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1천 원으로 출퇴근 시간 교통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믿겠는가. 전기자전거를 이용하면 비용절감 뿐만 아니라 출퇴근 시간이 즐거워진다. 여행지에 놀러 가거나 캠핑장에 갈 때도 전기자전거 하나면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이러한 전기자전거의 기술력 개발로 해외에서까지 ‘MADE IN KOREA’의 저력을 보여주는 ㈜티앤에스모터스는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전기자전거의 사업성을 아무도 몰랐을 때부터 숨통이 트이고 시원하게 뚫린 성공가도를 달릴 때까지 김기덕 대표는 끈기를 발휘했다.
미세먼지가 바꿀 교통문화, 환경까지 생각한 친환경 기업
㈜티앤에스모터스 김기덕 대표가 전기자전거에 뛰어든 2000년대 초반. 당시에는 자동차 출근으로 인한 매연가스와 미세먼지가 큰 이슈는 아니었다. 김 대표는 자동차와 오토바이 매연에 대해 무관심하던 그 시절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최근 중국발 미세먼지가 한반도에 유입돼 박원순 서울시장이 출퇴근 시 자가용 사용을 자제하자는 의도로 직장인들의 교통비를 전액 지원해 화제가 됐다. 시대는 인류의 편리함을 위해 개발된 자동차를 대신할 이동수단을 원하고 있다. 자동차 시장의 팽창이 한계치에 다다랐고 전기자동차의 미래가 가격, 충전 등 현실적 문제에 부딪히면서 이로 인해 중간 단계이자 대안인 전기자전거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프리미엄 자동차와 부품업체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는 가운데, ㈜티앤에스모터스는 가벼워진 무게와 실용적인 디자인, 충전 방식의 획기적 변화를 이끌면서 전기자전거 시장의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1990년에 중고 오토바이를 해외에 수출하는 기업을 세웠습니다. 중국, 인도 등 동남아시아에 오토바이를 수출하면서 환경오염의 중요성을 환기하게 됐죠. 단순히 이익만 추구한다면 올바른 기업이 아닐 것입니다. 소비자는 환경 문제를 야기하지 않고 유지비가 저렴하고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새로운 대체재를 원하리라 확신했습니다.”
그보다 더 뛰어난 전기자전거의 달인은 대한민국에 없을 것이다. 처음 개발할 당시만 해도 배터리가 무겁고 자전거 휴대성이 떨어졌지만 ㈜티앤에스모터스의 기술력은 급속도로 성장해 모야2, 모야3 개발로 이어졌다. ㈜티앤에스모터스의 대중적인 모델로 합리적인 가격대인 모야2와 주행모드 컨트롤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모야3가 출퇴근길의 혁명을 일으켰다. 특히 정부가 ㈜티앤에스모터스의 잠재된 가치를 알아주면서 희소식이 줄을 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의 심사를 통해 ㈜티앤에스모터스 연구소는 기업부설연구소로 승격됐고 특허청은 중소기업 지식재산 경영인증서를 수여했다. KOTRA는 지난해 수출기업화 지원사업 대상기업으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역주력산업 육성(R&D) 기술개발사업의 파트너로 선정했다. ㈜티앤에스모터스는 산자부 지원 국책과제에 선정돼 연구비를 지원받아 제주 레저관광용 전기바이크 및 무선 충전 시스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국토교통부의 국책 과제인 교통물류연구개발사업의 고령자 자립지원 교인교통수단(실버캐리지) 개발도 진행 중이다. ㈜티앤에스모터스는 건강한 레저문화를 위한 친환경사업의 선두주자로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디자인과 기술력, 전기배터리 성능까지 삼박자 모두 갖춰
㈜티앤에스모터스 김기덕 대표가 개발한 대표적인 전기자전거는 모야2와 모야3로 알루미늄과 크롬을 합친 합금 프레임으로 무게를 현저히 줄인 접이식 디자인으로 3초 만에 접을 수 있어 버스, 지하철 등 교통수단을 이용하면서 휴대할 수 있다. 주행 모드를 다양화해 전기 배터리 소모량을 줄였고 7초 정도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면 정속 주행할 수 있는 편리성을 갖췄다. 특히 지난해 3월 순수한 국내기술로 터치식 잠금해제장치를 부착한 TS멀티배터리를 장착해 파란을 일으켰다. 이러한 결과로 2017 특허대전에서 은상을 수상한 TS멀티배터리는 전기자전거용 배터리 장치로 PCT를 출원했다. 낚시, 빔프로젝터, 텐트 조명 등 야외캠핑 레저용으로 사용할 수 있고 스마트폰, 노트북, 선풍기 등 전자 및 전열기기 보조 배터리로도 사용가능하다. 이러한 보조 배터리는 배터리 잔량이 표기되고 LG CELL을 적용해 품질이 우수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USB 충전포트를 적용해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충전할 수 있어 국제 특허를 출원할 정도로 기술력까지 인정받았다.
“전기자전거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고객이 외면하면 안 된다는 철칙입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접근하기 쉽도록 배터리를 장착해도 보기 좋은 디자인과 가벼운 무게를 유지해야 하죠. 자전거는 에너지 자원을 아끼는 보조 이동수단에 그치지 않습니다. 캠핑, 운동, 레저 활동 등 현대인의 유익한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습니다. 자전거를 좋아하는 고객님을 위해 대기업 못지않은 철저한 A/S를 진행해 재구매하시거나 추천해 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의 전기자전거 개발에 대한 의지는 남다르다. 김 대표는 전기자전거의 충전 시스템 인프라, 충전배터리와 IT기술을 접목한 GPS, 도난방지시스템 등을 연구하며 제품을 관리하는 사업의 퀄리티를 높이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운송사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먹거리 사업이다. 김 대표는 항상 사업에 있어 고객의 입장에서 급변하는 흐름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점을 우선으로 둔다. 미래의 운송수단 비전 실현에 한 발짝 다가가 전 세계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김 대표의 바람이 꼭 이뤄지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