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기업의 도약으로 지역공동체 활성화 도모할 것
마을기업의 도약으로 지역공동체 활성화 도모할 것
  • 김윤혜 기자
  • 승인 2017.11.0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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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을 가늠하는 척도는 복지다. 정부 차원의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잘 갖춰진 복지 사각지대 개선체계를 통해 사회 성숙도와 더불어 나라 자체의 수준을 파악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나 유관기관이 마을의 역할을 키워 일하고 싶은 중·장년층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청년층은 이웃과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창업 아이디어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국가로의 도래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마을기업의 자생력을 키우는 육성책이 발표되었다. 바로 지금, 복지의 해결사 마을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희망일자리나눔 한희주 대표
㈜희망일자리나눔 한희주 대표

 

마을기업의 첫걸음을 떼다

희망일자리나눔 한희주 대표는 1999년부터 낙후된 요양시설의 어르신들에게 봉사를 하며 나눔 활동을 시작했고, 복지 서비스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 17여 년이 흐른 지금 한 대표는 희망일자리나눔을 이끄는 동시에 경기도마을기업협회 회장직을 겸하며 마을기업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당시 정부가 마을기업 개념을 도입한 이듬해인 2011년에 그는 바로 희망일자리나눔을 창업했다. 행정자치부에서(현 행정안전부) 경기도 성남시 마을기업으로 지정받아 청소, 소독 용역업을 시작했고 순식간에 성장해 20124희망일자리나눔으로 법인 전환했다. 이어 2014년 마을기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여성기업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희망일자리나눔은 한 대표를 필두로 아파트형 공장, 황송복지관 등을 관리하는 미화1, 평생학습원 등을 관리하는 미화2, 관공서 및 주민 센터, 일반 사무실 건물 위생을 책임지는 미화3팀이 어르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저로 인해 단 한 사람이라도 케어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봉사를 시작한 것이 여기까지 왔습니다.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한 마을기업으로의 수익창출과 지속가능한 나눔 활동이 저의 모토입니다. 희망일자리나눔과 마을기업협회는 공동체 차원에서 발전을 도모하며, 일자리 창출 등 사회성장을 견인하기 위함입니다.”

한 대표는 다수의 합의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사업 구조를 기반으로, 복지와 봉사는 꾸준히 이어져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 지역의 희망을 전하는 마을기업이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2015년부터 경기도마을기업협회 회장직을 수행중이다. 경기도에만 마을기업이 170여 개가 있으며 전국에는 1,400여 개가 활동 중이다. 더불어 전국 최초로 5개 기관(경기도마을기업협회, 경기도자활기업협회, 경기도협동조합협의회, 경기도사회적기업협의회, 경기도사회적경제협회)이 함께 모여 경기도사회적경제협동조합을 설립해 이사장직을 맡고 있는 그다. 지난 9, 청년주거복지 플랫폼 경기도 따복기숙사 위탁사업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새 정부가 주목하는 마을기업

희망일자리나눔 한희주 대표는 마을기업의 내실을 다질 방안을 고심하고 연구 중에 있다. 더불어 실현 가능한 마을기업 지원책을 지자체와 정부에 적극 건의하고 있다. 실제로 얼마 전 대통령은 마을기업과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 등 의 사회적 경제로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직 법 제도권에 포함되지 않은 마을기업에겐 희소식이다.

새 정부의 로드맵은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적 의미를 추구하며 이윤을 창출하는 사회적 경제를 육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일자리가 창출되고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안전망이 강화될 것입니다. 마을기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매우 환영합니다. 지금이야말로 마을기업의 성장이 탄력 받아야 할 때입니다.”

마을기업은 지역 주민이 주도적으로 지역 내 각종 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통해 지역공동체 활성화와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기업을 말한다. 지역 주민 소득과 일자리 창출의 명목으로 운영되는데 현재 전국 마을기업 중 5인 이하 고용기업이 810개로 절반 이상이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한 대표는 마을기업이 함께 가야 한다는 신조로 행정자치부 및 경기도, 성남시 등 각 계 부처와 활발히 교류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이뤄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마을기업에 공공조달 시 가점 부여국가지자체 우선 구매활성화 방안이 이미 그의 의견이 상당부분 반영되어 현실화되고 있다. 한 대표는 작은 마을기업을 키우기 위한 것은 공공조달 때 가점을 부여하는 겁니다. 5천만 원 이하 공공조달에 한정한다는 제약이 있지만 마을기업 입찰 시 가점을 주는 정책이 실현된 것이지요라며 올해 제가 한 일 중에 가장 뿌듯하고 보람된 일이며 해당 내용이 앞으로 정부의 지침에 올바르게 반영되기를 바랍니다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경기도의회 등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마을기업의 효과적인 지원방안 마련을 요청해왔다. 경기도의회 정기열 의장은 꾸준한 경기도마을기업협회의 노력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마을기업의 상황을 면밀히 파악해 장기적인 로드맵을 구상하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마을기업 자체의 성장을 위해 그는 꾸준히 발걸음을 더하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관리하는 사회적 기업은 올해로 10년 차가 돼 나눔 실천을 통한 이익 창출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직 마을기업을 관리하는 법령이 만들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 마을기업육성법이나 마을기업기본법 등 제도적 기반을 닦아 보다 전폭적인 지원을 이끌 시점인 것이다.

마을기업이 정부의 법 테두리 안에 포함되는 것이 저의 현재 목표입니다. 공공입찰의 낙찰에서 우선 대상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법령이 마련돼야 합니다. 마을기업의 체질을 강화하는 지원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마을기업의 진정한 정의, 공동체의 성장

한희주 대표는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2017 대한민국 마을기업 박람회&공동체 한마당 행사에 참석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함께 마을기업 부스를 돌며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행안부가 마을기업과 공동체의 상호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상생하는 사회 분위기 확산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청년 참여 형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독거노인 돌봄, 육아 등 사회 서비스를 소화하는 마을기업을 키우는데 관심이 많아요. 금번 기회를 통해 관계부처에 정책적 지원을 요청하며 마을기업의 생생한 현장을 전했습니다.”

지역 내 요양시설에 오랜 기간 봉사활동을 해온 그는 8년 동안 매달 2회씩 빠짐없이 시설을 찾아 어르신들과 만나왔다. 그는 나누는 일 자체에 행복과 사명감을 느낀다. 같이 근무하는 직원들 모두 그들이 속한 일터를 소중히 여기고 남다른 전문성을 갖춰 선순환을 이루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와 더불어 경제적 이익과 사회적 가치를 모두 중시하는 마을기업의 역할이 지역사회에 잘 녹아든다면 미래 국가성장에 그야말로 긍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임은 분명하다. 이에 한 대표는 시작하면 끝까지 책임지는성실함을 오롯이 마을기업에 쏟을 예정이다. 요양원 봉사, 현실성 있는 비전과 옳은 방향으로의 사업계획, 그리고 강력한 목소리를 내며 어필하는 적극성이 마을기업의 밝은 미래를 앞당기고 있다. 처음 기업을 운영하면서 겪었던 시행착오는 한 대표의 구상에 큰 도움이 됐다. 스스로 마을기업이 걸어야 할 길을 찾았던 희생이 있었기에 새 정권이 들어 섦과 동시에 전폭적 지원책 마련이라는 결실을 얻었다 하겠다. 마을공동체 구성원의 바람을 귀하게 여기며 마을기업의 고충을 귀담아듣고 상생하는 미래를 건설하는 그의 행보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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