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 삶의 터전을 둔 모든 이가 어울려 다시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 다한다
청주에 삶의 터전을 둔 모든 이가 어울려 다시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 다한다
  • 박금현 기자
  • 승인 2021.07.05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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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범덕 청주시장

청주시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 오송 3산단의 예타 통과와 함께 청주테크노폴리스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어서 IT, BT 등 미래첨단산업을 선도할 기반을 마련했다. 공영성과 함께 투명성도 높힌 청주형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했고, 청주 원도심 문화벨트의 허브로 준공될 청주시 청사 설계안을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선정한 것 또한 뜻깊다. 뿐만 아니라 방사광가속기는 청주 오창테크노폴리스산단 내 54만㎡ 부지에 2028년 본격 가동을 목표로 추진되며 꿈의 현미경인 방사광가속기 유치로 고부가가치의 하이테크산업이 육성돼 반도체, 바이오, 이차전지, 소재 부품 산업 등 첨단산업분야에서 지역혁신성장을 선도해 미래 성장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한범덕 시장이 민선 7기 시정방침인 ‘함께 웃는 청주’를 통해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은 시민의 안전과 ‘함께’라는 공생의 가치였다. 도시공원 일몰제를 통해 보여준 협치, 청주형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위해 치열하게 논의했던 상생협력, 방사광가속기 유치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의 협업, 온라인 시민소통 플랫폼인 ‘청주시선’까지, 함께 하기 위해 노력했던 지난 3년의 시간은 더불어 잘 살기 위한 귀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한범덕 청주시장  ⓒ박금현 기자
한범덕 청주시장 ⓒ박금현 기자

 

주요 시정성과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취임 초부터 그 어떤 가치도 ‘시민의 안전’보다 우선할 수 없다는 일념 아래 재난안전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우수 저류시설 설치, 대기오염 총량 관리 등 시민들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기 위한 노력들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청주시는 맑은 고을이라는 도시 정체성에 어울리지 않게 미세먼지가 높다는 오명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청주시는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가장 큰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사업과 친환경 보일러 보급사업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과학적 분석을 통한 미세먼지 저감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지난 2020년 청주시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관측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국가가 인증하는 법정 문화도시 청주는 시민 중심의 문화적 도시 재생을 위해 달려왔고 2020년 법정 문화도시 조성사업 성과 평가에서 전국 1위의 성과를 올렸습니다. 아울러 청주시는 지난해 23건의 중앙부처 기관표창을 수상했습니다. 대통령상 3건은 역대 2번째 기록입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안전 분야에서 많은 수상을 했고, 특히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서 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은 것은 청주시의 저력을 보여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청주시청사 조감도 ⓒ박금현 기자
청주시청사 조감도 ⓒ박금현 기자
한범덕 청주시장  ⓒ박금현 기자
한범덕 청주시장 ⓒ박금현 기자
한범덕 청주시장  ⓒ박금현 기자
한범덕 청주시장 ⓒ박금현 기자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고용 창출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으로는 우선 단기적으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과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을 위한 맞춤형 지원이 있을 것이고, 중장기적으로는 정부의 한국판 뉴딜사업이나 3대 신산업 육성 등과 같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마련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청주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재난지원금 등을 지원하는 한편, 위축된 소비심리를 촉진하기 위한 소비 활성화 지원 사업을 병행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청주페이는 동네소비를 돕고 침체된 지역경제에 다시 활기를 띄게 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청주시는 코로나19 피해가 집중된 소상공인의 피해회복과 더불어 지역경제를 견인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기업 유치, 지역 내 투자 활성화, 그리고 4차 산업 혁명과 한국판 뉴딜사업 등에 대응할 산업 인프라 조성 등 향후 미래 먹거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청주시는 청주테크노폴리스, 오창테크노폴리스, 서오창테크노폴리스, 국사일반산업단지, 북이산업단지, 남청주현도일반산업단지, 청주하이테크밸리 등 10,170,765.6㎡의 규모의 7개 산업단지를 조성해 중부권 핵심도시로서의 성장동력을 구축할 것입니다.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청주시가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어가는 첨단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형 자동차 등 정부 3대 신산업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관련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청주 대표 먹거리인 반도체산업을 보다 발전시키고자 기존 메모리 반도체뿐 아니라 시스템반도체 역량 강화를 위한 반도체 융합 부품 실장 기술지원센터를 구축하고 SW융합클러스터 2.0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대표 산업인 바이오헬스 육성을 위해 오송에 융합바이오 세라믹소재센터 등을 구축해 바이오세라믹 소재 관련 연구부터 시험, 평가, 생산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미래형 자동차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자율주행차 기술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지역 최초의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을 충북대학교 내에 추진해 올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우리 청주시가 4세대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유치에 성공하면서 이러한 미래 먹거리 확보에 한층 더 탄력이 붙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전기자동차와 에너지 저장장치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이차전지가 미래 에너지 분야 핵심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요즘 오창 2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으로 소재 개발부터 완성품 제조 및 재활용까지 이뤄지는 선순환 산업 생태계가 오창에 구축되면 세계 최고 수준의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범덕 청주시장  ⓒ박금현 기자
한범덕 청주시장 ⓒ박금현 기자
한범덕 청주시장  ⓒ박금현 기자
한범덕 청주시장 ⓒ박금현 기자

