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홍 ㈜코드원시스템 대표이사 - 금융권 지문정보폐기 난제, OCR에서 답을 찾다
조석홍 ㈜코드원시스템 대표이사 - 금융권 지문정보폐기 난제, OCR에서 답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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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7.2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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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식별정보를 주민등록번호 한가지로 사용하다보니 대규모 유출에 따른 사회적 파문이 확산되면서 정부는 다각도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국가인권위원회는 금융기관 및 통신사가 서비스 이용자의 주민등록증 뒷면을 복사, 저장해 지문정보를 수집한 관행이 개인정보자기결정권을 침해할 수 있다며 그동안 수집한 지문정보 폐기를 권고했다. 그 결과 2015년 1월 금융당국은 금융사가 개인의 지문정보를 고객 동의 없이 수집할 수 없도록 했고, 이미 보관중인 고객의 지문정보는 2019년까지 폐기토록 했다. 하지만 각 기관이 보유한 신분증 사본이 워낙 방대한데다 비정형적 형태로 보관되어 있는 탓에 수작업으로 파기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주)코드원시스템이 개인 및 지문정보 이미지 마스킹 보안 솔루션을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지문정보 검출 및 마스킹 기능 갖춘 ‘Code1 Privacy OCR’
㈜코드원시스템 조석홍 대표는 인사가 끝나기 무섭게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직접 보면 그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며 노트북을 내밀었다. 조 대표가 자신 있게 소개한 ‘Code1 Privacy OCR’은 스캔, 복사, 촬영된 이미지 파일 형태의 문서, 신분증, 각종 증명서 및 신청서 등을 신분증 서식 및 문자인식을 통해 신분증 서식 내 지문의 좌표를 추출한 뒤 개인정보 패턴을 대입하면 신분증 이미지 파일에서 지문 및 개인정보의 위치와 크기를 찾아 해당 정보만 마스킹 해 지문 및 개인정보를 폐기한다. 또한 솔루션 내에 증명서 서식을 추가하면 주민등록증 외에 기타 증명서의 개인정보 데이터도 마스킹할 수 있어 개인 식별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개인정보보호를 구현할 수 있다. 인식률 향상을 위해 원본 이미지에 대한 밝기, 대비, 픽셀 조정 등이 자동 전처리되며, 개인정보 검출실패 이미지는 별도 보관 처리되어 사용자가 손쉽게 마스킹 할 수 있도록 수동 마스킹처리 기능을 제공한다. 더불어 사용자 PC에 보관된 이미지 파일을 스캔 및 문자 인식해 개인정보의 보유여부, 보유량, 개인정보 통계 등의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디지털 복합기 및 팩스, 메일로 보안영역을 확대한 것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복사, 스캔, 팩스송신, 메일송신 작업 시 원문 이미지 로그 및 송신 이미지 파일로부터 개인정보 추출 후 사후 모니터링 또는 사전 필터링을 통해 이미지 파일에 대한 개인정보탐지 및 식별정보 파기가 진행된다.
  
“흔히 OCR의 활용분야를 명함인식과 이미지 형태의 정형화된 문서에 대한 텍스트 추출만을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규격화된 서식인식과 비정형 문서에서의 텍스트 추출을 통한 개인정보필터링 작업에서 나아가 이미지내의 문자열 위치정보를 찾아 개인정보 마스킹 이미지 프로세싱 처리까지 진행하는 것으로 차별화해 경쟁력을 높였습니다.”
  
기술특허출원을 통해 지식재산권을 확보함에 따라 금융권과 통신사, 공공기관, 회원정보를 관리하는 판매 서비스 업체 등 시장확보 및 매출증대에 기대를 걸고 있는 조 대표는 향후 이미지 파일에 대한 OCR 활용분야를 이미지 파일의 서식문서 자동화 분류, 아날로그 문서의 디지털라이징, 이미지 문서의 빅데이터 분야까지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더불어 20여 년 보안 분야에 몸담으면서 체득한 보안의 핵심은 경영자가 비용이 아닌 투자로 인식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며 “사후대응에서 벗어나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정신으로 대비해야 할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도전하지 않으면 ‘성공’조차 없다”
DRM(전자문서보안), DLP(내부정보유출방지), 개인정보필터링과 같은 전자문서의 보안솔루션시장에서 이미지 파일 내에 있는 콘텐츠 데이터 취득의 어려움으로 인한 보안 취약점이 지적되고 있는 점에 주목한 조석홍 대표. 그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가진 퍼플오션 영역을 구축하는데 열심이다. 
  
현재 ㈜코드원시스템은 을지대학교 간호학과와 산학연 R&D분야로 2단계 수리모형과 최적의 해를 찾는 유전자 알고리즘을 활용한 간호사 근무표(Duty) 지능형 시스템 개발을 진행 중이다. 3교대 근무가 기본이지만 병원, 병동, 환자, 간호사의 속성과 규칙, 제약조건 등의 다차원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최적의 조합과 근무 공평성을 반영해야 하는 까다로운 간호사 근무표는 그동안 수간호사의 고유 업무로만 여겨진 탓에 병원행정시스템의 입장에서는 시스템화 되지 못한 틈새시장에 해당한다. 또한 무한잉크 프린터 임대사업자 협동조합과 클라우드 프린팅 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코드원시스템에서 개발 중인 클라우드 프린팅 솔루션과 무인 정보단말기인 키오스크(KIOSK) 시스템을 접목하여 출력하고자 하는 파일을 클라우드 프린팅 서버에 등록해 놓으면 전국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키오스크 프린팅 존에서 언제든지 출력이 가능한 서비스로 스마트오피스 환경에 발맞춘 프린팅 서비스다.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추진력으로 기업을 일구는 것이 시대가 요구하는 창조경영인이라고 정의했을 때, 차별화된 아이디어를 현장에 민첩하게 적용하고 실행에 옮기는 조 대표의 리더십은 더욱 빛을 발한다. 그의 최종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소프트웨어의 기반이 되는 소스코드의 1등’이라고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말한다. 인터뷰를 마치고 회사를 나서는 길, 조석홍 대표의 거침없는 도전을 엿본 뒤 다시 바라본 ㈜코드원시스템은 더없이 빛나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말이 귓전에 맴돈다.
  
“소프트웨어의 기반이 되는 소스코드의 1등을 위해 고품질의 신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판매하기 위한 도전은 계속될 것입니다. 도전하지 않으면 ‘성공’조차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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