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혁 속 취업교육 시장, 새로운 기회를 제시하고 트렌드를 주도하다
변혁 속 취업교육 시장, 새로운 기회를 제시하고 트렌드를 주도하다
  • 김윤혜 기자
  • 승인 2021.06.08 11:3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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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인 신동열 대표

2019년에 창업한 주식회사 클라인의 행보가 눈에 띈다. 대기업에 우수인력을 파견하며 인력사업을 주력으로 삼는 클라인은 최근 안산대학교 항공비서사무과와 산학협력을 체결하면서 학생들로 하여금 사회생활 진입을 안정적으로 이뤄낼 수 있게끔 그 기반을 제공하게 되었다. 클라인 멤버들의 취업 코칭 및 컨설팅에 대한 노하우와 체계화된 네트워크는 구직자들의 겪고 있는 취업난에 대한 어려움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구직자와 기업이 서로 만족하는 JOB매칭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애쓰고 있는 클라인의 면면을 들여다보았다. 신동열 대표는 청년들에게 미소를, 기업에게는 안심을 전하는 튼튼한 중간다리 역할을 하고 있었다.

㈜클라인 신동열 대표 Ⓒ김윤혜 기자
㈜클라인 신동열 대표 Ⓒ김윤혜 기자

창의성은 위기 앞에서 강한 유연성을 발휘한다
㈜클라인은 대구에서 2019년 2월에 설립된 기업으로, “크리에이티브라인”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풀네이밍에서도 느껴지듯이 신동열 대표는 ‘늘 창조적인 무언가를 위해 움직이다 보면, 어떠한 선을 넘어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단순한 생각을 갖고 창업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스타트업의 쉼 없는 탄생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만큼 스타트업의 존폐를 긍정적으로만 점치기에는 불안한 시대다. 하지만 클라인은 3년 차에 매출액 기준 400%의 성장을 해내면서 남다른 행보를 선보이고 있다. 펜데믹 속에서도 신 대표는 “2021년도 기대가 되는 한해이고 현재 1분기 매출액이 초기 창업 당시 연매출액을 상회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클라인은 스타트업이지만 운영상에서는 ‘Pivoting(피보팅. 외부 환경이 급속도로 변하게 되는 상황에서 사업의 방향을 기존과 다른 쪽으로 전환하는 것)’을 핵심 키워드로 가지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코로나 이슈를 잘 극복하고 있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클라인과 함께하는 많은 임직원분들과 어려운 시기를 잘 해쳐나갔죠. 창업 초기 아이템들만을 고수하며 운영했었다면 오늘의 클라인을 만들기는 힘들었을 것입니다. 사업을 다양화하면서 여기에 알맞은 멤버를 배치했고, 이 멤버들이 다른 직원 분들에게 긍정적인 시너지를 전하면서 조직이 단기간에 빠른 성장을 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현재 클라인은 지역 별로 크게 세 가지 업무를 분담하여 체계적이고도 유기적인 호흡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지사는 대기업과의 HR 관련 프로젝트성 미션을 수행하고, 대구 본사에서는 마케팅과 아트테크를 맡고 있으며, 작년 여름에는 취업?진로에 특화된 사업을 이어가기 위해 새 인재를 영입하여 클라인 에듀를 설립한 바 있다. 차별화된 콘텐츠와 커리큘럼으로 고착화된 기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클라인의 이 같은 행보는 단연 돋보인다.
  “클라인의 HR파트는 쿠팡, 대구텍 등 대기업 사무직군 파견 및 도급 인재를 매칭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50여명의 직원 분들이 근무하고 계십니다. 미디어 사업파트에서는 다양한 온라인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2019년 SNS기자단 운영 및 지난해에는 유명 인플루언서 및 연예인과 함께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진행하며 라이브커머스 사업으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지요. 아트테크 파트는 역량 있는 신진작가들의 판로개척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데요. 삼성창원병원, 수월한방병원, 마디탄탄병원 등 의료공간을 활용하여 코로나19로 인해 전시 주최가 어려운 작가들의 전시 활동을 돕고 직접 전시된 작품들의 실질적인 판매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웰-메이드 기업엔 웰-씽킹이 있다
오늘날 ㈜클라인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까지 구축한 노하우는 신동열 대표의 역량과 철학이 큰 영향을 미쳤을 터다. 최근 그가 주목하고 있는 업계의 이슈와 그에 따른 대비 전략은 무엇인지 궁금했다.
  “물류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많은 기업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부릉’을 운영 중인 메쉬코리아와도 컨택을 하고 있고요. 특히 ‘MFC(micro fufillment center)’를 저희 회사의 ‘라이브커머스’ 다음의 신규 아이템으로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 상황과 쿠팡 로켓배송으로 인해 고객들의 배송에 대한 기대 수준은 상당히 높아졌고 이제 당일 배송만이 아닌 몇 시간 내에 물건을 받고자 하는 니즈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전략이 MFC인 것 같습니다. 물론 클라인이 CJ대한통운이나 쿠팡과 같은 막대한 자본이 투입되는 물류센터를 세팅할 수는 없지만, 도심지 소규모 물류센터 구축 등의 방안으로 도심 내 실시간 배송을 키워드로 잡는다면 실행은 얼마든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언제나 미래지향적인 사고를 하는 신 대표는 늘 지속가능한 경영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클라인이 창업 3년 미만의 중소기업인 만큼, 생존에 대한 고민을 한시도 놓을 수가 없는 그다. 당장 눈앞의 성과에만 연연하지 않는 그는 창업 초기의 고민과 경영 초반의 고충을 짧게 소회했다.
  신 대표는 창업 3년 미만의 중소기업인 클라인의 기업 색깔을 찾고자 고민 중이다. 이러한 고민을 바탕으로 그는 직원 간에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동시에 상황별로 제공되는 아이템이 실제 사업으로 실현 될 수 있도록 임직원들에게 사업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 
  “팀이나 부서의 막내라고 해서 늘 상급자가 시킨 일만 하는 것이 아닌, 각자 스스로가 하고 싶은 일이나 사업을 클라인과 함께 그릴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꿈을 펼치게끔 합니다. 이는 곧 함께하는 직원들의 업무 역량을 극대화하고 책임감을 부여하는 것은 물론 각 영역에서 주도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C레벨’로 도약하는 ㈜클라인의 인재들 
수많은 영감과 다채로운 자극이 가득할 것 같은 신동열 대표의 삶. 그중에서도 어떤 원동력이 신 대표를 계속해서 나아가게 만들었을까. 그의 힘의 원천이 된 순간들은 어떤 것일지 궁금했다. 항상 트렌드와 시장 상황을 주시해야 하는 일이기에 변수가 늘 존재하지만, 일련의 상황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의외로 기회 요인으로 작용하는 상황들이 많았다. 현재까지 이어지는 신 대표와 쿠팡과의 인연 역시 단순한 대화에서 시작되었고, 라이브커머스 사업의 경우 10페이지 가량의 짧은 제안서로 진행이 되었다. “저는 매사에 긴장감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짧은 순간의 이벤트가 언제 다시 저에게 돌아와 큰 파장을 일으킬지 기대가 되기 때문입니다”라며 미소 짓는 신 대표. 
  그는 지난해 3월 경 코로나로 인해 사무실에서도 근무가 힘들었던 시기를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았다. 당시 3명의 임직원들과 함께 한 직원의 집에서 제안서 초안을 만드는데 매진했다. “그때 클라인의 생존 확률은 몹시 낮았고 베이스로 운영 중인 사업들도 딜레이 되는 상황이었어요. 당장 다음 달 급여를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었음에도 모든 멤버들이 내색하지 않고 각자의 포지션을 잘 유지해주었습니다. 덕분에 변화의 국면을 맞아 지난해 5월부터 현재까지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자연히 모아지는 이 같은 마음은 평소 신 대표가 업무를 수행할 때 직원들에게 보여주는 모범과 긍정의 메시지 덕분이리라. 그는 급여를 받는 직원이지만 부여된 업무를 수행할 때는 내가 사업하는 사람! 즉 사업가처럼 일하도록 강조한다고 말했다. 그는 책 <C의 유전자>를 인용하며 덧붙였다.
  “중간관리자가 사라진 시대에서 대체할 수 없는 나를 만드는 법을 직원들이 습득하였으면 합니다. 어떤 방법으로 생각하고 일을 해야 하는지, 나의 몸값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의사결정을 내리는 자가 될 것인지, 그것을 따르는 자가 될 것인지에 대해서 말이에요. 그래서 저는 클라인의 모든 직원이 ‘C레벨’이 될 수 있도록 독려하고, 또 이끌어나갈 것입니다.”
  신 대표가 강조하는 부분은 결국 ‘실패를 겁내지 말고 실패해도 되니 부딪쳐 보는’ 정신이다. 도전하지 않고 생각만 하는 사람은 절대 직접 도전해 본 사람을 이길 수 없다. 그는 계획만큼이나 그것을 실제로 수행해내는 실행력을 높이 샀다.
  “모든 것은 단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계획이 아무리 화려하고 좋아도 실행 단계에서도 계획만 하는 사람은 결과물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경험했어요. 저는 우리 직원들이 실행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경험을 이루고 거기에서 보람을 얻고 많은 돈을 벌었으면 합니다.”

