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파서블 푸드, 홍콩 호텔 상륙
임파서블 푸드, 홍콩 호텔 상륙
  • 문채영
  • 승인 2018.06.08 13: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s)가 ‘식물성 고기’를 홍콩 최고의 3대 호텔인 호텔 아이콘(Hotel ICON), 그랜드 하얏트 홍콩(Grand Hyatt Hong Kong), 인터콘티넨탈 그랜드 스탠포드 홍콩(InterContinental Grand Stanford Hong Kong)에 공급하기로 했다.

임파서블 푸드는 지난 달 셰프 메이 차우(May Chow)가 운영하는 유명 레스토랑 리틀바오(Little Bao)와 해피파라다이스(Happy Paradise), 셰프 우웨 오포센스키(Uwe Opocensky)의 비프앤리버티(Beef & Liberty) 등지에서 홍콩 내 첫 선을 보였다. 홍콩은 미국 이외 지역에서 임파서블 푸드를 데뷔시키는 최초의 지역으로서 요리 방식과 냄새, 맛에서 진짜 쇠고기와 거의 동일함에도 100% 식물성 재료를 사용한다.

임파서블은 현재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작은 다이너 레스토랑과 미국의 패스트푸드 체인인 화이트캐슬 등에 이르기까지 미국과 홍콩에서 2000개에 달하는 레스토랑에 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이들 레스토랑의 대부분은 임파서블의 버거를 전통적인 양념과 곁들임 요리와 함께 제공하지만 임파서블의 식물성 고기는 만두, 국수, 타코, 미트볼, 아침식사용 샌드위치 등으로 얼마든지 변형될 수 있다.

임파서블 푸드의 CEO 겸 설립자인 패트릭 브라운(Patrick O. Brown) 박사는 “홍콩에서 우리 임파서블을 따뜻하게 환영해주고 두터운 지원을 해줘서 기쁜 마음을 금치 못했다. 미국 이외 지역 최초의 시장으로서 홍콩에의 진출이 레스토랑 고객들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거둬서 우리에게는 진정으로 긍정적인 경험이 되었다. 앞으로 홍콩 내 고급호텔과 레스토랑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5성 호텔 레스토랑, 임파서블 고기 선보여

임파서블은 우아한 건물 디자인으로 유명하고 빅토리아 하버 경관이 한 눈에 펼쳐지는 호텔 아이콘 내에 자리잡은 침사추이 레스토랑에서 오늘 첫 데뷔를 했다. 식물성 고기는 호텔 아이콘의 하루 24시간 운영하는 카페 겸 브라세리인 그린(GREEN)과 노천시장처럼 꾸며진 레스토랑 더 마켓(The Market)에서 주문이 가능하다. 더 마켓은 오픈라이스(OpenRice)가 선정하는 홍콩 내 최고의 뷔페 레스토랑으로 7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GREEN에서 고객들은 비건 햄버거빵에 더해 구다 치즈, 양파, 피클을 곁들인 임파서블 버거를 주문할 수 있다(140 홍콩달러+10% 봉사료). 더 마켓에서는 임파서블 고기를 홍콩 및 동남아시아식 요리로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토마토 허브 소스를 곁들인 임파서블 미트볼과 타이 스파이시 컨트리 소시지, 오이 라이타 소스를 두른 탄두리 케밥, 칠리소스를 곁들인 삶은 가지와 임파서블 다진 고기, 조리 두부와 임파서블 미트 소스, 미니 임파서블 치즈버거, 민트 처트니를 두른 크리스피 임파서블 사모사, 양념과 파파담빵이 곁들여진 임파서블 미트볼 인도 카레, 달콤새콤 소스와 함께 즐기는 크리스피 프라이 완탕 등이다.

이에 더해서 더 마켓에서는 아침식사 메뉴에도 임파서블의 식물성 고기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는 임파서블 해쉬브라운, 토마토 소스를 곁들인 스팀드 에그와 임파서블 다진 고기, 임파서블 허브 소시지, 토마토 소스를 곁들인 임파서블 고기와 브레드푸딩 등이 있다.

호텔 아이콘에서 바다 건너편 완차이에 자리잡은 럭셔리 5성 호텔인 그랜드 하얏트 홍콩에서도 임파서블 메뉴 주문이 가능하다. 이 호텔 구내에 자리잡은 그랜드 카페(Grand Cafe)와 더 그릴(The Grill)에서는 비건 마요네즈와 다이야 프로볼로네, 러스틱 스타일 고구마, 허브가 곁들여진 임파서블 버거를 맛볼 수 있다(230 홍콩달러+10% 봉사료).

