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안전하고 즐거운 학교에서 미래를 향한 행복한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노력
보다 안전하고 즐거운 학교에서 미래를 향한 행복한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노력
  • 박금현 기자
  • 승인 2021.07.02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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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우 충북도교육감

충북교육은 코로나19에 대한 선제적이고 시기적절한 지원과 대응으로 학교 현장의 안정화를 꾀했다. 학교와 학생 감염예방을 위한 긴급 교육활동 인력을 지원하고,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학생들의 심리방역 시스템을 가동하였으며, 행정기관 주요업무를 재구조화하여 학교를 지원하였다. 무엇보다 충북형 온라인 학습 시스템인 ‘바로학교’를 통해 큰 혼란 없이 원격수업을 안착시킬 수 있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빠르게 다가온 블렌디드 수업 상황을 대비한 화상회의 시스템과 학내 무선망, 온라인 스튜디오 확대 등 미래교육 인프라를 구축하였다. 2021년에 완성하고자 했던 고등학교 무상교육도 2020년 2학기부터 완료되어 복지 부문에서도 성과를 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메니페스토 공약이행실적평가에서 전국 시도교육감 중 유일하게 목표달성 부문과 주민소통 부문에서 ‘SA’등급을 받았으며, 인사혁신처 주관 ‘공직윤리제도 업무’ 우수기관 표창을 받는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김병우 교육감은 “이와 같은 1년의 성과들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도민과 교육가족이 ‘교육의 힘으로 행복한 세상’을 열어나가기 위해 함께 이루어낸 성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선생님들과 직원들 덕분입니다”라고 말했다.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박금현 기자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박금현 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충북교육이 변화하는 모습을 말씀해 주신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충북교육은 시대의 대전환 속에서 혁신의 방향을 공유하고 속도를 맞춰가며, 때로는 변화를 주도할 것입니다. 우선 전국 최초로 환경교육체험센터를 개관하고 에코벨트를 조성하여 생태순환형 환경교육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초록학교 운영 추진협의회가 출범하였습니다. 교육과정, 시설, 공간 등 생태 시민을 기르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가는 학교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우리 충북교육은 학생자치, 마을교육공동체, 행복씨앗학교, 마음건강증진센터, 미래형 교육공간 조성 사업 등 그동안의 혁신 기반을 바탕으로 사람중심 미래교육을 통해 교육 대전환을 이루어내고자 합니다. 행복교육 제2기의 충북교육 혁신을 향한 초심을 기억하고 새로운 동력을 다져갈 것입니다. 변화의 바람을 타고 만 리의 격랑을 헤쳐 가는 승풍파랑의 자세로, 2021년을 사람중심 충북미래교육의 원년으로 만들 것입니다.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박금현 기자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박금현 기자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박금현 기자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박금현 기자

 