㈜클라인 신동열 대표 Ⓒ김윤혜 기자
㈜클라인 신동열 대표 Ⓒ김윤혜 기자

모두가 행복한 회사를 꿈꾸며
최근 빠르게 각계의 변화가 이어지는 시점에서 교육 및 취업 시장 역시 중요한 시점에 대면했다. 이에 취업교육·기업교육 전문가인 신동열 대표는 비대면 교육의 활성화로 인한 공간적 한계 극복이 관건임을 강조했다. 그는 매일 다양한 플랫폼들이 등장하고 있고 이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온라인을 바탕으로 하는 교육 서비스에 대한 니즈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이에 ㈜클라인이 지향하는 성장 방향은 실제 교육을 수료한 교육생들을 실질적인 취업처로 매칭할 수 있는 취업교육에 더 집중하는 것, 보다 많은 기업들을 만나고 파트너쉽을 형성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처음 신 대표가 클라인을 시작할 때 잡았던 최종 목표는 ‘모두가 행복한 회사’를 만드는 것이었다. 지금의 클라인은 그 꿈을 20% 쯤 완성한 것 같다며 스스로 평가한 그. 쿠팡이 10년 만에 NYSE에 IPO를 이뤄낸 것처럼, 클라인도 더욱 역량 있는 멤버들과 함께 일하기 위해 그들만의 세계관을 부지런히 구축하고 있다. 클라인이 각 구성원들에게 커스터마이징된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듯, 그들의 미래와 나란히 할 파트너들의 모습 또한 서로 다른 모양으로 반짝이리라 기대해본다. 오늘도 끊임없는 고민과 함께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을 그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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