인터콘티넨탈 그랜드 스탠포드 홍콩 구내에 자리잡은 카페 온 엠(Café on M)은 뷔페와 하루 24시간 식사가 가능한 레스토랑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서 고객의 오감을 모두 만족시켜주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 레스토랑의 아라카르트(à la carte) 메뉴에서 주문이 가능한 임파서블 인디언 버거는 강황이 든 햄버거빵에 더해 치즈, 어니언 바지(onion bhaji), 오이 요구르트, 매운 피클, 고구마 프라이 등이 곁들여져 나온다(168 홍콩달러).

탁월한 맛, 적은 환경 영향

2011년 개발을 시작한 임파서블 버거는 2016년 7월 맨해튼에서 셰프 데이비드 장(David Chang)이 운영하는 모모후쿠 니시(Momofuku Nishi)에 처음 소개됐다. 임파서블 버거는 식물만을 소재로 한 유일한 버거로 2017 테이스티 어워드(Tasty Award) 및 미국 레스토랑협회(National Restaurant Association)가 수여하는 2018 파비 어워드(Fabi Award)를 수상했다.

미국의 패스트푸드 체인인 화이트캐슬에 더해서 임파서블 버거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버거 브랜드인 팻버거(Fatburger), 우마미 버거(Umami Burger), 홉도디(Hopdoddy), 더 카운터(The Counter), 고츠(Gott’s)에 더해 셰프 마이클 사이먼이 운영하는 중서부 지역 버거 레스토랑 B 스팟(B Spot) 중에서 유일하게 식물성 쇠고기를 사용한다.

임파서블 고기는 물, 밀 단백질, 감자 단백질, 코코넛 오일 등 단순한 재료로 만들어진다. 단 한 가지 특별한 성분은 헴(heme)으로서 이를 통해 독특한 고기의 맛을 내고 조리 과정에서 다른 성분들도 고기 맛을 내도록 하는 촉매 역할을 한다. 헴은 자연에서 가장 흔한 성분 중 하나로서 생명체를 구성하는 중요한 분자 구성요소이기도 하다. 이는 모든 생명체에서 발견되고 우리가 섭취하는 모든 종류의 음식에도 들어가 있지만 특히 동물 세포에 가장 풍부하게 들어 있다. 임파서블의 과학자들은 고기가 고기 같은 맛을 내는 가장 큰 이유가 헴이 동물 세포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기 때문임을 발견해냈다.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급증하는 전세계 육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임파서블 푸드는 환경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히지 않고도 헴과 고기를 지속 가능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확장성 높게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냈다. 회사는 효모균을 발효시켜 콩 뿌리혹 헤모글로빈(soy leghemoglobin)이라는 헴 단백질 성분을 식물에서 추출해내는데 성공했다. 임파서블 고기에 들어 있는 헴은 지난 수십만 년에 걸쳐 인류가 소비해온 고기에 들어간 헴과 성분이 동일하다. 이는 쇠고기와 구분할 수 없는 맛을 내면서도 그 환경 영향에 있어서는 소를 실제 사육하는 것에 비해 훨씬 적다.

임파서블의 고기는 도살장이나 호르몬, 항생제, 콜레스테롤, 인공조미료 등과는 일체 관련이 없다. 임파서블 고기는 물을 75% 적게 사용하며 온실가스를 87% 더 적게 방출하고 기존의 쇠고기에 비해서 95%나 적은 토지를 점유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07238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70길 15-1 RA542 (여의도동14-9, 극동 VIP빌딩 5층) 월간인물
  • 대표전화 : 02-2038-4470
  • 팩스 : 070-8260-02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문채영
  • 회사명 : 월간인물(Monthly People)
  • 대표자 : 박성래
  • 제호 : 월간인물
  • 사업자등록번호 : 227-08-617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3717
  • 등록일 : 2015년 04월 30일
  • 발행일 : 2015년 04월 14일
  • 발행인 : 박성래
  • 편집인 : 박성래, 남윤실
  • 월간인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간인물. All rights reserved.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박성래 02-2038-4470 psr@monthlypeople.com
우수콘텐츠 우수콘텐츠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