 

청주시 복지정책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예산과 제도를 따지기에 앞서 당사자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내 가족의 일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청주시에 살고 있는 누구 한 사람이라도 비극이 삶을 무너뜨려 절망하지 않도록, 그런 마음으로 복지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청주시 복지예산은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일반회계 구성비의 44.3%로 역대 최고 비율입니다. 돌이켜보면 30%와 40%를 제일 먼저 돌파했던 것도 청주시입니다. 무턱대고 예산만 늘린 것이 아니라 어느 곳에 어떻게 써야 사람 냄새나는 따뜻한 도시가 될 수 있을지 수없이 고민했습니다. 지역사회 발달 장애인의 일상생활과 사회생활 유지에 적합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발달장애인 활동서비스 지원, 국내 최초 뉴딜형 장애인 시설인 청주시 365열린 장애인 돌봄센터 건립,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운영, 저소득층 일자리지원과 자활근로사업 등 직접적인 경제적 지원보다는 자존감과 유대감을 갖고 자립할 수 있도록 더 신경 쓰려고 합니다. 아이를 낳아 기르는 일은 여전히 두려움이고 함께 돌보는 사회는 요원해 보이기만 합니다. 나날이 증가하는 다양한 형태의 가족복지 수요에 대응하고 보편적 가족복지 인프라 구축을 위한 청주시 가족센터 건립, 공동육아나눔터 확대 설치, 양육친화적 사회환경 조성을 위한 아이돌봄 지원사업 추진,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담긴 아동의 권리를 반영해 모든 아동이 충분한 권리를 누리며 살아가는 아동친화도시 조성 등을 추진해 아이를 낳는 일이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오롯이 축복이 될 수 있도록 아동친화 돌봄사회를 구축하는데 혼신의 힘을 쏟겠습니다. 아울러 현장을 발로 뛰며 복지제도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있지는 않은지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사회안전망을 보다 촘촘히 엮겠습니다.

한범덕 청주시장  ⓒ박금현 기자
한범덕 청주시장 ⓒ박금현 기자
한범덕 청주시장  ⓒ박금현 기자
한범덕 청주시장 ⓒ박금현 기자

 

