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내다보는 가치‧품질 경영, 산업의 새로운 기준이 되다
미래 내다보는 가치‧품질 경영, 산업의 새로운 기준이 되다
  • 김진아 기자
  • 승인 2018.04.19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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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과 고효율은 현대 산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두 축이 되고 있다. 환경에 해가 되지 않으면서도 적은 에너지로 최대의 성능을 구현하는 것이 시대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한성스틸은 고효율 난방이 가능한 친환경 벽난로로 잘 알려진 업체다. 작은 중소기업이 세계 시장을 넘보기까지는 이종순 대표의 친환경과 기술력이라는 두 가지 신념이 유효했다.

㈜한성스틸 이종순 대표
㈜한성스틸 이종순 대표

 

오랜 기술력으로 또 한 번 혁신한 스마트 에어 시스템

한성스틸은 1973년 한성공업사로 출발했다. 선반밀링 작업으로 프라이팬을 제작판매하던 업체는 자신만의 기술력을 탄탄히 쌓아갔다. 이러한 노력은 1980년대 농업용 온풍기로 일본 실용실안 대회에서 1등을 거머쥐는 성과로 이어졌으며, 창업주가 쌓은 기술력은 종부인 이종순 대표에게 고스란히 전수되었다. 이 대표는 사업을 이끌어오는 동안 어려움도 많았지만 창업주인 시부와 함께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중소기업은 언제나 을의 입장에 놓여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이 오랫동안 살아남기 위해서는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죠. 고민 끝에 찾은 답이 바로 기술력과 이를 담은 제품입니다.”

7,80년대에 이미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으로 인정받은 한성공업사였지만 IMF는 피해갈 수 없었다. 이때 재기의 기반으로 삼을 수 있었던 것이 바로 임가공이었다. 여기서 나아가 시아버지에게 물려받은 기술력을 토대로 한성공업사만의 제품을 개발하고자 2009년에는 법인을 설립,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돌입했다. 한성스틸의 시작인 셈이다. 이윽고 2012년에는 자연 대류 방식의 연소 시스템인 스마트 에어 시스템을 개발, 국내외에서 특허를 등록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그을림을 방지하고 열효율을 증대시켜주는 기술로, 열을 안전하게 차단하는 3중 안심 구조와 완전 연소 방식으로 열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적은 양의 장작만으로 고효율 난방이 가능하며, 에어커튼이 장착되어 있어 항상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다. 다중연소가 가능한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스마트 에어 시스템은 장작 연소 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가스를 다시 한 번 태워 저탄소 배출을 실현한 친환경 제품이다.

“‘스마트 에어 시스템은 저희가 직접 사용하기 위해 주변에 있는 철판을 활용해 난로를 만든 것이 시초가 되었습니다. 주변에서 너도나도 만들어 달라고 하던 것이 점점 인기가 많아져 제품화된 거죠.”

당시 이 대표가 개발했던 난로는 다년간 큰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았다. 디자인적 요소만 갖추었을 뿐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제품이었기에 한성스틸만의 기술력을 담아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는 스마트 에어 시스템을 개발한 이후에도 최악의 조건에서 테스트를 거치며 완성도를 높여갔다. 이러한 노력 끝에 탄생한 친환경 벽난로는 한성스틸이 글로벌 IP 스타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다. 지난해에는 한국발명진흥회에서 지식재산 경영기업 우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친환경적이면서도 기술력 갖춘 제품 선보여

한성스틸의 친환경 벽난로는 2013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하지만 국내에서 벽난로가 생소한 제품이기에 소비자들이 낯설어하는 것은 물론 제품을 평가하는 기준조차 잘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다. 이에 이종순 대표는 올바르게 선택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고 사람들의 안목을 높이고자 좋은 벽난로를 고르는 방법을 직접 알리기 시작했다.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도 놓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직접 현장에서 부딪힌 것이 소비자들이 원하는 바를 파악하는데 있어 가장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한성스틸은 전남테크노파크와의 공동 연구를 끝에 하이브리드 벽난로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의 난방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 효율성을 높인 것은 물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등에도 초점을 맞춰 친환경성도 획득했다. 이 대표는 벽난로 업계에서 유일하게 품질인증을 받은 제품이라 귀띔했다. 이러한 하이브리드 벽난로 개발은 한성스틸의 임가공 기술과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밀링선반 기술력이 더해진 결과라 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철강소재 가공과 벽난로 분야를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며, 소재부터 성능까지 보다 나은 품질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다짐했다.

한성스틸은 가업을 이어받아 일군 기업입니다.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전통 속에는 숨겨진 보물들이 있다고 확신했죠. 전통 속에서 답을 구하며 꾸준히 연구한 결과 우수한 성능을 자랑하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 한성스틸은 50여 년간의 기술 노하우를 토대로 건축 외장재 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 대표는 건축물의 외관을 담당하는 만큼 ‘Art and Manufacturing’이라는 제품철학을 고집하며 우수한 품질은 물론 아름다움까지 거머쥘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하는 패시브하우스 등이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벽난로와 임가공 사업 역시 건축의 한 문화를 이끌어가고 있다며, 보다 친환경적이면서도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선보일 것을 약속했다.

