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양복희 공주 경천중학교장 - 끼를 디자인하고 꿈을 채우는 공교육의 장
[교육] 양복희 공주 경천중학교장 - 끼를 디자인하고 꿈을 채우는 공교육의 장
  • 류성호
  • 승인 2015.07.15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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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인드는 사전적인 의미로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융통성을 바탕으로 세계인을 대하고 비즈니스를 처리하는 기본자세이며, 문화적 차이에 대해 적절하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국제 비즈니스의 중요한 기법을 말한다. 이는 천편일률적인 교육으로 만들어질 수 없고, 더불어 글로벌 마인드에 기반을 둔 인재 양성은 현재 대다수의 기업들이 가진 숙제다. 이 같은 현실에서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언어능력 및 문화 정체성 형성을 통해 변화하는 사회를 위한 인재를 키워가고 있는 경천중학교는 공주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교육혁신을 이뤄내고 있다. 미래를 위한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경천중학교의 양복희 교장의 교육철학에 월간인물은 주목했다.

| 양복희 공주 경천중학교장

학생이 자신의 날개를 펼칠 수 있는 교육이 되길
최근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이농현상과 국제결혼으로 다문화 가정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제결혼으로 인해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면서 나타나고 있는 문화적 차이의 사회일각에서는 현장에서 발생하는 학생과 학부모의 괴리를 저 연령의 교육과정에서 보완될 수 있기를 바랐다. 그러나 다문화를 이해시키기 위해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찾아보기 힘든 현실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학생의 입장에서 어머니의 나라, 친구 어머니의 나라를 배우고 학생들이 다문화에 대한 편견을 깨고 함께 사는 이웃이라는 것을 일깨워주고 있는 경천중학교. 양복희 교장은 교육의 최전선에서 학생들이 편견을 벋어 던지고 자신의 꿈과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조력하고 있다.

경천중학교에 들어서면 볼 수 없는 것들이 많다. 학교폭력, 흡연, 교권 추락 등 경천중학교에서는 볼 수 없다. 면학에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내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도 학생을 위한 것은 이뤄져야한다는 일념 하에 양 교장을 비롯해 모든 교원들과 학생들이 노력한 결과다. 그 결과 지난해 충남교육청이 선정하는 충남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선정 됐다. HOT 6 매너 학습을 통한 글로컬(Glocal) 인재 육성, 프로그램 영어교육모델 선진영어교육실시, 유네스코 주관의 교육글로벌화 초청 필리핀 현직교사 2명 현재 배치, 국제교류 학생을 초청 홈스테이 운영으로 다양한 문화이해, 국제교류로 영어생활화 인성 중심교육 프로그램과 꿈과 끼를 키우는 체험형 진로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그 성과로 금성여고를 비롯해 천안중앙고, 논산여상에 성적우수 장학생을 항시 진학시켰고, 충남외국어고등학교에 3년 연속 진학 시키는 등 괄목할 성과를 이뤄냈다. 수많은 교육활동의 성과를 나열하자면 지면이 부족할 정도. 양복희 교장은 “학생들을 옭죄면 오히려 학교에 대해 반감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학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항상 소통하면서 학교와 학생들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 역할이죠. 최근에는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면서 글로벌 인재를 키우는데 주력하고 있어요”라고 경천중학교의 교육에 대한 지론을 전했다.

그 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교육부와 유네스코아태교육원이 주관하는 ‘다문화가정 대상국가와의 교사교류 사업’에 경천중학교는 2년 연속 선정됐으며, 더불어 중학교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필리핀교사를 초청하여 관내 초·중학교에 다문화·국제이해 교육 강사를 지원하고, 다문화 국제이해 그림전을 개최하는 등 충남의 다문화 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양복희 공주 경천중학교장
| 양복희 공주 경천중학교장

함께하는 행복한 다문화 교육 
경천중학교에서 진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업인 다문화가정 대상가정과의 교사교류사업은 한국교사를 다문화가정의 대상국에 파견하고 상대국 교사를 한국에 초청하는 교사교류 프로그램이다. 이는 한국의 다문화현상과 밀접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을 대상으로 하며 참가 교사들은 상대국 학교 현장에서 본인의 전공교과, 자국어 및 자국의 문화소개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지 교사들과 연계를 이뤄 국제이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만들어진 교육 자료들은 다른 학교들에 좋은 교보재가 되며 글로벌 인재양성의 초석으로 사용되고 있다.

더불어 최근 필리핀 교사교류 초청교사, MOU를 통한 필리핀 교환학생, 경천중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하는 필리핀 요리수업을 실시하면서 고향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학부모들에게는 자국의 음식을 알릴 수 있는 기회와 학생들에게는 어머니의 나라의 음식을 맛보며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활동들은 교육계 전문가들에게 지역사회 전체의 다문화 인식을 개선하고, 국제이해를 통한 세계 시민역량(Global Citizenship)을 강화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현재 ‘2015 다우리 다문화·국제이해 그림전’을 개최하면서 다양한 학교의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지역사회 학생들이 모두 공감하고 느낄 수 있도록 경천중학교는 노력하고 있다. 그림전에서 입상한 작품들은 임립미술관에서 이뤄지는 전시회를 통해 전시될 예정이며 지역사회 누구나가 다문화에 대해 이해하고 느낄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역지사지란 말은 ‘맹자(孟子)’의 ‘이루편(離婁編)’의 ‘역지즉개연(易地則皆然)’이라는 표현에서 비롯된 말이다. 남을 이해하고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는 생각, 다문화를 이해하고 글로벌 인성을 갖춘 학생들을 키워내고 있는 경천중학교의 양복희 교장을 통해 공주지역의 미래인재 양성의 요람을 경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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