시내버스 준공영제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시내버스에 대한 재정지원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나, 대중교통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었고 대중교통서비스의 안정적 제공과 재정지원 투명성 확보를 위해 노선 운영권과 회계 감사권을 시가 갖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이 꼭 필요했습니다. 청주시는 그간 노선권의 확보를 통해 공영성을 높이려는 취지와 달리 재정적인 부작용이 단점으로 지적된 데 대해서 회계감사 권한의 확보와 표준운송원가의 합리적 산정 등 투명성의 제고에도 노력해 한층 진일보한 제도를 마련하고 6년간의 진통 끝에 지난 1월 1일 ‘청주형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출범했습니다. 이를 통해 공공성을 강화하고 운송업계의 투명성을 확보하면서 노선권을 청주시가 확보해 신규 개발지와 대중교통 소외지역 등에 대한 탄력적인 노선 운영이 가능해졌습니다.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인건비 미지급 등이 우려됐지만 준공영제 시행으로 운수종사자들의 임금이 안정적으로 지급돼 체계적인 버스운행관리를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인건비의 경우 공공기관 임금 상승률의 20%를 초과할 수 없도록 합의했고 기존 도시에는 없었던 갱신주기를 적용해 3년마다 준공영제 지속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 청주형 시내버스 준공영제는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문화도시 청주 지정 이후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지난 한 해 시민이 함께 행복한 문화도시 구현을 위해 기초를 탄탄히 하였습니다. 문화도시 사업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시민 중심 거버넌스를 구축하였으며, 특히 지난해 6월 국가기록원과 공동 주관으로 기록의 날 법정 기념일 지정 행사를 개최하면서 기록문화 대표도시로의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그 결과 문화체육관광부가 진행한 제1차 법정 문화도시 조성사업 1년차 성과 평가에서 전국 7개 문화도시 중 1위인 최우수를 차지했습니다. 청주시는 1,500년의 유구한 전통과 역사는 물론이고 직지를 필두로 한 기록문화 유산과 교육‧교양 사업, 지식 균점의 가치 정립 등 오직 청주만 가지는 특색들을 ‘청주형 문화도시 조성사업’에 담아내며 문화도시라는 씨앗을 품고 보듬어 싹을 틔워내고 있는 중입니다. 시민 누구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내덕동 밤고개는 문화적 재생을 통해 탈바꿈을 준비하고 있고 시민들이 즐겨 찾지 않는 충혼탑은 순국선열을 제대로 기리고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사색과 치유의 시민친화형 추모공원으로 변신시키는 등 청주만의 고유색을 살릴 문화 가치 재생과 발전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문화가 희망의 빛이자 상생의 힘’이라는 것을 되새기고 앞으로도 기록문화 창의도시 청주의 한 걸음 한 걸음에 많은 시민들이 동행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올해는 지난해 사업의 성과 분석을 통해 문화도시 거버넌스 체계를 안정화하고 문화도시 시민위원-워킹그룹 중심 사업을 확대하며, 전국 기록 활동가와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기록문화 축제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또한, 청년 창의 인재 양성, 기록 문화예술 창작 지원, IT 기술을 접목한 문화 창업 지원으로 문화 창업가와 문화예술인들이 정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문화 생산자와 소비자가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빅데이터 기반 ‘문화플랫폼C’를 구축해 디지털 뉴딜을 선도하는 문화 유통 기반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한범덕 청주시장  ⓒ박금현 기자
한범덕 청주시장 ⓒ박금현 기자

 

 
시장님이 그리는 청주시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도시는 그 안을 살아가는 사람과 사람들과의 관계로 정의됩니다. 그래서 정책을 나타내는 어떤 단어들 예를 들면 복지, 고용, 문화, 청년, 주거 등 이러한 언어들로부터 연상되는 것은 수치와 지표가 아니라 이 땅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사람이어야 하고 그 사람들 사이의 관계여야 합니다. 저는 청주시가 이런 다양한 관계들이 따뜻하게 얽혀 있는 도시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함께 가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청주’라는 이름으로 묶인 공동체성의 확립입니다. 다른 도시에 비할 수 없는 청주만의 특색이 이 땅에 발 딛고 사는 모두의 마음에 공유되어야 할 것입니다. ‘나는 이런 도시에 살고 있다’는 자부심과 소속감 그리고 동지애로 연결되면 비소로 어울려 다시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청주는 천오백 년 고도의 숨결이 살아있는 오래된 도시인 동시에 차세대 국가성장의 동력인 IT, BT 첨단산업의 중추가 될 산업단지가 자리하고 있는 미래도시입니다. 무심천 동쪽, 특히 옛 도심은 고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기록문화 역사도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무심천 서쪽은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산업 등 다음 세대를 이끌 첨단사업의 세계중심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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