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 지키는 책임 경영, 직원 복지와 기부로 열매 맺어
초심 지키는 책임 경영, 직원 복지와 기부로 열매 맺어
  • 김영록 기자
  • 승인 2018.07.03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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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기업이 가야 할 길이 있다. 처음 가는 길은 거칠 수 있지만 잘 개척하면 그 뒤로 수많은 이들이 따라온다. 누가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이 아니었다. 깔끔하게 만든 길 위를 걷는 사람들이 행복하길 바랄 뿐이었다. 정성운 대표는 사람이 다니는 길에 꼭 필요한 친환경 보도블록을 정직하게 생산하는 다듬길을 운영하면서 CEO의 바른 길을 걷고 있다. 기업에게 기대하는 윤리의식을 실천하는 그의 양심이 지역사회에 본보기가 되고 있다.

 

㈜다듬길 정성운 대표
㈜다듬길 정성운 대표

 

보도블록 생산 분야에서 우뚝 서기

정성운 대표는 2012년 경기도 광주시에 터를 잡고 친환경 보도블록 제조기업 다듬길을 세웠다. 올해로 6년 차가 된 다듬길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내공을 쌓았다. 치열한 건설업계 생태계에서 생존하는 법을 터득하기까지 그는 넘어져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났다. 한국에서 물건을 생산해 납품 시키는 사업을 한다는 것은 현실적 제약이 많이 따른다. 유사 업체가 많아 끊임없이 경쟁해야 하고 오래 일하는 직원을 만나기도 쉽지 않다. 후발주자인 다듬길이 기존 업체들이 장악한 시장에서 서서히 포지션을 늘려나가기란 만만치 않았지만 그는 지난 2017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대표 상품인 보도블록을 생산하는 공장이 전국에만 100여 개에 달합니다. 뒤늦게 진출해 타 기업보다 상황이 열악할 수밖에 없었는데 슬기롭게 이겨낸 것 같습니다. 회사가 출범한 후 4년 동안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다행히 지난해 안정적으로 회사가 운영되기 시작했고 올해는 보다 빠른 성장가도를 이을 것을 기대합니다.”

정 대표는 꾸준히 주문 의뢰가 들어오면서 올해 역대 최고의 매출액을 경신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희소식을 전하면서 밝게 웃었다. 밑바닥부터 하나씩 쌓아 올린 인내심에 다듬길의 생명력이 강해졌음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다듬길의 나날이 경신되는 매출액의 비결을 묻자 정 대표는 제품에 대해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친환경 투수 보도블록을 생산하는데 있어 제품의 디자인, 친환경적인 요소, 천역석과 같은 질감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의 노력은 다듬길의 대표 제품 데코 블록과 네이쳐페이버 블록 등을 통해 확인가능하다. 도시미관을 아름답게 만드는 다듬길의 보도블록은 꾸준한 납품실적을 이뤄내며, 매출로 봤을 때 2017년은 2016년보다 30%이상의 성장을 기록했고 올해는 한 단계 높게 목표를 설정해 생산설비 증설해 가고 있다. 물량 주문이 늘어나는 추세로 현재의 공장으로 물량을 소화하기에 벅차서 제2공장을 추가로 증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가 발전하기 위해 생산 환경을 개선하며 빠른 시일 내에 공장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2공장부지는 교통이 편리하고 직원들이 근무하기 편한 지역을 물색하고 있다고 정 대표는 밝혔다.

 

직원-회사 간 상생경영 통해 성공 신화 이어갈 것

정성운 대표는 직원들에게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톡톡히 소화하고 있다. 강도가 높은 생산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들에게 보다 나은 보답을 하기 위해 항상 고민하는 그다. 생산 라인에 외국인 노동자를 채용하는 다듬길은 그들이 열심히 근무한 덕분에 높은 생산성을 기록한 점을 인정하며, 정 대표는 직원들에게 최고의 복지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가 한국에서 좋은 환경에서 합당한 보수를 받고 일하다가 고국으로 돌아간다면 한국의 국격 상승은 절로 이뤄진다. 한국에 대한 행복한 기억이 우리나라의 위상을 드높이는 밑바탕이 되기에 정 대표는 큰 그림에서 최선을 다하려는 것이다. 관리자 분야에서 일하는 한국 직원, 공장에서 제품 생산에 기여하는 외국인 직원이 하모니를 이루는 직장 문화 구축에 성공한 노하우는 진심이다.

직원과 같이 성장하는 회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회사가 성장하면 직원들이 노력한 바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아야죠. 저의 꿈은 전 직원이 같이 회사를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올해부터 회사의 이익 상승이 뚜렷하게 나타나게 된 것도 직원들이 피땀 흘려 일한 공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투명하게 경영하면서 직원 복지를 개선한다면 다듬길의 성공 신화는 계속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편안하게 재충전할 수 있는 복지를 생각하던 중 주거 공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퇴근 후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주거지를 쾌적한 곳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정 대표는 외국인 근로자가 안락한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임대 지원을 마련할 방침이다. 전반적인 경영을 돕는 한국인 근로자에게도 매출 증가에 따른 적정한 보상으로 뒷받침해 기업 복지를 대기업 수준으로 맞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회에 환원하는 기업가 정신

다듬길 정성운 대표는 최근 지역사회의 귀감이 돼 주목 받은 바 있다. 회사 수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책임경영을 실천한 것이다. 정 대표는 광주시청을 방문해 성금 1천만 원을 기탁하며 소외계층을 위해 써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첫걸음을 뗀 사회공헌활동에 칭찬이 계속되고 있지만 그는 여전히 쑥스럽다. 또한 앞으로 사회 발전에 폭넓게 기여하는 경영자가 되고 싶다고 했을 때 흔쾌히 동의해준 아내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10년 안에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싶습니다. 사업가는 돈을 벌면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경영자의 덕목이며 다듬길의 비전입니다. 올해 다듬길의 목표는 보도블록 생산기업 중에서 상위권에 성장하며 창출한 이익을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것입니다.”

흔히들 노블레스 오블리주 라는 표현을 많이 하지만 아무리 경제적 부를 쌓은 사람이라도 사회에 환원해 도덕적 본보기가 되는 이들은 이 사회에 흔치 않다. 더군다나 적자경영이 이어져 오다 2017년 첫 흑자경영을 이룬 때 사회 환원을 실천했다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이다. 지금은 그저 작게 실천한 것 뿐 이라며 겸손하게 말하는 정 대표. 앞으로의 제2공장 증설로 통해 친환경 보도블록 생산이 증가된다면 더욱 사회적 본보기와 기업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표했다. 사람이 다니는 길을 다듬으며 어려운 이웃의 삶을 다듬으며 올바른 성장을 이룩해 내고 있는 다듬길. 앞으로 그가 다듬어가는 세상이 얼마나 따뜻한 본보기가 될지 그 미래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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