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병원선 등 공동개발…중남미 ‘의료 한류’ 추진
스마트병원선 등 공동개발…중남미 ‘의료 한류’ 추진
  • 안수정
  • 승인 2015.04.2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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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중동에 이어 중남미에도 ‘의료 한류’ 조성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우리 정부는 이를 위해 브라질과 ‘스마트 병원선’ 등 원격의료 분야 공동 기술개발을 추진하는 등 브라질 순방을 의료 수출의 기반으로 삼을 계획이다.

브라질은 국토면적(800만 km², 남아메리카대륙의 47%, 세계 7위)과 인구수 2억명(세계 5위)으로 중남미 최대 국가이며, 넓은 국토대비 인구 주거지역은 상대적으로 밀집돼 있어 도시화율은 85% 수준이다.

그러나 의료인과 의료시설은 전반적으로 부족한 상황으로 브라질리아·상파울로 등 도시 지역 외에는 의료 인프라가 취약해 지역간 의료접근성에 매우 큰 격차가 존재하는 형편이다.

반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로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증가하는 상황이며, 이에 따라 제약·의료기기 등 보건의료분야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중남미 최대의 의료시장이다.

참고로 2013년 제약시장 규모는 23조원으로 세계 7위며, 의료기기시장은 5조 7000억원으로 세계10위다.

브라질 정부는 의료접근성 제고를 위해 의료진 양성, 의료기관 신·증축 등 인프라 확충을 지속적으로 노력 중이며, 특히, 넓은 국토면적의 한계점 극복을 위해 원격의료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10여년 전부터 대학병원-동네병원-연구기관간 원격협진 및 자문시스템을 구축·운영 중이다.

청와대는 이번 순방 시 ▲보건의료 협력약정 체결 ▲스마트 병원선 원격의료 기술개발 협력 ▲민간병원 원격의료 MOU 체결 등을 통해 중남미 원격의료 시장에 우리 원격의료 시스템과 의료기기·통신장비가 본격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세계이동통신 사업자협회(GSMA)가 추산한 2015년 세계원격의료 시장규모는 전세계 1600억달러, 중남미 112억달러에 달한다.

한-브라질 보건부간 ‘보건의료 협력 MOU’를 체결하고 원격의료, 제약, 의료기기, 의료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 MOU 체결을 통해 중남미 최대 제약, 의료기기 시장인 브라질에 우리 기업의 본격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마트 병원선을 활용한 원격의료 기술개발 협력도 추진된다.

한국의 산업기술진흥원과 브라질 따오바떼시립대학(UNITAU)간 공동기술개발 MOU를 체결, 첫 사업으로 스마트병원선 개발을 추진키로 합의했으며, 향후 브라질정부 등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 계획에 따라 스마트보건선 개발 및 현지화를 위한 공동연구개발과제를 발굴하고, 양국 콘소시엄을 구성해 연구를 추진한다.

또한 양국 스마트의료 IT분야를 중심으로 산학연관 기술 및 인력교류협력이 추진된다.

우리나라는 올 5월부터 원양선박 원격의료 시범사업에 착수할 예정인데,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한-브라질 양국간 협력이 본격화된다면 선박을 활용한 원격의료 시스템 구축에서 세계적인 경쟁력과 실적(트랙레코드)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양국 보건부간 체결된 보건의료 협력약정을 바탕으로 한양대병원 ?상파울로 병원 및 산마리타노 병원간 원격의료 협력을 위한 MOU가 체결됐다.

MOU의 주요 내용은 원격의료 시스템 개발 및 최적화, 원격기기 및 장비, ICT 의료, 의생명과학, 글로벌보건의료체계 등의 분야 협력 강화 등이다.

이처럼 페루, 칠레에 이어 브라질과 원격의료 관련 정부간 MOU 체결, 스마트 병원선 공동 기술개발, 민간 병원간 MOU 체결 논의 등 협력성과가 지속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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