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환경 개선이라는 열매는 ‘관심’을 먹고 자란다
교육환경 개선이라는 열매는 ‘관심’을 먹고 자란다
  • 김영록 기자
  • 승인 2018.01.1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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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현장에서 교육의 환경을 이끌어나가는 주인공은 다양한 인물들을 꼽을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하게 꼽을 수 있는 주체는 바로 학생과 학교, 그리고 학부모다. 이들 3주체중 학부모의 경우 과거 교육현장에 개입을 하게 되면 극성스럽다또는 치맛바람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따라왔다. 하지만 시시각각 교육 환경은 변화하고 있고 학교에서 이뤄지는 교육뿐만 아니라 가정에서의 교육과 인성에 대한 문제점이 대두되면서 학교에서 간과할 수 있는 점들에 대해 학부모도 주체로써 목소리를 높이고 함께 가야한다는 생각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극성스럽지 않고 내 아이뿐만 아니라 우리의 아이들이 올바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원주시학부모회연합회 라정숙 회장은 인식의 개선과 교육의 변화를 위해 현장에서 노력하고 있다.

라정숙 원주시학부모회연합회장·강원도학부모회연합회장
라정숙 원주시학부모회연합회장·강원도학부모회연합회장

 

교육의 주연에서 주인공으로 선 학부모

강원도에서도 가장 큰 지역을 차지하는 원주시는 초··고등학교, 특수학교를 포함해 총 88개의 학교가 있다. 각 학교의 운영에 참여하여 학생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학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88인의 회장단은 부단히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의 연합으로 이뤄진 원주시학부모회연합회의 라정숙 회장은 지난해 처음 연합회장을 맡으며 영광보다 걱정이 앞섰다고 전한다. 자칫 학부모로 이뤄진 단체인지라 어떠한 행동들을 하거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있어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행동하는 단체로 오해를 살 우려가 더욱 조심스러웠다고 그는 전한다. 라 회장은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과 학교와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는 자신들의 취지가 사람들에게 전달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있었다고 속내를 털어냈다.

학부모 단체이기 때문에 좋은 취지로 일을 한다고 해도 조심스러움이 많았습니다. 저희의 취지를 이해해주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계신 건 사실이니까요. 때문에 처음의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해요. 내 아이만 행복한 게 아닌 우리 아이들이 모두 행복 하는데 주력하자고요. 초심을 잃지 않고 연합회가 지속된다면 언젠가는 모두 이해해 주시지 않을까요?”

라 회장의 말처럼 연합회에서는 학생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비단 학교 수업에서 겪을 수 없는 다양한 체험학습과 인성, 재능 교육을 학부모들의 재능기부를 받아가며 학생들이 자신의 능력을 키워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학부모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행해지고 있는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부모들이 아이들과의 소통은 물론 아이들이 자신이 혼자 사는 것이 아닌 타인과 함께 사는 삶이란 것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장이 되고 있다. 또한 학생들 스스로 적성과 취미를 알아감으로 해서 성취감을 느끼고 능력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서 자신의 장래에 대해 생각을 하고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좋은 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고 그는 설명한다.

두 아이의 엄마로써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과 삶을 누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라 회장. 교육의 현장을 넘어 아이들이 자신들을 보고 사회에 자신이 받은 행복을 환원할 수 있는 인재로 자랐으면 하는 의미에서 올해 그는 의미있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변화하는 교육의 중심에서 함께를 말하다

지난해 원주시학부모회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한 라정숙 회장은 올해로 2년차를 맞이했다. 올해를 끝으로 임기를 마치게 된다고 전한 그는 지난해 연합회의 기본적인 시스템 체계를 잡는 시기였다면 올해는 시스템은 물론 지역사회와 함께 나아갈 연합회의 역할에 대해 고심하고 행동해야 할 시기라고 전한다. 그 일환으로 그는 올해 학부모 봉사단을 구성해 원주시를 위해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 학부모회연합회 중에서도 처음 시작된 원주시는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봉사를 이어가며 자신들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무엇보다 어떠한 봉사를 하게 되더라도 우려와 걱정이 앞섰던 원주시학무모회연합회는 최근 원주시청소년수련원에서 치러진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어우러진 스포츠스태킹 대회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학생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협동과 경쟁을 위해 힘썼다. 비전문가로써 진행에 대한 교육을 시간을 내어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습득하고 리허설까지 철저하게 준비한 연합회는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준비과정에 있어서 교육청과 시에 누가 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공부하교 연습했어요. 자칫 저희가 실수하거나 잘못하게 되면 봉사의 의미가 퇴색되고 구설수가 나오지 않겠어요? 그래서 보여주기 식의 봉사보다 현장에서 도움이 되는 봉사를 하자는 생각으로 더 많이 애썼습니다. 회원 분들도 많은 도움을 주셔서 더 감사할 뿐입니다.”

지역사회 봉사뿐 만 아니라 교육의 현장에서 소외되는 아이들이 없도록 교육 현장에도 많은 제언과 도움을 줄 것이라 강조하는 라 회장. 그는 교육현장의 변화가 있으려면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긍정적인 변화를 받아들이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 앞으로 관심을 가지고 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조언과 질책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강조하는 그를 통해 변화하는 원주시 밝은 교육의 미래를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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