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술과 봉사로 인간애를 실천하며 의료계 현실 개선에 나서다
인술과 봉사로 인간애를 실천하며 의료계 현실 개선에 나서다
  • 김윤혜 기자
  • 승인 2018.07.28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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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의 도덕성은 인류의 역사를 바꾼다. 남모르는 고통에 허덕이는 이웃을 돌보며 사회를 밝게 비춘다.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위대한 직업인 의사가 말하는 봉사란 무엇일까. 정부가 놓친 사각지대에 먼저 찾아가 손을 내밀고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올바른 생활습관을 알려주는 의인이 있다. 의술의 가치는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에서 나온다. 참다운 의료인의 삶을 살고 있는 행복한내과의원 서대원 원장의 마음이 딱 그렇다.

행복한내과의원 서대원 원장
행복한내과의원 서대원 원장

 

힘이 되는 의료, 봉사로 꽃피는 의술

행복한내과의원 서대원 원장에게 진료실은 치열한 삶의 현장이다. 매일 수많은 환자가 서 원장에게 찾아와 병을 설명하고 아픔을 호소한다. 혈압 문제,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어 정기적으로 그의 진료를 받지 않으면 합병증으로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내과란 삶의 끝자락에 가지 않기 위한 환자들의 고군분투가 있는 곳이다. 서 원장의 진료대로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건강하고 행복한, 지극히 평범해 보이지만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다.

레지던트로 공부할 때부터 봉사를 시작해 지금까지 봉사하고 있습니다. 봉사하는 자리는 특별한 자리가 아닙니다. 동료의 소개를 통해 여러 곳에 봉사할 기회를 얻게 된 것이 저에게 영광이죠. 지난 2000년에 개원하고 지금까지 이 자리를 지키며 한 길을 걷고 있어요.”

그가 봉사를 시작한 때는 레지던트 시절인 199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처음 그가 봉사의 기쁨을 알게 된 곳은 소망의 집으로 장애아동이 많은 곳이었다. 레지던트로 근무하던 시절 경제적인 여유가 없을 때 그를 일어서게 했던 추억이 있는 곳이 소망의 집이다. 서 원장은 지쳐 쓰러졌을 때 세상을 탓하지 않고 이웃을 바라봤다. 매달 1~2회 정기적으로 방문 진료하면서 장애아동을 돌보면서 내가 더 열심히 잘해서 보탬이 되겠다라는 다짐을 되새겼다. 이제 개원의로 성장한 그는 소망의 집에 매달 후원금을 보내며 응원하고 있다.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어르신의 진료를 돕는 서 원장의 평판이 높아지면서 청암요양원과 굿모닝요양원에서 촉탁의로 활동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형식적으로 몸만 왔다 가지 않았다. 정성을 다해 아들처럼, 손자처럼, 친구처럼 돌봤다. 이렇게 자신을 찾는 곳이라면 즐거운 마음으로 한달음에 달려가는 그는 정직함을 잃지 않는 것, 연세가 있는 환자분을 이윤의 수단으로 보지 않고 도와드리며 보람을 느낀다라며 아찔한 사건을 공개했다. 봉사활동을 다니며 알고 지냈던 할머님께서 소화가 잘 안 된다라고 하시다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서 원장은 심근경색을 의심했다. 곧 신속하게 대처해 할머님의 목숨을 구했다. 외출을 한동안 못하신 할아버님 소식을 듣고 중병에 걸리신 것을 직감한 그는 한달음에 찾아갔다. 결막이 하얗게 변하신 모습으로 위장관출혈로 인한 응급 상황임을 알게 됐다. 신속하게 응급실로 옮겨 치료를 받은 후 정상생활로 복귀하셨다. 현재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가 정착돼 어르신을 돌보는 의료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지만 당시만 해도 누가 나서지 않으면 위태로운 상황에 놓일 수밖에 없는 어르신이 많았다. 그가 있어서 참 다행이었다.

 

송파구의사회의 등대가 되다

행복한서내과의원 서대원 원장은 최근 서울 송파구의사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현재 국내 의료 서비스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국민 건강과 향후 의료 전반의 발전을 아우르기 위해 각계각층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는 시점이다. 서 원장 역시 중요한 시기에 송파구의사회를 이끌 리더로 선출된 만큼 남다른 포부로 임할 각오다. 2003년 보건복지부 장관 감사장, 2005년 보령의학상, 2007MBC 사회봉사대상, 2009년과 2013년 송파구청장 표창장, 2011년 보건복지부 장관상(이달의 나눔상), 2013년 서울시장 표창장(누리미 명예지역아동센터장) 등을 받으며 초심으로 자리를 지켜온 그를 통해 긍정적인 시너지가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개원 환경이 악화되는 이 시점에 회원들이 똘똘 뭉쳐 실질적인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뛸 마음가짐을 가진 그는 솔선수범해 일하시는 상임이사회와 손발을 맞춰 일하겠다. 회원들의 권익이 손상되지 않고 이득을 드릴 수 있는 방향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관행적으로 해왔던 송파구의사회의 활동에 대해 회원 여러분이 근본적으로 고민하고 같은 이해관계로 연결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습니다. 송파구의사회는 지역적 의미나 규모로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회원들과 소통 창구를 만들고 뜻이 반영될 수 있도록 뛰겠습니다. 어려울 때 도움을 주는 사람은 우리 동료들입니다.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주말이 되면 서 원장은 등산에 나선다. 1주일에 6일을 진료실에 앉아 환자를 돌보다 자신의 건강은 놓칠 수 있다. 맑은 공기와 자연의 기운을 받으면 새로운 한 주를 맞이할 에너지가 샘솟는다. 산에 오르는 이유에 대해 의사가 건강해야 환자를 오랫동안 돌볼 수 있다라고 답하는 그를 통해 참된 의사의 모습을 본다. 서 원장은 누군가에게 보탬이 되고 싶다. 절체절명의 시기에 그의 명확한 진료를 받은 환자는 꺼져가는 생명의 불씨를 살렸다. 이제 그는 의사들의 지킴이로 나섰다. 오로지 환자만 바라보며 사는 내과의에게 현실은 가혹하게 느껴진다. 그들의 노력으로 국민의 건강과 행복 지수가 향상되고 있다. 내과의의 미래가 그의 손에 달렸다. 막중한 임무겠지만 지금껏 해온 진심처럼만 한다면 세상은 응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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