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메르스 완치 산모 순산
삼성서울병원 메르스 완치 산모 순산
  • 김윤혜
  • 승인 2015.06.23 18: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메르스 완치 산모가 23일 새벽 4시 34분, 임신 37주 5일만에 제왕절개로 건강한 남아를 순산하였습니다. 

산모는 출산에 이르기까지 김종화 산부인과 교수를 비롯하여 산부인과, 감염내과, 소아청소년과 의사 등 의료진 11명으로 구성된 전담의료팀으로부터 집중적인 진료를 받았습니다. 

산모는 지난 22일 이미 음성 판정을 받고 일반 산과 병동(1인실)으로 전실되었으며, 메르스로 인한 발열이나 기침, 호흡곤란과 같은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수액을 투여하는 등 일반적인 경과 관찰 수준의 진료가 진행되었습니다.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것처럼, 산모가 처음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내원 당시 함께 있었던 7살 첫째 딸도 이미 PCR 검사를 시행하였으며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산모는 정상 분만을 준비하고 있던 중 23일 새벽 2시 30분경 태반조기박리 증상이 있었습니다. 

산모의 당직의사는 곧바로 김종화 교수에게 연락을 취하였으며, 김 교수는 오금동 자택에서 15분만에 병원에 도착하여 출산 과정을 지휘하였고 제왕절개 수술을 집도하였습니다. 

김종화 교수를 비롯한 산모 출산팀은 혹시 있을지 모를 감염 가능성을 완벽히 차단하기 위해 전원이 레벨D 등급의 보호구를 착용하고 수술에 임하였습니다. 

수술을 집도한 김종화 교수는 “환자 곁을 지켜야 하는 의료진의 사명감은 어느 때고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며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기쁨”이라고 말했습니다. 

산모의 출산 직후 곧바로 신생아에 대해 메르스 검사를 진행하였고, 오후 1시 30분경 음성으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따라서 산모와 신생아, 첫째 아이 3명 모두 메르스에 대한 걱정은 필요 없는 상태입니다. 

신생아는 조기 출산에도 불구하고 여느 아이들처럼 건강한 모습입니다. 전담의료팀은 신생아 건강을 다각도로 평가한 결과 모든 상태가 매우 안정적이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하였습니다. 

장윤실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산모가 메르스에 감염된 후 완치되고 신생아 또한 건강한 사례는 세계 최초”라며 “무사히 출산을 마친 산모와 건강히 태어난 신생아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전담의료팀은 산모와 신생아가 건강상의 이상은 없지만 메르스 여파 등을 고려해 퇴원시기를 조율하고 있으며, 조만간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번 메르스 확산과 관련하여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다시 한 번 사과 드리며, 모든 메르스 환자들이 하루 빨리 쾌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07238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70길 15-1 RA542 (여의도동14-9, 극동 VIP빌딩 5층) 월간인물
  • 대표전화 : 02-2038-4470
  • 팩스 : 070-8260-02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문채영
  • 회사명 : 월간인물(Monthly People)
  • 대표자 : 박성래
  • 제호 : 월간인물
  • 사업자등록번호 : 227-08-617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3717
  • 등록일 : 2015년 04월 30일
  • 발행일 : 2015년 04월 14일
  • 발행인 : 박성래
  • 편집인 : 박성래, 남윤실
  • 월간인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간인물. All rights reserved.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박성래 02-2038-4470 psr@monthlypeople.com
우수콘텐츠 우수콘텐츠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