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Now] 신재생에너지 도입 가속화…기대 반 우려 반
[MonthlyNow] 신재생에너지 도입 가속화…기대 반 우려 반
  • 박미진 기자
  • 승인 2021.07.04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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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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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기후위기로 환경보호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탄소배출 저감 등 다양한 정책이 각국 정부에 도입되고 있다. 각종 분야 수많은 정책이 쏟아진 가운데 최근 에너지 관련 시장 움직임도 분주해진 모습이다.

석탄 등 화석에너지가 점차 고갈되고, 환경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등 많은 문제점이 발견되면서 기존 화석연료를 변환해 이용하거나 물이나 햇빛, , 생물유기체 등으로부터 재생이 가능한 에너지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한 과학적 연구가 심화하고 있다.

 

거스를 수 없는 흐름속도 감안한 정책 추진해야

이에 최근 각국 정부는 물론, 글로벌 기업들의 신재생에너지 도입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특히 정보기술(IT) 관련 글로벌 공룡기업들이 신재생에너지 전력 확보를 본격화하며 관심을 받는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이미 수년 전부터 이뤄진 가운데 미국 IT기업인 아마존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잇따라 자신들의 소비전력을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계획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들 거대기업은 어마어마한 자금력을 동원해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구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심지어 정부 규모보다 더 큰 투자에 신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에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블룸버그NEF 자료에 따르면 아마존과 구글 모기업 알파벳,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MS) 4개 기업이 사들인 재생에너지 규모는 25.7기가 와트(GW)로 전 세계 전체 계약 누적 구매량의 30%에 달한다. 이들 미국기업 외에도 유럽 대형 기업들도 신재생에너지 점유를 위한 경쟁에 속속 참여하고 있다.

이처럼 탈탄소를 위한 신재생에너지 확산 움직임은 국내서도 활발해지고 있다. 국내 신재생에너지 거래량이 최근 5년 새 3배 수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거래소가 최근 발표한 ‘2020년도 전력시장 통계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관련 전력거래량은 20157,578GWh에서 202022,400GWh14,822GWh 늘어났다. 또한, 같은 기간 회원사도 1,139개사에서 4,159개사로 3,020개사(3.7)나 증가했다.

정부의 그린 뉴딜 등 탈탄소 정책에 대한 적극적 추진이 이 같은 결과를 낳았다는 평가다.

현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고수해왔다. 지난해 12월에는 5차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및 이용·보급 기본계획을 새로이 내놨다.

이 계획에 따르면 2020~2034년 기간 15년을 계획 기간으로 두고 오는 2034년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5.8%로 목표를 설정한 상태다.

다만 급속한 에너지 전환 정책이 자칫 수급 불안정성 심화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구자근(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한국수력원자력과 발전 5개사로부터 건네받은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가격전망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가 계획한 10년 새 신재생에너지 20%대 비중 확대 목표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전망이다.

특히 정부가 앞서 밝힌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로 늘리겠다는 내용에 대해선 무려 10년 뒤인 2040년으로 늦춰야 한다는 제안도 포함됐다. 사실상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목표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셈이다.

이와 관련해 현재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태양광풍력 발전의 현실적인 목표량 달성은 대규모 부지 확보나 주민 수용성, 인허가 문제 등 다양한 제약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다.

한편 신재생에너지 공급 확대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으로 보이지만, 속도 관련 정부의 정책 추진은 당국 판단에 달린 문제다. 결국, 일각에서 제기되는 전기료 인상 등 우려를 씻어내기 위해선 정책 속도를 감안한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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