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대회 우승 석권하며 야구계 신흥강자로 우뚝 선 서산시 리틀야구단
3개 대회 우승 석권하며 야구계 신흥강자로 우뚝 선 서산시 리틀야구단
  • 강기훈 기자
  • 승인 2018.10.17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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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영 서산시 리틀야구단 감독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를 꼽으라면 단연 야구일 것이다. 프로야구가 현재와 같은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탄탄한 선수층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 1학기 사이의 선수들로 구성된 리틀 야구단은 유소년 선수층 발굴 및 육성의 중심에 있다. 서산시 리틀야구단은 KBO U12 유소년 전국야구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저력을 과시했다.

이송영 서산리틀야구단 감독
이송영 서산리틀야구단 감독

KBO U12 유소년 전국야구대회 우승의 주역

지난 7월 초등학교 91개 팀, 리틀야구 163개 팀 등 총 254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진 KBO U12 유소년 전국야구대회 우승컵의 주인은 서산시 리틀야구단이었다. 이들은 1회전에서 부산진구에 12-2로 콜드 승, 2회전에서 충북 청주시에 4-0으로 승리한데 이어 3회전에서 서울 송파구에 6-3으로 승리하며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이어 준결승전에서 경남 김해시와의 연장 승부 끝에 5-4로 승기를 잡은 서산시 리틀야구단은 결승전에서 인천 남동구에 3-1로 승리하며 최종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2013년 창단한 서산시 리틀야구단은 올해 개최된 화성시장기 대회와 남양주 다산기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던 팀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이렇듯 대회 3관왕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서산시 리틀야구단 이송영 감독은 선수들이 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 덕분이라 답했다. 시합에 임하는 아이들은 눈빛부터 달라진다며 선수들에 대한 아낌없는 칭찬을 쏟아내는 그다. 이 감독은 해당 대회에서 우수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준결승전 경기 때만해도 패배를 예상하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고 더욱 단단히 뭉쳤죠. 그 결과 6회전에서 동점을 획득한데 이어 역전승이라는 짜릿한 결과를 얻어냈습니다. 선수들의 단합력이 단체 경기인 야구에서 빛을 발한 거죠.”

 

서산시는 한화이글스 2군 구장이 있는데다 학교별로 초고 스포츠클럽이 만들어져있을 정도로 야구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지역 중 하나다. 공주에서 코치생활을 거친 후 서산시 리틀야구단의 창단감독으로 부임한 이 감독의 첫인상 역시 비슷했다. 야구에 애정을 갖는 아이들은 물론 출중한 실력을 갖춘 선수들도 많았던 터다. 서산에 자리를 잡고 주말반에서 두어 명의 선수들을 가르치던 것이 주말반과 육성반, 선수반 총 60여 명의 선수들로 늘어났다. 취미 위주의 주말반은 수시로 회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그 중 탁월한 실력을 보이거나 본인이 원한다면 선수반에서 훈련을 받을 수 있다. 리틀야구단을 졸업할 무렵에는 야구팀이 마련되어 있는 학교로 진학해 야구선수의 꿈을 키우게 된다. 이 감독은 현재도 리틀야구단에 관심을 갖는 아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라 귀띔했다. 리틀야구로 시작하여 초등으로 변경하고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선수로 뛰었기에 야구단에 대해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지도에 임하고 있는 그다.

후배 야구인들에 대한 응원과 격려를 담아

두 차례에 걸친 무릎부상으로 인해 선수 생활을 마무리 지었던 이송영 감독이 코치의 길로 들어선 데는 우연한 기회가 작용했다. 구단의 프론트 제의도 거절했던 그지만 은퇴 2년 후인 2007년 공주중학교 전 감독인 신재웅 감독의 제안으로 학교에 자리를 잡게 된 것이다. 이후 이 감독은 공주에 비해 유소년 야구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져 있지 않던 서산시로 거처를 옮기며 지역의 유소년 선수들을 키워왔다. 선수에서 코치로 역할을 바꾼 그는 무엇보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훈련에 집중하고 있었다. 지역 초등학교에서 스포츠강사로도 활동 중인 이 감독은 야구에 대한 애정을 갖고 리틀야구단에 입단한 아이들과 달리 일반 학생들은 뚜렷한 동기 없이 수업에 임하는 만큼 아이들의 수준에 맞춘 훈련을 통해 야구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키우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의 관심과 사랑이 있을 때 야구는 지금과 같은 인기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야구인으로서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에게 야구의 매력을 알려주고, 이 아이들이 야구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힘쓰겠습니다.”

서산시 리틀야구단 창단에서부터 3개 대회 우승이라는 쾌거를 거두기까지 야구에 대한 지역민들의 애정과 관심이 큰 역할을 했다. 그가 유소년 감독 생활을 하던 당시 서산에서 공주까지 야구를 배우기 위해 찾아오는 이가 있을 만큼 서산은 야구에 대한 뜨거운 열의를 품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 감독은 연내 3개 대회 석권이라는 결과는 서산시 맹정호 시장과 서산시 야구협회장인 임진일 회장, 그리고 서산시 체육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리틀야구단에서 기본기를 잘 다진 후 프로리그에 진출하는 선수가 배출되는 미래를 그렸다. 2013년 창단과 함께했던 아이들은 현재 고3이 될 정도의 시간이 흐른 만큼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담은 훈련으로 아이들을 잘 가르치겠다는 다짐과 함께였다. 더불어 부상 없이 선수들이 오랫동안 야구를 즐겼으면 한다는 그의 말 속에는 선배 야구인으로서 후배들에게 보내는 진심어린 응원이 녹아 있었다. 이러한 그의 응원은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갈 선수들의 내일을 기대하게 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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