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같은 동태탕과 선행으로 핫플레이스가 된 청양신양푼이동태탕
한결같은 동태탕과 선행으로 핫플레이스가 된 청양신양푼이동태탕
  • 강기훈 기자
  • 승인 2018.10.16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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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완 청양신양푼이동태탕 대표

공기에 가득 담긴 밥에서 김이 모락모락 난다. 밥 한 숟가락을 가득 떠서 먹고 얼큰한 동태탕 국물로 빈속을 달랜다. 동태탕을 요리하는 식당은 많지만 청양신양푼이동태탕의 맛은 모방할 수 없을뿐더러 베풂을 실천하는 맛집도 흔치 않다. 경기도 안산시를 대표하며 블로거들이 인정하는 청양신양푼이동태탕의 요리 비법과 지역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비결을 월간 인물이 공개한다.

이주완 청양신양푼이동태탕 대표
이주완 청양신양푼이동태탕 대표

안산시민이 사랑하는 동태탕, 여기에 있다

청양신양푼이동태탕 이주완 대표가 안산에 터를 잡은 지 거의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던 이주완 대표는 평생 직업을 고민하던 중 식당 창업을 결심했다. 접근하기 쉬운 창업 아이템이 생존율이 희박해 인생을 걸어야만 하는 식당 오픈. 경기도 안산시에서 동태탕 메뉴를 제공하는 식당은 이 대표의 레이더망을 피할 수 없었다.

제가 안 가본 식당이 없을 겁니다. 안산시에서 팔리는 동태탕은 다 먹어본 것 같아요. 회사만 다닐 줄 알았던 제가 맛집을 경영하겠다고 나섰으니 주변에서 걱정이 컸어요. 쉽게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기에 철저히 준비했습니다. 양념 개발만 5년이 걸렸어요.”

평범한 동태탕은 시원한 맛을 내기 위해 콩나물을 첨가하고 고객 주문에 빨리 대응하고 요리를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육수에 미리 양념을 풀어 끓여놓는다. 매콤한 맛은 있지만 동태 본연의 맛이 약하거나 양념의 얼큰함이 강하게 느껴질 수 있다. 청양신양푼이동태탕은 요리의 편리함보다 고객의 입맛을 우선하는 조리법을 고집한다. 주문을 받은 후 24시간 팔팔 끓인 육수와 양념을 혼합해 센 불로 동태탕을 요리한다. 오직 동태, 알곤, 무만 들어간다. 미리 육수와 양념을 섞어 끓인 국물보다 훨씬 칼칼하다. 고객이 원하면 곤이, , 알을 추가해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그는 오직 동태탕의 맛에 집중하기 때문에 주변에 경쟁 식당이 생겨도 크게 개의치 않는다라며 손님 중 60~70% 정도가 맛있다라고 말씀해주시면 맛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오랜 시간 연구를 거듭한 끝에 최상의 동태탕 맛을 완성하고 오픈한 청양신양푼이동태탕은 단숨에 안산시 선부동의 맛집으로 등극했다. 밀려드는 손님을 소화할 수 없어 7년 전 안산시 초지동으로 확장 이전했다. 오랜 세월 안산시민의 입맛을 지킨 청양신양푼이동태탕은 최근 리모델링 인테리어를 마쳤다. 뜨끈하고 시원한 동태탕의 맛은 변치 않았지만 최신 시설로 깔끔하게 재단장했다. 맛있는 음식을 푸짐하게 제공하면서 청결한 주방과 식당 내부, 친절한 홀 직원의 서비스까지 놓치지 않아 청양신양푼이동태탕은 안산시를 상징하는 맛집으로 자리매김했다.

 

안산시민에게 받은 사랑, 봉사로 돌려주고 프랜차이즈 성공으로 갚을 것

안산시민의 입맛을 훔친 청양신양푼이동태탕은 사람 사는 냄새가 난다. 음식이 아무리 맛있어도 인간미가 없는 식당이라면 잠깐 화제가 될 뿐 외면받기 일쑤다. 청양신양푼이동태탕이 블로거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좋은 식당으로 오르내리고 지역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맛집을 운영하면서 나눔과 봉사에 헌신하는 그의 마음씨가 전해지기 때문이다. 그는 바르게 살기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복날이 되면 동네 어르신분들께 보양식을 대접하며 효를 실천한다. 요즘은 가을이 되면 개최할 불우이웃을 돕는 기금을 마련하는 바자회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초지동 방범대의 운영위원으로 시간이 허락할 때마다 방범 활동을 펼쳐 청소년과 여성의 안전한 귀갓길을 책임지고 있으며 로타리클럽 회원으로 연말 김장봉사 등 나눔 행사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최근 그는 사랑의 쌀 20포를 초지동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주변의 관심이 커지자 그는 봉사를 시작한 것은 5년 전의 일이며 지역사회에 3년 전부터 쌀 나눔을 해왔을 뿐이다라며 자신을 낮췄다.

동태탕을 맛있게 즐긴 안산시민 여러분이 저에게 큰마음을 베풀어 주셨어요.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봉사로 화답했을 뿐이지 거창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봉사를 하면서 흘린 땀의 가치를 깨닫게 됐어요. 모임 대부분이 봉사와 연관돼 있는데 식당 경영으로 바빠 큰 역할은 못하지만 짬을 내서 도와 드리니까 더 큰 기쁨이 저에게 돌아와서 행복합니다.”

첫 봉사의 시작은 바르게살기운동본부에서였다. 어린이집에 가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배웠고 점차 봉사 범위를 넓혀왔다. 여건이 된다면 더 많은 봉사를 하고 싶다고 말하며 활짝 웃는 그에게서 행복 에너지가 넘치는 것을 확인했다.

청양신양푼이동태탕은 올해 도약의 기회를 맞이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자영업자는 600만 명이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불경기에 폐업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독창적인 동태탕의 맛을 완성한 그는 자영업자의 시름을 덜고 새로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자 프랜차이즈 사업의 돛을 올려 청양신양푼이동태탕 체인점을 모집한다. 그의 비결을 전수받은 창업자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양심적으로 체인점 사업을 진행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그가 생각하는 식당의 모습은 그의 마음을 똑 닮았다. 사랑방처럼 오순도순 모여앉아 음식을 나눠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우고 남는 여유는 이웃에게 봉사로 전하는 것이다. 그를 통해 프랜차이즈에 도전하는 창업가들도 아름다운 결실을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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