를 잇고 사업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실행 가능하고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정책과 사업을 다듬어주는 전문가 및 중간지원조직이 매우 약한 게 국내 현실입니다. 최근 광역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지방관광공사들을 출범하고 있으나 전문성·자립성·실행력 등의 측면에서 기반을 닦는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 인천의 경우에는 지역 관광의 성장 잠재력이 어느 정도라고 볼 수 있을까. 김 교수는 인천광역시는 성장성이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한다며 기존에 인천시의 핵심 관광자원이었던 차이나타운과 월미도 쪽을 제외해도 우리나라 최초로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된 송도 국제도시와 복합리조트 지구인 영종도 등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를 아직까지 관광산업 규모 및 인력 구조가 취약하고 인천의 강점인 항공·항만·의료 등과 결합된 융합형 관광정책이 부족하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인천 관광산업의 가장 큰 문제를 꼽자면, 역시나 관광 인력, 예산, 인프라 등의 기반이 약한 것이 흠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인천시, 인천관광공사, 인천연구원, 지역대학과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함께 정책과 사업을 발굴·추진하는 것이 필요하지요. 대표적인 예로, 섬관광, 원도심개발, 융합형관광상품 개발 등이 많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인천관광은 잠재력은 무궁무진하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아직은 많이 부족합니다.”

김 교수가 바라보는 국내 관광산업 관련 연구의 가장 크게 아쉬운 점은 다양한 산업과의 융합적인 연구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여전히 전통적 관광산업인 여행업, 호텔업 등이 발전하겠지만, 교통·건축·의료·해양·IT·생활 등과 융합형 관광산업에 주목해야 할 것을 이야기 했다. 비록 관광산업이 낮은 보수, 감정노동의 고충 등으로 학생들이 매우 선호하는 취업 직군은 아니지만, 관광산업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학생들에게 꿈을 키워주고 싶다고 김 교수는 부연했다. 여태껏 그가 실무경험으로 쌓아온 지식을 전해 학생들이 관광이라는 수업에 재미를 느끼도록 했던 모든 노력을 앞으로도 지치지 않고 학생들과 함께 계속 이어가고 싶다는 교육자로서의 꿈을 전했다.

꿈꾸는 자에게 미래가 있다. 그렇기에 오늘도 곳곳에서 밝은 미래를 꿈꾸고 있을 관광 꿈나무들을 향한 김 교수의 마음이 전해지기를 소망하며, 그의 이야기로 채워질 또 다른 내일을 기대한다.

 

김재호 교수

문화체육관광부 근로자휴가지원사업 운영위원장(2014,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규제개혁위원 및 문화관광축제 평가위원(2015~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정책연구심의위원(2016~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중장기발전분과위원장(2017~ 현재)

국가재정운용계획 문화체육관광분과위원(2017)

한국관광공사 및 농어촌공사 심의 및 평가위원(2013~현재)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융복합산업 중앙자문단((2018~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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