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천초등학교 윤동주 교장 - “배움이 풍성한 함께하는 교육으로 미래를 선도하는 자천초등학교”
자천초등학교 윤동주 교장 - “배움이 풍성한 함께하는 교육으로 미래를 선도하는 자천초등학교”
  • 박금현
  • 승인 2017.08.23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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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시 화북면에 가면 배움의 기쁨을 만끽하는 아이들을 만날 수 있다. 자천초등학교는 수업이 끝난 후 더욱 활기가 살아난다. 악기를 배우면서 협동심을 기르고 인문학 소양을 쌓으며 무럭무럭 자라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핀다. 윤동주 교장은 학생들이 창의적인 발상을 돕고 올바른 성품으로 자라도록 다양한 교육을 시도해 학부모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윤동주 교장

풍성한 문화혜택으로 성장하는 꿈나무들

경북 자천초등학교 윤동주 교장은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 활동으로 소양을 쌓을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남다른 열정을 발휘하고 있다. 100여년 가까이 역사를 자랑하는 자천초등학교는 대도시 학교와 견주어 손색 없는 알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정부, 공공기관의 든든한 지원을 받아 음악, 체험학습 등의 다양한 교육활동을 알차게 꾸려나가고 있다.

“대도시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문화적 혜택을 누리기 편하지만 지방 소도시나 농촌의 아이들은 부족한 환경에서 성장합니다. 저와 우리 선생님들은 아이들이 정규 교육과정 외에 능력을 향상시키고 꿈과 끼를 발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늘 고민하고 진행합니다. 선생님들이 열정 덕분에 아이들이 문화적 경험을 풍부하게 쌓게 됐습니다. 특히 자천초등학교의 방과후 교육 환경은 대도시의 초등학교 못지않다고 자부합니다.”

자천초등학교는 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디지털 시대에 맞는 교육방식을 도입해 화제가 됐다. 지난 2015년 삼성전자 사회공헌단의 ‘농어촌학교디지털교실 지원사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소프트웨어 교육 여건을 조성했고 선생님들은 디지털 시대를 대비한 수업모형을 개발해 좋은 평가를 얻어 2년 연속 교육부의 ‘디지털 교과서 연구학교’로 지정된 것이다. 윤 교장은 “학생들이 무거운 책을 들고 다니지 않고 태블릿PC로 공부하고 있다. 태블릿PC를 통해 모든 교과서와 다양한 정보를 활용 할 수 있어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태블릿PC로 공부하고 있는 자천초등학교 학생

자천초등학교의 예술 교육은 농촌 학교의 새로운 롤모델로 정평 나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보현산댐관리단은 2015년 ‘별빛 오케스트라’ 창단을 지원했고 매년 아낌없이 1인 1악기 연주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전교생이 참여하는 별빛 오케스트라는 전문 음악 강사에게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를 배우며 실력을 키우며 연주와 관련한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고 있다. 또한 매년 개최되는 별빛 오케스트라의 정기공연은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에게 지역사회 공연문화 확산이라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

자천초등학교의 별빛 오케스트라

또한 지역사회 문화자원을 다양하게 활용하여 운영 중인 인문소양교육 선도학교를 통해 학생들의 삶과 인문학적 소양을 더욱 더 풍성하게 함은 물론,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국제교류학교 운영을 통해 해외의 자매결연 학교와의 교환수업 및 상호방문을 통해 학생들의 국제적 감각 향상에도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경북교육청은 인성 함양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자천초등학교의 활약을 높이 평가해 ‘2016 경북명품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선정했다.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국제교류학교 운영

참된 스승으로 살아온 인생

경북 자천초등학교 윤동주 교장의 교직 생활 1순위는 늘 아이들이었다. 몸과 마음이 튼튼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환경 조성에 평생을 바쳤다. ‘모든 아이는 차별받지 않고 성장해야 한다’라는 신념을 가진 윤 교장은 대도시보다 열악한 지방, 농촌의 아이들의 교육에 관심을 가져왔다.

“교육 환경이 아이들의 가치관을 만듭니다. 한 아이도 빠짐없이 모든 아이들을 바라보기 위해 노력합니다. 대도시보다 규모가 작은 농촌의 작은 학교 학생들도 훌륭한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자천초등학교에서는 다양한 활동 기회를 주기 위해 애쓰는 선생님들을 만나 행복한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학생들도 즐거움을 느끼고 선생님의 지도를 열심히 따라줘 여러 곳에서 좋은 본보기로 평가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를 스쳐간 많은 학생은 어른이 되어서도 스승의 은혜를 잊지 못하고 찾아온다. 지능이 조금 떨어져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던 한 학생은 당시 평교사였던 윤 교장의 따스한 말에서 위로와 자신감을 얻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바뀌었다. 스카우트 활동 등 대외활동을 열심히 하며 사회에 적응했고 성인이 되어 그에게 결혼 소식을 전했다. 그는 “잘 해준 것 같지 않지만 간간이 소식을 전해줄 때마다 가슴이 뭉클하다. 체육 과목을 가르치면서 활동적인 모습을 되찾길 바란 마음뿐이었는데 바르게 성장해줘서 고마울 뿐이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정년퇴임을 앞두고 여유를 가질 법도 하지만 윤 교장은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 자천초등학교를 보고 배우려는 문의가 줄을 잇고 많은 기관을 통해 우수 사례로 전파되고 있다. 그는 “아이들이 없으면 학교와 선생님도 없다”라는 철학을 자천초등학교에서 실현할 수 있어 기쁠 뿐이다. 또한 윤 교장은 소규모학교지만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운영과 선생님들의 사랑이 함께하는 곳이라며 자천초등학교의 아이들이 더 줄어들지 않도록 지역민과 학부모들의 애정을 당부했다.

기자와의 인터뷰를 마무리하는 그의 웃음에서 진정한 스승의 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기꺼이 디딤돌이 되어 아이들이 밝은 미래를 향해 전진할 수 있도록 희생한 그의 교직생활에 찬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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