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주와의 교감을 통한 풍요로운 공간 설계
건축주와의 교감을 통한 풍요로운 공간 설계
  • 문채영 기자
  • 승인 2017.10.05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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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다 보면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하는 일도 생긴다. 중학교 입학선물로 우연히 제도 세트를 집었던 어린 소년은 취미삼아 설계도를 그리며 꿈을 키웠다. 그는 광주광역시의 인우건축사사무소 김대영 대표로, 건축주와의 진심어린 소통을 통해 그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고군분투하는 건축사다. 광주광역시뿐만 아니라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행복이 넘치는 공간을 설계하는 그를 만나보았다.

건축주와의 교감을 통한 풍요로운 공간 설계
건축주와의 교감을 통한 풍요로운 공간 설계

 

합리적인 비용은 실용적인 디자인으로부터 나온다

미국의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는 위대한 건축은 인간이 위대하다는 가장 위대한 증거이다라는 말을 했다. 그만큼 건축물은 우리의 삶을 표현하고 삶을 담아내는 그릇이다. 광주광역시에 소재한 인우건축사사무소의 김대영 대표는 광주에서 7년간 건축사로서 그 책임을 다하고 있다.

인우건축사사무소는 건축설계와 감리, 인테리어를 총괄하고 있다. 이곳은 건축시장에서 합리적인 비용으로 완성도 높은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디자인을 선사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으며, 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을 비롯하여 오피스텔 등 건축설계 프로젝트에 주력하고 있다. 이 분야는 사람들이 직접 생활하는 밀착형 공간이므로 디자인적 요소가 미치는 영향이 크다. 사무소의 벽면에 붙어있는 그간의 건축 포트폴리오에서는 모던함이 묻어나왔다. 세련되고 현대적인 디자인을 추구한다는 김 대표의 말을 듣던 기자 역시 그 집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 대표는 섬세한 시선으로 건물과 건물의 조화까지 살피며 건축주의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었다.

김 대표는 건축설계 하면서 건축주와의 소통을 중요시한다. 그 일환으로 사무소에 방문한 건축주는 건축설계 전 우리 집의 스토리를 작성한다. 이때 건축주를 비롯한 다른 가족이나 구성원 역시 부푼 마음으로 각각의 집에 대한 추억과 꿈을 적어냈다. 그들이 원하는 건축 방향을 알 수 있어 김 대표는 건축 설계를 하기 전 반드시 이야기를 통해 건축주가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과 이미지, 그들의 꿈과 이상을 파악하고 그것을 설계에 담아내고자 한다.

건축주뿐만 아니라, 그들의 가족, 구성원들이 모두가 원하는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건축주가 설계부터 시공까지 모든 과정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비공개 커뮤니티를 만들어 소통하고 있죠. 일련의 과정을 올려 검토받고, 바로 피드백을 하다보면 건축주의 의견이 반영되는 설계를 할 수 있게 됩니다.”

김 대표는 완벽한 건축물을 만들기 위해 건축주에 의견을 바탕으로 전문 건축사로서의 생각을 덧붙여 보다 좋은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본인 역시 전문가로서 많은 여행과 공부를 통해 발전하는 것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년간 크고 작은 건축물을 설계했던 과정에서 당시 머릿속으로 그린 노력의 작품이 현장에 그대로 있는 모습을 보며 다시금 건축사로서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는 김 대표. 그는 초심을 유지하기 위해 항상 부족한 부분을 꾸준히 연구, 보강하며 지금의 건축 전문가로 발전할 수 있었다.

 

최우선은 오로지 고객, 소신에서 나온 결과물

건축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정부는 2025년까지 제로하우스를 목표로 창호 및 벽체의 단열기준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한다. 이에 대표적인 친환경적 건축 기법인 패시브 하우스가 뜨고 있다. 내부 에너지가 외부로 빠져나가는 걸 최대한 막은 패시브 하우스는 단열과 기밀한 시공으로 곰팡이를 억제하고, 성능이 좋은 창호로 열의 이동을 차단하는 반면에 열교환환기장치로 신선한 공기를 유입시켜 실내에 쾌적한 공기질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항상 고객이 보다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건물에 주안점을 두었던 김대영 대표는 꾸준한 공부를 통해 독일PHI에서 인증하는 패시브하우스 기술자·디자이너 자격을 얻어냈다.

이처럼 의뢰인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고민을 거듭하는 인우건축사사무소는 대부분의 건축주에게 높은 만족도를 끌어내고 있다. 일례로 작년에 제주도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당시 첫 프로젝트를 의뢰한 한 고객은 올해 또 다른 프로젝트까지 다시 의뢰할 정도로 프로젝트 결과에 만족해하고 인간적인 믿음도 생겼다고 한다. 김 대표는 건축주분이 결과물을 보고 만족할 뿐만 아니라 설계와 시공 과정에서도 행복함을 느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작품만을 위한 건축이 아닌, 진정으로 건축주를 위한 생각으로 건축설계 업무에 임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오랜 기간 일을 해오면서 김 대표는 건축 설계 업무에 임할 때 가능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려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건물을 설계할 때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좋은 건축물이 나온다는 철학을 갖고 있어서다.

건축은 많은 시간을 요하는 업무이기 때문에 정신적, 체력적으로 지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건축물은 건축주에게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평소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건축주의 마음으로 설계하며, 행복이 넘치는 건물을 설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주택, 근린생활시설뿐만 아니라 오피스텔, 상업시설 등 광주에서 건축사사무소의 입지를 다지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김 대표. 건축주와 함께하는 건축으로 높은 만족도를 끌어내고 있는 그의 노력이 앞으로 국내 건축 업계에 어떤 변화를 끌어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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