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Now] 탄소중립 위한 ‘친환경차’ 대세…과제도 산적
[MonthlyNow] 탄소중립 위한 ‘친환경차’ 대세…과제도 산적
  • 박미진 기자
  • 승인 2021.07.1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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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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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지를 갖고 추진 중인 세계적 기후위기에 따른 탄소중립 정책에 민간이 합을 맞추면서 최근 친환경차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탈탄소를 위한 사회적 변화에 하이브리드(HEV) 및 전기·수소 차량 구매에 대중 관심이 쏠리면서 시장도 서서히 움직이고 있는 양상이다.

친환경차란 일반적으로 디젤 등 내연기관차를 제외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전기차 등을 아우르는 차량을 말한다.

그런데도 아직 완전한 기술개발은 이뤄지지 못한 상태로, 신기술 관련 다양한 제안들이 전 세계적으로 쏟아지고 있다. 특히 충전소 부족 등 친환경차 관련 인프라 구축이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로 제시되고 있다.

 

친환경차 수요 급증하이브리드 중심 성장 뚜렷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최근 친환경차 성장세가 가파르다. 특히 전기차와 내연기관 중간 역할을 하는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국내 높아진 수요가 이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기준 차량판매 기업별로 보면 우선 현대자동차는 51,085대에 달하는 친환경차를 팔아치웠다. 이는 전년 동기(37,697) 대비 35.5% 오른 수치다.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이 3986대 팔려나가며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6,756)에 비해 15.8% 증가한 수치다. 이어 전기차는 15,683대로 전년 동기(8,329) 대비 88.3% 증가, 수소전기차도 4,416대로 전년 동기(2,612) 대비 69.1% 오른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어 기아는 올 상반기 43,350대의 친환경차 판매 기록을 올렸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가 34,487대의 압도적 비중을 보였다. 전기차는 8,863대 판매됐으며, 특히 전기차 EV6가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라 전기차 전반에 판매량 증가가 점쳐진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 판매 관련 유사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수입차는 올해 상반기 147,757대가 판매된 가운데 이중 하이브리드 등을 포함한 친환경차는 49,671대를 차지했다. 점유율로 보면 전체 수입차의 33.6%에 달한다.

특히 하이브리드의 경우 같은 기간 35,703대 팔렸다. 전년 동기(11,991) 대비 무려 197.7%나 증가한 셈이다. 점유율 면에서도 9.4%에서 24.2%로 크게 뛰었다.

디젤 차량의 판매량 감소가 하이브리드 판매 증가로 연결됐다는 점에서 시장에서의 친환경차 선호 성향이 짙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선 친환경차에 대한 정책적 지원과 함께 기존 내연기관과 별 차이가 없으며, 나아가 연비나 소음·진동 면에서 상대적으로 우월함을 보인다는 점에서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한 무공해 차량에 대한 대중 인식은 앞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수입 친환경 차량에 대한 공급도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 국내 출시될 수입 친환경차만 60여 종에 이르고, 오는 2023년에는 누적 100종을 넘어설 전망이다.

최근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20개 회원사(27개 브랜드) 대상 친환경차 출시 일정을 조사한 결과, 올해 출시될 수입 친환경차 모델은 60여 종, 내년에는 90여 종, 2023년에는 131(누적 기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오는 2023년 나올 친환경차에는 순수 전기차 비중이 40% 수준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 정부가 꾸준히 관련 산업 지원 목소리

이처럼 국내 친환경차 현황 및 전망은 긍정적 신호를 보이나, 충전소 부족 등 인프라 구축 면에선 크게 뒤떨어져 있다는 지적이 줄기차게 나온다. 특히 최근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는 전기차의 경우 충전 시설이 판매량을 넘어서지 못하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꾸준히 관련 산업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최근 자금줄이 메말라가고 있는 보조금에 대한 정책유지·보완책 마련, 동력계 비용부담 완화 등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글로벌 업계 수준으로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 어느 때보다 민관 간 협력 노력이 요구되는 상황, 최근 의미 있는 사례가 나와 향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도와 현대차그룹이 손을 맞잡은 것.

최근 제주도와 현대차가 친환경 생태계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들 기관은 특히 국내 친환경차 생태계 조성을 위해 관련 차량 보급은 물론 인프라 구축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제주도 내 초고속 충전기 설치 등 이용 편의 제고를 통한 전기차 타기 좋은 환경 조성 국내 최초 그린수소 기반의 충전 인프라 구축 및 승용·상용 수소전기차 보급을 통한 수소 생태계 구축 등 전략이다.

이에 현대차는 국내 최초 제주도에서 풍력 발전의 잉여 전력으로 생산되는 그린수소를 활용한 이동형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승용 및 상용 수소전기차 보급을 확대한다. 제주도는 이를 적극 지원·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사상 최악의 폭염·한파 등 이상 기후의 위기 속에서 최근 글로벌 사회는 배출가스 규제를 통한 환경위기 극복 노력을 지속해나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기동력을 활용한 자동차 이용으로의 패러다임 대전환은 시대적 필수요건이 돼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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