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교육, 연구, 봉사 실현
지역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교육, 연구, 봉사 실현
  • 정이레 기자
  • 승인 2018.07.01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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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힘을 보태면 시너지 효과가 일어나듯이 지역도 저마다의 경쟁력과 특색을 더하면 국가가 성장해나갈 수 있다. 더불어 농업은 지역 경제와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농업도시인 전남지역에 위치한 전남대학교 바이오에너지공학과 안성주 교수는 환경스트레스와 식물과의 관계 및 반응을 밝히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연구가 실질적으로 농업과 농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학생들을 지역의 인재로 양성할 수 있도록 교육에 힘쓰고 있다.

전남대학교 바이오에너지공학과 안성주 교수
전남대학교 바이오에너지공학과 안성주 교수

 

식물과 환경스트레스 연구 외길을 걸어

식물은 동물과는 다르게 불리한 환경조건으로부터 이탈할 수 없으며, 성장하면서 다양한 환경스트레스(저온, 가뭄, 고염분, 그리고 중금속 등)에 노출된다. 환경스트레스는 식물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최적조건을 유지할 수 없으며 이에 대한 식물의 반응정도에 따라서 성장, 발달, 생산성 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식물은 항산화성 물질을 생산·수송하거나 독성물질을 무독화하여 저장·배출하는 등의 제자리에서 환경스트레스에 저항하는 여러 가지 메커니즘을 유전적으로 발전시켜 왔다.

안 교수는 유채, 카멜리나와 같은 바이오에너지작물의 생산안정성 증진을 위하여 불량환경에서의 생화학적 및 생리적 활성과 관련한 수송 단백질들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수분수송과 세포 항상성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세포 단백질의 기능과 환경스트레스의 연관관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환경스트레스 내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진 유전자들 중 세포막에 위치하는 수송 단백질을 HMA(중금속), RCI2(막전위조절), PIP(수분수송), 원형질막 -ATPase(양자구동력발생) 등을 바이오에너지작물인 카멜리나에 도입하여 환경스트레스 내성에 대한 반응과 특이적인 기작을 밝혀나가고 있다. 더 나아가 바이오에너지의 생산뿐만 아니라 고염분 비활용 간척지 활용 및 중금속토양의 정화 등의 다기능성 작물의 개발을 목표로 연구에 임하고 있다.

안 교수는 전남대학교 농과대학 원예학과 학사, 전남대학교 농과대학 작물생리학 전공 농학석사와 박사를 취득하였다. 이후 일본 Department of Plant Science, Okayama University 이학박사를 추가로 취득 하였으며, 미국 Donald Danforth Plant Science Center에서 박사 후기 과정을 거치는 동안 환경스트레스에 관한 연구를 이어나갔다. 25~26년간 환경 스트레스와 식물과의 관계, 반응 등을 밝히는 연구를 진행해 온 안 교수는 최근까지 5년간 WCU(World Class University)의 과제에도 참여했다. 이외에도 지역대학 우수 과학자, BK21플러스 사업, 농촌진흥청 과제,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과제 등을 진행하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식물을 좋아했습니다. 아직도 기억나는 것은 앞산에 올라가 식물을 관찰하고 채집한 것입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식물관련 학과로 진학하게 되었고, 다른 선택의 여지없이 이 분야가 좋아서 지금까지 이일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안 교수의 방에는 여전히 많은 식물들이 자리하고 있다.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항상 마음을 열어놔

전남대학교에서 학사, 석사, 박사를 취득한 안 교수는 학생들에게 교수로서 권위적으로 다가가기보다는 선후배처럼 학생들과 편하게 소통하면서 지내고자 노력한다. 또한 항상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학생들을 대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며, 연구실 문을 항상 열어놓고 학생들이 언제든지 찾아 올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학생들도 안 교수를 보다 친근하게 대하며 고민이 있으면 자연스레 그를 찾는다.

얼마 전에는 한 학생이 공무원시험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들고 안 교수를 찾았다. 불과 2년 전에 진로에 대한 고민을 안고 상담을 했었는데, 좋은 결과를 전해 들어서 교수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하였다. 안 교수는 요즘 세대의 문제가 취직인데, 학생들을 열심히 트레이닝 시켜서 교수로 길러내는 것도 하나의 교육방침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외에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지방대학의 활성화가 배제되는 것은 기초가 무너지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전남지역은 농업도시입니다. 제가 연구하고 있는 분야가 활발하게 전개되지 않는다면 굉장히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를 유지하고 보존해나가는 사명감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차원에서 이 지역에 봉사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제 책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많은 논문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지역에 훌륭한 일꾼을 길러내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지역농업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 줘

안 교수는 대학교수는 3가지의 책무가 있습니다. 즉 교육, 연구, 봉사입니다. 학술적인 것에 중점을 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는 실질적으로 농업과 농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연구를 하고 싶습니다. 특히 제 전공이 농업에 종사하며 작물을 기르는 농업인들에게는 가장 기초가 되는 지식이자 학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거창한 꿈보다는 제가 있는 이 지역에서 최선을 다해 연구하고, 농촌진흥청, 농업기술원, 농업기술센터 및 지자체 등과 연계하여 계속해서 이 분야에 헌신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라며 목표를 전했다.

현재도 안 교수는 농민들을 대상으로 한 마이스터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늦깎이 농업인들이 작물을 기르는데 필요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데, 이 학술적인 지식은 농업인들이 가진 경험과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실제로 강의를 들은 농업인들은 농업경영에 많은 도움이 된다며 좋아하고 있으며, 이러한 농업인들을 바라보면서 안 교수는 또 다른 보람을 느끼고 있다.

광주에서 태어나서 농업도시인 전남지역에서 성장한 안성주 교수는 지금도 전남지역에 머물고 있는 지역 인물이다. 또한 살아가고 있는 이 지역을 위해서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안성주 교수의 목표는 먼 미래가 아닌 현재진행형이다. 이에 그의 목표와 소신이 이끌어 낼 지역과 지역농업의 발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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