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구곤 남산동자동차골목상인회장·수도모터스 대표 - 자동차 산업의 발자취, 튜닝 문화로 새롭게 써내려가다
문구곤 남산동자동차골목상인회장·수도모터스 대표 - 자동차 산업의 발자취, 튜닝 문화로 새롭게 써내려가다
  • 박금현
  • 승인 2018.01.1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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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정부의 굳은 의지로 대한민국의 자동차 관리법에 드디어 ‘튜닝’이라는 단어가 등장하게 된다. 최근 정부의 방침이 자동차 튜닝산업 활성화로 바뀜에 따라 다시 한 번 대한민국에 자동차 튜닝의 새 바람이 불어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자동차 튜닝, 왜 열광하는가. 오직 나만의 차를 소유하고자 하는 현대인의 심리는 이제 곧 문화이자 하나의 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 대구 남산동자동차골목상인회 문구곤 회장을 만나서 튜닝문화의 활성화 및 저변 확대에 대해 들어본다.

문구곤 회장

전국 유일의 민간주도형 모터쇼 개최

남산동자동차골목은 1965년도 후반부터 자동차 폐차장과 부속상회 그리고 세차장과 택시회사들로 형성되었다. 이후 택시미터기 수리점부터 타이어 펑크집 등 자동차에 관해 없는 것이 없는 자동차 골목으로 융성했다. 세월이 흐르며 자동차 부속품, 악세사리, 그리고 다채로운 튜닝까지 변화와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진 이 거리를 묵묵히 지켜 내온 문구곤 회장은 지난 과거를 소회했다. 현재 이 골목에 남아 있는 약 80여개의 업체들은 저마다의 전문성으로 각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모두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도 상생하는 동반자로서 각자의 노하우와 아이디어를 교류하고 있다.

요즘 젊은 세대는 세상에 없는 오직 ‘나’만의 차를 갖고 싶어 한다. 그런 부분에서 최근 튜닝이 많은 각광을 받고 있다는 것이 남산동자동차골목상인회 문구곤 회장의 말이다. 또한 단순히 차량의 정비와 관리만을 업으로 하는 카센터가 지는 산업이라면 튜닝은 떠오르는, 앞으로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는 유망산업이라는 당찬 이야기도 잊지 않았다.

튜닝의 종류에 대해 외관상 차량의 범퍼에 보조 범퍼를 다는 등 외관을 바꾸는 드레스업, 엔진의 출력을 높이는 튠업, 이외에 종래 타이어와 차량 본체 사이의 공간이 많이 비는 경우에 이 공간의 비중을 낮춰 차량이 빠른 스피드 하에서도 높은 수준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게끔 하는 써스 튜닝으로 세 가지를 소개했다. 크게는 이렇게 세 가지로 구분되지만, 안전으로 들어가면 브레이킹 튜닝이라는 브레이크에 연결되는 실린더를 교체하는 등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반응 속도를 얻을 수 있게끔 조정하는 섬세한 기술을 따르는 다양한 튜닝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기에 더욱, 80여 곳의 가게가 밀집해 있는 남산동자동차골목은 정말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법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썬팅이나 튜닝도 가능하며, 타이어부터 없는 게 없다. 다만 법에서 금지하는 도색은 제외된다.

남산동자동차골목상인회가 중심이 되어 개최하는 전국 유일의 민간 주도 지역 축제인 ‘대구 스트리트 모터쇼’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이다. 8회째 진행하고 있는 이 행사에서는 올해 클래식카, 수퍼카, 튜닝카, 자작카의 4가지 분야로 나뉘어 전시를 했다. 근래에 국내외에서 다양한 모터쇼가 있어 일반 대중의 수준이 상당히 높다고 부연한 문 회장은 “웬만한 차로는 이제 고객의 눈이 높아졌다”며 항상 새로운 차, 특별한 차를 구하기 위해 힘쓴다.

제8회 2017 대구 스트리트 모터 페스티벌 기념

실내 전시회인 서울모터쇼나 부산모터쇼와 비교해서 이야기하자면 대구 모터쇼는 말 그대로 스트리트 페스티벌이다. 따라서 굳이 티켓을 구입하실 필요도 없고 교통편의도 잘 되어 있으니만큼, 자유롭게 남산동자동차골목에 와서 함께 즐길 수 있다.

최근 튜닝업계에 어려운 점은 없는지 기자가 묻자 문 회장은 “이전보다는 많이 규제가 풀어진 편이나 여전히 어려움이 많습니다. 안전 운전에 지장이 없으면 규제를 풀어 주시는 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라고 말하며 규제를 일괄적으로 풀어야 효율적인데, 지금처럼 부분적으로만 규제를 풀면 반드시 어느 한 곳에서는 문제가 생긴다는 점을 이해해주었으면 좋겠다는 간곡한 바람을 전했다.

 

남산동자동차골목의 역사, 앞으로도 보전할 것

문구곤 남산동자동차골목상인회 회장은 또한 수도모터스의 대표이다. 그는 1983년도에 처음 가게의 문을 연 이래 자동차 부품에서부터 자동차 액세서리, 자동차 튜닝, 나아가 자동차 내·외장 관리까지 작업 분야를 넓혔을 만큼 참으로 자동차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다. 문 회장은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일본의 다이아몬드 코팅인 유리막 코팅제를 수입해 프랜차이즈 가맹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그는 미래를 내다보며 내년 상반기 즈음, 또 한 가지 아이템 런칭을 계획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문 회장은 ‘고객들을 속이지 말고, 항상 멀리 내다보자’라고 다짐해오며 업을 이어왔다. 이러한 그의 신념으로 아버지 대에서 아들, 그리고 손자까지 수도모터스를 찾아주는 가족 단골이 있어 참으로 뿌듯하다고 그가 전했다. 결국 신뢰가 사업을 이어올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 되었다.

그는 모터쇼를 여는 날이면 시끄럽고 교통도 불편한데 항상 이를 이해해주시고 함께 즐겨 주시는 대구 시민에게 참으로 미안하면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관할청인 대구 중구청에도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 달라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임기 내에 꼭 튜닝 전시관이 건립될 수 있게끔 만전을 기할 것이며 대구시에도 많은 애정과 지원을 당부했다.

8회 째를 맞은 대구 스트리트 모터쇼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많은 회원들과 튜닝을 사랑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자동차가 사람에게 필수품이 되어버린 것처럼 튜닝 문화도 서서히 젖어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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