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의 진정한 목적, ‘더 좋은 사회’ 만드는데 있다
R&D의 진정한 목적, ‘더 좋은 사회’ 만드는데 있다
  • 김진아 기자
  • 승인 2018.07.11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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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연구자들이 입을 모아 하는 말이 있다.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보탬이 되는 연구를 하고 싶다라는 바람이 그것이다. 국민들이 직면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시작된 국민 생활 연구는 이러한 바람을 보다 국민의 삶 가까이에서 실현시킨다. 오래 전부터 그 중심에서 활동해온 한양대학교 고령산업융합학과 교수·산학협력단 R&SD전략센터장 송기민 교수는 과학기술의 발달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을 목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송기민 한양대학교 고령산업융합학과 교수/산학협력단 R&SD전략센터장

 

다양한 사회 현안 해법 찾는 R&SD전략센터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 R&SD(국가사회문제 해결형 연구개발)전략센터는 국민들의 생활과 보다 밀접한 문제들에 관심을 기울인다. 2003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산학협력단인 이곳은 2014년부터는 R&D 수주 향상과 연구 사전기획 기능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R&SD전략센터로 운영 중이다.

처음 센터에 왔을 때 교내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살피기 위해 한양 미래 R&D 전략제안서 공모전을 개최했습니다. 공모전에서 선정된 주제에 대한 발표회에서는 재미있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여러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융합이 시작된 거죠.”

소통의 기회 없이 자신의 연구에 몰두하던 연구자들은 해당 발표회를 통해 다른 분야의 연구에 대해 눈뜨게 되었다. 한 과에서는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 다른 과에서는 손쉽게 해결됨을 확인하며 융합이 시작된 것이다. 이에 R&SD전략센터는 융합팀을 꾸리고 다양한 연구들을 수행하고 있다. 정부에 제안하고 있는 다양한 연구 주제들 역시 이러한 융합의 결과다. R&SD전략센터 내에 설립된 교책연구센터는 융복합 연구를 적극 지원한다.

다양한 사회 이슈에 대한 논의를 통해 여러 사회 현안에의 발 빠른 대응을 준비하는 한양 미래 포럼R&SD전략센터의 또 다른 자랑이다. 2014년 시작된 이래 A.I. 포럼, 뉴로사이언스 포럼, 환경호르몬 포럼, 바이오닉스 포럼, 미세먼지 포럼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가 직면한 각종 현안에 대해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의견을 나눠왔다. 본 포럼에는 연구진은 물론 학생들까지 참여가 가능하다. 해당 분야 저명인사부터 연구진, 학생들까지 참여한 가운데 여러 융합적 아이디어가 탄생하는 장인 셈이다. 이밖에도 R&SD전략센터는 ‘R&D 전략세미나를 개최하며 여러 이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장려하고 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층간소음에 대해서도 공학과 의학, 법학 등 분야에 따라 소리가 나지 않는 바닥재를 개발하자, 처벌을 강화하자, 정신과적 상담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자 등 서로 상이한 의견이 나옵니다. 다양한 사회문제들이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이에 대한 다양한 의견 교류는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큰 도움을 주죠.”

송기민 교수는 진정한 융복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연구진들이 자주 모여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런 의미에서 모든 학과가 10분 안에 만날 수 있는 한양대학교는 융복합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R&SD전략센터는 한양 바이오융합 타운홀 미팅을 주관하며 교내 융합 연구 역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국민 삶의 질 높여 더 좋은 사회만드는 연구

보건학과 법학을 전공한 송기민 교수는 그간 대한의학회 건강정보위원,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감정위원, 한국연구재단 국책기획팀 RP(과학정책)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이후 고령사회 분야를 연구하며 융합 분야의 중요성을 깨달은 그에게 최근 정부가 수립한 과학기술 기반 국민생활(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 계획과 국민생활 연구에의 착수는 과학기술의 지향점에 대한 그의 고민의 해답이라고도 할 수 있다. 과학기술의 발달은 국가 경쟁력 제고와 더불어 삶의 질 제고를 지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오래 전부터 정부를 상대로 그 필요성과 중요성을 피력해왔다.

국가의 R&D는 국민이 원하는 주제를 다뤄야 하고, 그 연구는 국민과 국가발전에 기여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연구의 자율성이 보장되는 것은 물론 이러한 연구를 지속할 수 있는 터전이 마련되어야 하죠.”

고령산업융합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송 교수는 고령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고령산업에 대한 지원이 무엇보다 절실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고령화에 대한 국가의 지원에 한계가 있는 만큼 고령산업 발전을 통해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고령화와 함께 발생하고 있는 세대 간 갈등 해소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그는 분쟁 조절과 해결을 위해서는 다각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고령산업융합은 우리 사회가 반드시 이루어나가야 할 분야입니다. 이를 위한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자 보람이죠.”

또한 송 교수는 노화는 곧 장애인화를 의미함을 지적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다양한 신체적 장애가 발생하는 까닭이다. 이와 함께 노인과 장애인에 대한 인식 제고와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며, 융합 연구는 그 해법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하는 그다.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사회 문제와 새로운 환경 변화,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열쇠는 융합과 소통에 있었다. 분야 간 협력을 통해 창출될 연구 성과들은 보다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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