사람중심 미래교육을 강조하셨는데요. 교육감님께서 생각하시는 미래교육 구현 방안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죠. 
2021년을 원년으로 충북의 미래교육을 위한 새로운 대전환기를 열어가고자 합니다. 그 변화의 중심에서 모든 삶의 주인인 ‘사람’이 혁신의 동력이 될 것입니다. 2021년은 <사람중심 충북미래교육 원년>으로 교육공동체가 시민성을 실천하고 사람이 중심이 되는 교육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충북 미래교육 실현을 위한 ‘5대 전략’을 수립했습니다. 첫째로 자율과 자치 역량 강화를 위한 민주학교 실천입니다. 교육자치의 실질적 구현을 위해 학교 자율성을 강화하겠습니다. 교육 주체의 자치활동을 활성화하고, 학교자율운영시스템이 현장에 적용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입니다. 둘째, 주도적 배움을 위한 혁신교육의 질적 심화입니다. 학생 중심에서 학생 주도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앎과 삶을 연결하고 스스로 선택하고 설계하는 학생 주도 참여형 수업을 강화하겠습니다. 아울러, 성찰과 성취 경험을 공유하여 스스로 디자인하는 자기 성장 스토리를 함께 실현하고자 합니다. 셋째,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미래인재육성을 위한 미래교육 학습환경을 구축할 것입니다. 다양한 학습경험을 제공하는 미래학교의 기반을 조성하고 학생건강과 에너지 교육을 위한 그린스마트학교, ICT기반 스마트교실,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생활SOC 학교시설 복합화를 실현할 것입니다. 환경개선을 넘어, 공동체들의 주도성을 구현하고 공간 주권을 구성원들에게 돌려주는 미래교육으로의 대전환이 될 것입니다. 넷째, 모두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교육격차 해소에 힘쓸 것입니다. 코로나 등 감염병에 대한 방역 안전망을 더욱 견고히 확보하고, 블렌디드 교육 상황에서 학력격차 해소를 위해 도내 모든 학교의 디지털 균형과 복지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나아가, 기초학습안전망을 촘촘히 엮어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고 특히, 바로학교 3.0과 연계한 에듀테크 학습 놀이터, 참여형 교육 네트워크 등 우리 학생들이 자기주도성을 강화해 갈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 보급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교육과정 분권화를 위한 지역교육생태계 조성에 노력할 것입니다. 지역 공동체와 교육이 소통과 협력으로 톱니바퀴처럼 선순환하며 지역과 교육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지역교육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충북교육을 대한민국 교육중심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혀 주셨는데요. 비전과 실현 방안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현재 교육부가 인근 세종시로 오고 교육 관련 14개 공공기관이 혁신도시로 이전했습니다. 우리 충북교육이 교육행정의 중심이며 이를 발전시킬 기회요인이 발생하였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환경을 갖췄고 교육행정과 교육산업, 교육 비전이 합쳐지면 교육의 중심이 되고 이를 바탕으로 충북에서 새로운 교육모델이 완성될 것입니다. 이에, 교육정책은 반짝 성과를 내는 것보다 미래를 반영하는 아젠다를 세우고 꾸준하고 탄탄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시스템화’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바탕에서 대안교육과 놀이교육지원센터, 학부모성장지원센터, 환경교육지원센터 등을 전국 최초로 추진하고 있으며 다른 시도에서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충북은 유연한 것이 장점입니다. 굉장히 개방적이기도 합니다. 새로운 것도 빨리 자기 것으로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따라서 충북을 중심으로 한 미래지향적 교육모델을 만들어내면 곧 세계적인 교육문화 상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국 최초로 3가지 유형의 공립형 대안학교를 추진하고 계시죠?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충북 ‘대안교육 3남매’라고도 불리기도 하는 치유형인 은여울고, 미래형 단재고, 충전형인 목도전환학교 등 세 가지 유형의 공립형 대안학교들의 설립을 추진 중입니다. 치유형 대안학교인 은여울고는 올해 3월 개교하였습니다. 신입생 캠프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등 개교 초기이지만 벌써부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단재고는 개인 맞춤형 교육과정을 추구하는 미래형 대안학교 모델로, 기존 가덕중학교 부지에 2024년 3월 개교 예정이며, 지난 12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설립 승인을 받았습니다. 기존 정규교육과정에 대한 학교 자율 편성권을 최대한 보장하여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 충전형 대안학교인 목도전환학교는 2023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이며, 1년 단기 위탁의 형식으로 학습동기와 의욕을 잃은 아이들에게 잠재력을 일깨워주고 진로 설계 등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우리 교육청의 공립형 ‘대안학교 3남매’ 성장·미래·성찰의 충북형 대안학교 설립·운영을 통해 교육 생태계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공교육의 적극적 대안이 될 것입니다.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박금현 기자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박금현 기자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박금현 기자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박금현 기자

 