 

가치경영, 인재경영, 창조경영

한성스틸은 50여 년 째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성장하고 있는 향토기업이다. 그런 만큼 이종순 대표는 지역과의 상생을 늘 고민해왔다고 말한다. 임가공 분야에서도 다른 거래처가 맡은 일이라면 양보하고, 더 앞선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온 그다. 남들과 경쟁하기보다 앞선 기술을 연구개발하며 신시장을 개척해온 이 대표의 경영 철학은 오늘날의 한성스틸을 일군 힘이다.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한 품질경영을 지켜온 지난 시간을 입증이라도 하듯 한성스틸은 여전히 혁신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끊임없는 혁신이야말로 기업 성장의 원동력이라는 이 대표의 신념에서다. 그는 혼자만의 혁신은 결코 의미가 없다며, 전 직원이 함께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실제로 이들은 중소기업 QSS 혁신활동을 추진한 성과를 인정받으며 지난해에는 대한상공회의소로부터 산업혁신운동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또한 2016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 중소기업 유공 포상, 2018 전남경영인대상 전남도지사상 수상 등 다양한 수상 이력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성스틸을 이끄는 힘은 가치경영, 인재경영, 창조경영이라는 세 가지 가치에 있습니다. 모두 함께 행복한 사회를 꾸리는데 한성스틸이 앞장설 것입니다.”

이 대표는 일을 하는 것은 행복하기 위한 것이라 힘주어 말했다. 일을 통해 성취감을 얻고, 사업을 통해 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끼치며 보다 가치 있는 삶을 만들겠다는 다짐과 함께이다. 그는 사업을 운영하는 중심에는 이러한 가치들이 자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행복한 삶, 행복한 일터를 만드는 것은 결코 혼자만의 힘으로 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에 이 대표는 인재경영을 통해 모두 함께 나아가는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혼자서는 결코 정상에 다다를 수 없기에 수평적 구조 속에서 모든 임직원이 힘을 모아 나아가자는 것이다. 현재 사내에서는 매주 2회에 걸쳐 2시간 씩 역량강화 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주 목요일이면 혁신교육을 통해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어떤 이력을 가진 분이든 한성스틸에는 처음 오신 분들이죠. 저희 회사에서는 엔지니어들이 새로운 직원에게 자신의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함께 학습해나가고 있습니다. 한성스틸만의 기술과 미래 가치를 발견하고 함께 익혀나간다면 최고의 인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한성스틸을 이끄는 세 번째 가치는 바로 창조경영이다. 미대 출신인 이 대표가 철강 사업을 이끌 수 있었던 것 역시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창의적인 경영을 늘 고민하다보니 제품에도 이러한 고민들이 녹아든다며, 이러한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들은 한성스틸이 끊임없이 혁신하며 창조적 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비결이라 강조했다.

 

풍요로운 삶 만드는 혁신적 기업

4차 산업혁명이 시대적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이종순 대표 역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었다. 고민 끝에 그가 내린 결론은 회사의 강점을 더욱 극대화해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효율을 높여야 한다며, 이는 혁신활동에 매진한 이유라 설명했다.

사람과 삶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이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이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회사가 성장하며 효율이 극대화되고, 보다 경쟁력을 갖춘다면 직원들도 보다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혁신활동을 통해 높아진 효율은 고스란히 한성스틸의 직원들에게 돌아가고 있었다. 52시간으로의 근로시간 단축법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한성스틸 역시 근무 시간을 줄인 것이다. 이 대표는 보다 여유롭고 풍요로운 삶 속에서 사람이 중심이 되는 기업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사업의 부가가치와 직원들의 만족도를 동시에 높이겠다는 계획과 함께였다. 이를 위해 생산현장과 사무실 연동 시스템은 물론 소비자 데이터 관리 프로그램 도입 등 다양한 변화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이 대표의 환경과 미래에 대한 각별한 관심은 다양한 사회활동으로 이어진다. 그는 환경단체 활동은 물론 아이들을 위한 법무부 보호위원, 통일교육위원 등 다양한 부문에서 봉사하고 있다. 또한 오랫동안 지역에 뿌리를 둔 기업의 대표로서 광주전남 여성벤처협회 이사 및 제조분과장을 역임하고 있는 그는 지역 내 여성CEO들과 함께 멘토링사업부터 바자회를 통한 장학금 기부, 개인 신용불량자를 위한 펀드 조성 등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과의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전남의 뿌리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이를 함께 이겨내고자 전남 뿌리기업협동조합을 조직,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역 내 뿌리기업들이 갖고 있는 기술력을 융복합해 지역 경제를 견인할 것입니다.”

지역 내 50여 개의 회사가 참여하고 있는 전남 뿌리기업협동조합은 전남 가공클러스터를 구축해 낙후되어 있는 지역 산업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대표는 각 기업의 대표들이 모여 많은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있다며, 하나의 목표를 향해 힘을 모은다면 4차 산업은 지역의 기업들이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이러한 움직임과 함께 세계 일류 기업을 향해 나아갈 것을 약속하는 이 대표다.

한성스틸은 이제 제조업의 예술적 승화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단순히 산업적 요소를 넘어 인간의 풍요로운 삶을 실현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것이다. 보다 가치 있는 사업과 이를 통해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한성스틸의 내일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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