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의 사회적 차이(젠더)를 과학기술 발전에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한 ‘아시아 태평양 젠더서밋’이 “젠더 혁신 논의를 위한 글로벌 연합체를 만들자”는 ‘서울 선언문’ 10개항을 발표하고 28일 막을 내렸다.
이날 서울선언문은 △젠더 혁신을 위한 국가·지역협력체 결성 △새로운 지식과 시장 개발을 위한 젠더혁신 생태계 창출 △과학기술계 내 젠더 균형 실현 △젠더를 반영한 과학교육 실시 등을 각국 정부에 권고했다. 선언문은 이어 △연구 수행시 젠더 개념을 반영하고 △연구과제에 젠더 평가 요소 반영 △젠더연구 혁신을 위한 정책 환경 조성 등을 각국 정부가 수행할 것을 요구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소장 이혜숙)가 8월 26일(수)부터 28일(금)까지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정민근) 한국과학기술평가원(원장 박영아)과 공동으로 개최했다.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더 나은 과학기술 : 젠더혁신을 통한 사회적 영향 확대”를 주제로 열린 이 행사에는 전 세계 40개국 전문가 약 500명이 참석하여 △젠더 혁신을 통한 연구 효율성 증진 △젠더 기반 연구 활성화를 위한 과학기술 정책 △과학기술 분야의 젠더다양성 증진 방안 △젠더 기반 기술로 사회·경제적 발전 촉진 △과학기술 및 정책 네트워크를 통한 리더십 강화 등 5개 분야에서 젠더혁신 이슈에 대하여 논의했다.
26일 사전행사에서는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아시아과학한림원연합회(AASSA),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한 젠더혁신 관련 워트숍과 컨퍼런스를 개최됐고, 27일과 28일에는 총 5개의 플래너리 세션과 3개의 패러렐 세션, 72개의 포스터 발표됐다. 제랄딘 리치몬드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회장과 지영석 엘스비어그룹 회장, 엘리자베스 폴리쳐 영국 포샤 소장, 론다 슈빙어 스탠포드대 교수가 주요 발제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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