교육감님의 대표적인 정책이 ‘행복씨앗학교’죠. 충북의 행복씨앗학교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요? 
행복씨앗학교는 학교공동체가 협력적이고 민주적인 학교 문화를 통해 공교육 혁신의 모델학교입니다. 행복씨앗학교는 지난 6년 동안 학교 민주주의 실현, 교육중심의 학교시스템 구축, 교육과정-수업-평가 혁신 모델 개발 등 충북 교육의 혁신 사례들을 만들어 왔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과 학교 방역 활동 등의 위기 속에서 행복씨앗학교들의 선제적이고 효과적인 학교 운영의 사례들은 학교 위기관리의 모범이 되었습니다. 2021년은 60개교가 행복씨앗학교 2.0에 참여합니다. 학교의 질적 성장과 미래교육의 모델 다원화를 통해 학교혁신의 일반화와 확산에 주력하고자 합니다. 2021년에는 심화 발전 모델인 행복자치미래학교 5개교와 함께 운영됩니다. 또한 학교혁신의 일반화를 위해 59개교의 행복동행학교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육청은 충북의 모든 학교에 학교혁신과 혁신교육이 안착되어 모든 학교가 행복씨앗학교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또 하나의 행복교육정책이 ‘행복교육지구’ 사업이죠. 앞으로 이 사업의 추진 방향은 무엇입니까? 
도내 11개 지자체와 함께 하고 있는 ‘충북행복교육지구’는 지역별 교육공동체 구축으로 교육력을 높이고 정주여건을 강화하는 사업입니다. 우리교육청은 지난 4년을 ‘충북행복교육지구’ 구축기로, 다가올 4년을 성장기로 설정하여 2021년부터 충북행복교육지구 2.0으로 거듭나려 합니다. 앞으로 4년은 지역과 학교의 연결을 강화하고, 지역 중심에서 마을 중심으로 더욱 견고한 교육공동체를 조성하게 됩니다. 충북행복교육지구는 지자체와 교육청의 협력 시스템을 강화하고, 마을 단위 교육공동체와 학교 연계 등 지역과 학교를 연결하여, 행복교육지구의 지속성을 마련하게 될 것입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행복교육지구는 마을 내 긴급돌봄과 방역 인력 지원, 학교교육과정 연계 등 로컬(Local)-텍트의 좋은 사례라고 안내될 만큼 그 효과성을 입증했습니다. 충북행복교육지구는 단순한 교육 사업이 아닌 교육을 통해 지역과 마을이 하나가 되는 미래형 공동체성 회복을 위한 ‘사회 문화 사업’으로 한 단계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작년에 ‘충북 고교혁신 미래인재육성모델’을 발표하셨는데요, 이에 대한 부연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충북 고교혁신 미래인재육성모델’은 충북의 학생 모두의 가치를 드높이고, 미래 역량을 갖춘 인재로 키워가고자 2020년에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도내 고등학교를 8개 영역으로 나눠 각 영역별 설립 목적에 맞는 전문성을 키우고, 고등학교별 연계 교육활동으로 학생들의 진로 계획에 맞는 교육과정을 지원하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코로나19로 계획된 100%를 실행할 수는 없었지만, 기반조성과 교육과정 운영 등의 내용으로 상황에 맞게 추진해 왔습니다. 8개 영역별 대표적 추진 상황을 말씀드리면, 일반고 모델은 교과특성화 학교 33개교로 확대하였고, 학생 선택 중심 교육 강화를 위해 청주(5개 권역)와 충주의 일반고 권역별 네트워크를 구축하였습니다. 외국어고 모델에서는 2020년부터 베트남어과와 영어과를 신설하여 7개 학과를 운영 중입니다. 체육고 모델은 운동포기학생과 체육특기 미진학자를 위한 체육진로진학 지원반 운영을 시작했으며, 체력단련실과 스포츠 과학실 등 환경 조성 사업도 착수했습니다. 과학고 모델에서는 교원대, 충북대와 연계하여 과학‧수학‧정보 심화 맞춤형 교육과정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예술고 모델은 순수 예술에서 실용예술로의 확대와 융합을 위해 애니메이션(만화창작) 프로그램을 타학교 학생들도 포함하여 운영 중에 있습니다. 특성화고 모델의 경우 8개 학교에서 13개 학과가 개편되었고 고교학점제가 시행되었으며, 청주상공회의소와 충북경제포럼과의 업무협약으로 직업계고 졸업(예정)자 취업확대 기회를 마련하였습니다. 미래형 대안학교 모델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2021년에 고위험군 치유형 대안학교인 은여울고, 2023년에 충전형 대안학교인 전환학교와 현재 교육과정으로 만족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미래형 대안학교인 단재고 설립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영재교육 모델은 카이스트‧고려대와 연계한 영재수업을 전개 중입니다.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박금현 기자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박금현 기자

 

교육감님께서는 도민들과의 소통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교육가족, 도민들과의 소통을 통한 다양한 의견 수렴입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줄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민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자 방역지침을 지키며 소규모 소통간담회와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하고자 노력했습니다. 3월부터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하여 도민들과 더 많은 자리에서 함께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육 3주체와 함께 할 수 있는 곳이면 직접 참여하면서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자 합니다. 특히, 지난해에 미래교육협치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으로 새로운 소통과 협치를 위한 거버넌스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이 조례는 교육감 공약사항인 동시에 도민의 대표인 도의회에서 발의‧제정된 의미있는 조례입니다. 미래교육협치위원회는 시민사회단체, 교육전문가, 교육공동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수렴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조례를 제정한 도의회와 함께 민과 관이 실질적인 소통과  협력으로 ‘함께 행복한 충북교육’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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